외쿡회사들의 후한 AS 정책이 한국에선 예외인 이유. txt

오스트리아의 음향기기 제조사 중 A모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몇년 전에, 엄청 사치스러운 100만원대 이어폰을 하나 내놨습죠.
(요즘에야 100만원대 이어폰들이 널렸지만.. 그때만 해도 충격적인 가격 ㄷㄷㄷ)
얘들 딴에는, 졸라 비싼 이어폰이다 보니... AS정책도 그에 걸맞게 하자... 란 각오였는지.
자체적으로 보증기간 2년을 제시하고, 2년내에 고장이 발생한 경우 패키지 채로 교환해주는 AS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어떤 일이 생겼느냐........
아시다시피 이어폰이나 헤드폰 같은 휴대용 음향기기들 덕후들은 바꿈질 버릇이 있는 경우가 많죠.
쓰다보니 질리는겁니다. 본전 생각도 나고... 근데 고가 휴대용 음향장비들은 감가상각이 또 크죠.
.................요상하게 한.국.에.서.만 그 이어폰들이 단선이 잘 됐어요 ㅋㅋㅋㅋㅋ
물론 내구성이 그렇게 강한 이어폰은 아니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단선으로 인한 AS요청이 폭주했죠.
오스트리아 본사에서도 굉장히 당황했다고 해요.
.......................그리고 각종 음향기기 중고장터에선 '미개봉 상태'의 매물이 신품가 대비 10만원 정도 빠진 가격에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얘들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았고, 이제 한국만 그 AS정책에서 예외입니다.
솔직히 헬조선 헬조선 하지만... 헬조선은 걍 윗대가리들 끼리만 만드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ㅅ'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