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삼각대에서는 손떨림 방지를 꺼라!

#1.시그마 스포츠 600으로 찍은 풍경 다 망ㅠㅠ
어제(토요일) 남한산성에서 한강을 주제로 찍고 싶어 시그마 스포츠 150~600mm를 무겁게 들고 갔다.
하지만 LCD로 찍은 걸 보니, 모두 사진이 흔들렸다.
이것저것 만져봤지만, 소용없었다.
#2.렌즈테스트
그래서 오늘(일요일) 렌즈를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먼저 어제처럼 시그마 스포츠 600을 마운트해서 삼각대에 세웠다.

그리고 만만한 달력을 찍어봤다.
역시나 흔들리는 사진이 나왔다.

아래는 노출조건이다.

미러락업도 켜고 이것 저것해봤다.
그런데 ISO를 자동으로 하니, 12800이 되면서 선명한 사진이 나왔다.

아마 셔속이 올라가며 노출 시간이 줄어들서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노을이나 야경 사진을 찍을 때, 이렇게 ISO가 크다면, 노이즈가 심한 사진을 얻을 수 밖에 없다.
#3.원인은 손떨림 방지!
그래서 스르륵(slr클럽)에 도움을 청하니, 어떤분이 ‘집을 고정하라’는 농담도 올라왔지만, 손떨림 방지를 꺼보라는 조언을 주셨다.
그래서 손떨방을 끄고 해보니, ISO 100에서 1초나 노출했어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었다!(초점은 7.26에 맞춤)

이유도 달아 주셨는데, 렌즈 안에 혼자 돌아다니는 유리알이 들어있다보니, 정적인 상황에선 오히려 블러를 유발한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렌즈가 삼각대에서는 손떨방을 꺼야한다고 한다.
참고로 렌즈 시프트 방식은 카메라 렌즈 내에 현재의 방향이나 각도, 움직임을 감지하는 자이로(gyro, 수평/기울기) 센서를 내장, 카메라가 움직이면 반대 방향으로 렌즈를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해주는 방법으로 사진의 흔들림을 막는다고 한다.
#4.촌스러움을 극복하자!
렌즈 7개 중에서 수동 3개, AF3개, AF+손떨방 한 개이다.
그런데 스포츠는 영입한지 두 주 밖에 되지 않는다.
자주 사용하여 빨리 적응하고, 손떨방도 제대로 활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