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포스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67 및 612 판형으로 찍은 사진은 모두 올렸습니다. 그 동안 잘 보아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오늘부터는 몇 개의 포스팅에 걸쳐, 여정의 순서대로
35미리 카메라인 Konica 현장감독 2대로 찍은 스냅사진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복습(1)'입니다. ㅎㅎ
10일동안의 여정을 아래와 같습니다.
20일(육백마지기들/비박)-21일(영월곳곳/동강캠핑장)-22일(개미들마을/가리왕산캠핑장)-
23일(가리왕산38km라이딩/가리왕산캠핑장)-24일(사을기마을/안반데기비박)-25일(안반데기,강릉해변라이딩/호텔)-
26일(인제/하늘내린터야영)-27일(화천비수구미길 라이딩/하늘내린터야영)-28일(아침가리계곡/하늘내린터야영)-
29일(귀가)
오늘 올릴 사진은 20일-22일의 스냅입니다.
현장감독28mm와 Portra400으로 촬영했습니다. 스캔은 Opticfilm120입니다.
1. 전주에서 오전근무를 마치고 출발했기 때문에 점심이 애매했습니다.
출출했을 때의 위치가 '함열'이었고, 조수석의 조수가 순간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맛집이라는 순대집을 찾았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있었기 대문에 대기는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줄을 서야 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맛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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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페 산에서 스냅으로 찍은 동행인의 모습, 그리고 동행인이 찍은 저의 모습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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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창 소재의 육백마지기들에서 비박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캠핑장으로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는, 원칙적으로 취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음식을 사서 올라갑니다.
영월에 유명한 닭강정집이 있다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맛은?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판단 불가능입니다. ㅋㅋㅋ 겁나 맛있었습니다. ㅋ
더불어 시장의 재미난 풍경도 있었습니다.
대체 "꼴뚝국수"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는 시골집을 파는 문구가 있었어요. 장난일까 했는데 정말 진지한 판매글이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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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육백마지기들의 밤은 한여름에도 제법 쌀쌀합니다.
이날 평생 처음 보는 수준의 은하수를 감상했습니다.
Dslr을 가져가지 않아서 점상의 은하수를 찍지는 못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적도의 장비 또한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 속에만 간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했지만 고도가 꽤 높은 곳이기 때문에 한밤중에 별을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아침 공기는 제법 상쾌했고, 미리 만들어간 더치커피 원액을 얼음물에 타 마시니 꿀맛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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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육백마지기들에서 밤을 보내고, 이튿날은 꼭 가보고싶었던 식당을 가기 위해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10시에 오픈인 줄 알았는데 11시 오픈이었거든요.
작년에 가려고 했으나 역시 시간이 맞지 않아 못갔던 곳이었습니다.
올해는 기다려서라도 가겠노라 다짐했기 때문에 애초에 계획에 기다리는 시간을 넣었습니다.
작은 미탄면이지만 나름 그곳에서 맛집으로 소문 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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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곳은 영월에 있는 동강, 어라연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절반을 진행하고, 임도길이 끊기는 곳에서 절반 가량 걸었습니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라서, 짧은 코스였지만 숨 꽤나 거칠게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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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강의 곳곳을 탐방하는 중에 만난, 모래의 강입니다.
강의 중상류에 이렇게 고운 모래가 퇴적되어있다니, 참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모래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은 정말 사우나가 따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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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 아래부터는 코스를 라이딩하는 과정입니다.
선평역에서 개미들마을을 거쳐 가수리로 오는 물줄기는 '지장천'입니다.
이 지장천이 가수리에서 '조양강'과 합수하면, 그 유명한 '동강'이 됩니다.
원래 개미들마을은 테마마을로 조성되어 사람이 꽤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약 4시간의 왕복 라이딩 동안 사람은 딱 1명 만났습니다. ㄷㄷㄷ
가벼운 똑딱이를 목에 걸고 라이딩하는 서로의 모습이 참 재밌습니다.
거울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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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선평역이 왜 낯이 익나 했더니, 아리랑 열차가 정선에 도착하기 전 잠시 머무르는 역입니다.
여름에는 멈췄다가 곧바로 출발하지만
겨울철에는 한 10분 정도 쉬면서 전이나 어묵 등을 사먹는 것이 소소한 코스입니다.
지장천은 맑게 흐르고 있었고, 땡볕에 오픈되어있는 수면이었지만 물은 매우 찼습니다.
동행인은 잠시 들어왔다가 너무 발이 시려워서 전진도 후진도 못하고 돌 위에 몇분간 서있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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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와 연탄으로 여름과 겨울을 보내는 작은 수퍼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스크림과 맥주 한 캔을 마셨고 잠시 쉰 뒤에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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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하려고 폼을 잡았는데 갑자기 기차 소리가 나서, 얼른 올라가 떠나는 기차의 모습을 잠시 담았습니다.
아리랑 관광열차였습니다.
2년 전 겨울에 처음 정선을 오면서 탔던 열차입니다.
역시 지금의 동행인과 함께였고, 추억이 새록새록 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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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천의 맑고 힘찬 흐름을 마지막으로 복습 1편을 마칩니다. ^^
https://cohabe.com/sisa/718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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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도 멋지고 좋지만 그 안에 담겨진
두분만의 진한 추억들이 언젠가 시간이 흐르고나면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회상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사랑과 열정에 늘 감탄을 합니다..감사히 봅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여름 여행은 너무나도 더웠습니다.
그래도 그 더위를 마다하지 않고 언제나 신뢰를 바탕으로 제 옆에서 동행해준 사람이 참 고맙습니다.
필름포럼이라는 따뜻한 곳이 있기에 저의 기억이 이렇게 정리되어,
추억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67둘러메고 라이딩하시면 정말 대박이실듯..ㅋㅋ
멋진 아웃도어라이프 잘 보고 있습니다^^
그건 안됩니다.
건강을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ㅋㅋㅋㅋ 경추 탈골될겁니다~ ㅋㅋ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ㅎ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사진하며 풍경, 액티비티까지 모두 탐나고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이제 강원도 포스팅도 두세번만 더 하면 끝나는군요.
그러면 또 가을 여행을 계획해야..ㅋ
너무 많은 장소에서 추억을 남겨서 저같으면 하나도 기억이 안 날듯합니다~~~ㄷㄷㄷ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참 좋습니다.
기억이 마냥 또렷할 것만 같은데, 지난 사진을 쭉 보다보면
'아, 여기를 갔었지~'하는 순간들이 참 많거든요~
여행하듯 생생한 사진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