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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원에서 특정 렌즈를 쓸 때 살펴보실 점

이 글은 특정 렌즈를 캡쳐원에서 쓸 때 살펴보실 점이 있다는 정보를 드리고자 쓰는 글입니다.
raw 보정을 캡쳐원으로 주로 하며 특정한 렌즈를 쓸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가진 렌즈 기준으론 16-35z, 35.4z는 의미가 있고 55.8z, 85.4gm은 큰 의미가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아, 제가 가진 렌즈는 아니지만 25/2batis도 큰 의미 없습니다.
캡쳐원을 쓰면 왜곡 보정을 할 때 자동으로 보정된 프로파일을 가지고 옵니다. (계속 업데이트 되겠지요?)
왠만한 메이져급 렌즈는 다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렌즈로 찍은 사진을 열어보면 아래 사진처럼 렌즈 이름이 적힌 프로파일이 적혀 나옵니다.
001.jpg
참고로 이런 프로파일이 적용된 사진을 jpg로 찍으려면 바디에서 메뉴 들어간 뒤 렌즈의 왜곡보정을 켜면 됩니다.
(렌즈마다 켜진 게 기본인 렌즈가 있고 꺼진 게 기본인 렌즈가 있습니다.)
즉 바디에서 '렌즈 보정 중 왜곡보정을 켠' 사진을 캡쳐원에선 렌즈 프로파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럼 바디에서 '렌즈 보정 중 왜곡보정은 끈' 사진은 어떻게 구현하는가?
같은 화면에서 프로파일 이름 오른쪽에 있는 상하세모(?) 형태의 버튼을 눌러 'Manufacturer Profile'을 고르면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002.jpg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부분의 렌즈를 끼우고 바디에서 렌즈 보정 옵션을 켜보면
비네팅과 색수차 쪽은 거의 다 '켜짐'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 것에 비해
'꺼짐'은 렌즈마다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캡쳐원은 어떤 렌즈를 끼우든 Manufacturer Profile이 아닌 렌즈 고유의 이름이 나오는 프로파일을 부릅니다.
여기서 문제.. 까진 아니고 살펴봐야 할 점이 생기게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anigif01.gif
왜곡을 펴려다보니 사진의 모퉁이를 잡아당기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되기에 Manufacturer Profile, 즉 소니 바디 기준으로 왜곡 보정을 끈 상황이 더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접시라서 티가 덜 나는 것이지 사람 얼굴이면 더 티가 납니다.
소니에서 그렇기에 35.4z의 경우 렌즈의 왜곡 보정 옵션 기본을 '끔'으로 해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이 렌즈 이름 적힌 프로파일은 Manufacturer Profile에 비해 전혀 쓸모가 없나.. 이게 또 아닙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anigif02.gif
이렇게 수평, 수직선이 두드러지는 상황을 담을 경우
Manufacturer Profile은 배럴이 더 보이고 렌즈 이름 적힌 프로파일은 선이 더 펴지게 보입니다.
즉, 렌즈 이름 적힌 프로파일도 쓸모가 있습니다.
결론은, 자신이 어떤 사진을 많이 찍는 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선이 두드러지는 사진을 많이 찍는다면 '렌즈 이름 적힌 프로파일'을 기본으로 해주는 캡쳐원의 설정이 좋을테고
그렇지 않은 경우 'Manufacturer Profile'이 오히려 기본이면 좋은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럼 이 렌즈 프로파일은 다른 옵션처럼 불러오기 설정을 바꿀 수 있는가?
(아시다시피 다른 요소들은 불러올 때 계속 그렇게 불러와질 수 있도록 기본값을 정할 수 있죠.)
제가 방법을 모르는 건지, 안 되는 건지, 이 옵션은 기본값이 언제나 '렌즈 이름 나오는 프로파일'이 기본이며
기본 설정을 Manufacturer Profile로 바꿀 방법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35.4z의 경우 먼저 렌즈 프로파일을 'Manufacturer Profile'로 바꾼 다음
그 설정값을 같은 렌즈로 담은 모든 사진에 복사하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간간히 일부 사진만 '렌즈 이름 나오는 프로파일'을 따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16-35z의 경우 왜곡이 두드러질 수 있는 줌렌즈라 그런지 16, 24, 35의 상황이 다릅니다.
16~20mm 정도일 때는 '렌즈 이름 나오는 프로파일'이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고
24mm, 28mm에서는 어느 프로파일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35mm 단에서는 '렌즈 이름 나오는 프로파일'과 'Manufacturer Profile'이 좋을 때가 각각 달라
선택을 하면서 쓰심 될 것 같습니다.
결론은 '렌즈 이름 나오는 프로파일'이 더 유용할 때가 많으므로 캡쳐원 기본 설정 그대로 쓰심 됩니다.
55.8의 경우 바디에서도 왜곡 보정 옵션이 '켜짐'이 기본입니다.
역시나 Manufacturer Profile로 바꾸면 약간의 핀쿠션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캡쳐원 기본 설정인
'렌즈 이름 나오는 프로파일'인 채로 쓰시면 됩니다.
85.4gm은 '렌즈 이름 나오는 프로파일'이나 'Manufacturer Profile'이나 거의, 아니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캡쳐원 기본 설정대로 쓰면 됩니다.
사소할 수 있는 정보지만 저처럼 35.4z를 주력으로 쓰면서 캡쳐원 raw 보정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심 좋을 것 같아 적어둡니다.
혹시나 35.4z가 왜곡이 아주 심한 렌즈구나.. 라고 오해하실 까봐 굳이 적자면
그런 내용이 아니라 캠쳐원에서 raw를 부를 때 렌즈 왜곡 보정 프로파일이 켜짐을 기본으로 두었는데
정작 바디에서는 '왜곡 보정' 옵션이 '꺼짐'을 기본으로 두었을 만큼 왜곡이 적은 렌즈라
멋모르고 캡쳐원 쓰다가는 오히려 주변부를 소니 기본 설정 이상으로 당겨지는 사진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모르고 써도 될 정도지만.. 모서리에 사람 얼굴이 있다면 두드러질 때가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저도 아이들 찍은 사진을 보정하다가 주변부 아이의 얼굴이 너무 잡아당겨진 느낌이 들어 살피다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
  • 디파니 2018/08/21 21:40

    항상 렌즈 이름 적용된 프로파일만 사용하고 왜곡보정 켰었는데
    끌때도 쓸모가 있군요..

    (vNQH36)

  • 배우는사람~ 2018/08/21 22:53

    좋은 정보 잘봤습니다!!

    (vNQH36)

  • 뻥장군2 2018/08/22 08:24

    그냥 저기 (왜곡) 이라고 써있는 바를 왼쪽으로 미시면 끄는건데요? 맨왼쪽이 끄는거고 맨 오른쪽이 왜곡 보정 최대치입니다... 소니 네이티브 렌즈를 굳이 매뉴팩처러 프로파일로 돌려놓을 필요는 없죠... 그냥 사진에 따라 배럴 디스토션이 있는게 나으면 왼쪽으로 밀면되는거죠...

    (vNQH36)

  • 바람꽃83 2018/08/22 08:47

    그렇게도 가능한데.. 프로파일을 바꾸나 왜곡 바를 왼쪽으로 미나 한 번 조작으로 바뀌는 건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이 글의 핵심은 조작법이 아니라 왜곡을 끄는 게 더 좋은 상황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는 겁니다.

    (vNQH36)

(vNQH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