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50을 사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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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참 잘 넣어줬다 싶은 기능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포커스 쉬프트' 기능입니다.
이게 사실 D850이 처음 발표될 때, 저는 이 포커스 쉬프트 기능이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반대로 이 기능은 접사나 좁은 화각으로 근거리 촬영시 심도 확보로나 쓰일테니
맨날 풍경만 찍어대는 저한테는 그리 큰 영향을 줄꺼라고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근데 이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물론 초광각 렌즈로 과초점 거리를 이용해 찍어서 프레임 내에 모든 부분의 초점을 선명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 프레임 내의 초지근거리부터 무한대까지 24mm 이상의 화각대로 촬영하며 모두 심도 내로 넣어 촬영하려고 해도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물론 저의 사진 기술에 대한 지식이 얕았기에, 그냥 적당한 거리에 포커싱을 해서 무한대에 가까운 거리는
미세하게 심도 범위를 벗어나게 하는 식으로 촬영을 했었네요.
그러다 이번에 새로 850을 영입해서 비교적 여유롭게 다니며 촬영을 하다가
문득 포커스 쉬프트 기능이 생각이 나서 써봤는데...... 히야~
셋팅만 적당히 잘 하면, 그냥 지가 알아서 자동으로 렌즈를 돌려주며 촬영을 진행해주고
결과물은 포토샵에서 너무 쉽게 변환을 시킬수가 있네요.
여기에 810과는 다르게 타임랩스나 이런 포커스 스태킹 촬영시 새로운 폴더를 생성해 따로 저장이 되니,
나중에 후편집을 위해 시작점을 찾기 위해 수많은 파일을 뒤질 필요도 없다는 소소한 배려까지^^
810과 함께 가져가서 번갈아서 사용해보니, 그리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면서도 편의성 면에선
사용할수록 엄청 좋아졌구나라는 생각만 계속하게 되면서.......
애초에 딱 한달간의 사진 여행 후, 서브 바디로 활용했을테니 그냥 조금 가격 내려서 다시 중고로 판매하자라고
마음 먹었던 애초의 계획이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오랜 시간 함께하며 많은 기록을 남겨줬던 810을 정리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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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6장의 거리별 사진을 합성해서 만든 한장입니다.
업로드 용량 제한으로 크게 올리진 못해서 아쉽지만, 원본으로 보면 근접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디테일이 무섭게 올라오는게 확연히 보이더군요.
앞으로 활용 가능한 환경이 되면 무조건 애용하게 될 좋은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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