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술마시는데 나도 아는 걔 사촌형 결혼 썰 풀길래 웃겨서 씀
친구가 오랜만에 사촌형을 만나 술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 친구가 사촌형에게 그 분이랑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봤다고 함
일단 그 아내분의 개인사를 말하자면 사촌형의 아내 분 집안 이력이 무당집이라고 함
뭐 진짜인지 뭔지는 모르겠고 신병이라는게 중학생때 와서 스스로 신내림 받고 자퇴하려는데
싱글맘이자 무당이었던 어머니가 신병을 고쳐주고 니 인생을 살라면서 무당 되는 것을 결사반대 했다고 함 내가 들은 개인 사는 이렇고
본격적으로 친구 사촌형을 만난게 고등학교 2학년 때라함
무당들 인식이 그렇듯 사람들이 좀 꺼려하다보니 무당의 딸이라고 고등학교에서 아싸가되었다고 함
그러다 옆 학교에 다니던 사촌형이 첫눈에 반해 매일매일 먹거리 챙겨주면서 고백을 했는데
아내 분이 아싸 생활이 길어지면서 하도 상처가 깊어져서 처음부터 상처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사람들과 거리를 두던 시절인지라 바로 나 무당의 딸이야 저리가 했더니 사촌형이 내는 김정옥(엄마) 아들내미다! 라고 소리치고
거기에 아내분이 빵터져서 한참 웃다가 사귀기로 함
그러고 친구 사촌형이 대학 2학년이 되고 아내 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편의점 알바 하면서 무슨 자격증 공부한다고 하던 때인데
사촌형이 은근히 자기 여친 자랑하고 싶어서 대학교에 데려오려고 했는데 아내 분이 이유는 잘 알 수 없는데 거절을 했다고 함
1년 반 동안이나 여친 자랑하고 다니는데 정작 본인은 안나와서 친구들이 없는데 있는척한다고 놀리고 여친은 올 생각을 안하니
홧김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함께 4:4 단체 소개팅으로 여름에 계곡으로 놀러갔다고 함
물론 뭐 여친이 있는데 뭐 여자랑 비비쩝쩝하려기보다는 그냥 머리 좀 식히려고 물 있는데로 갔다고 함
술마시면서 계곡에서 물놀이 하는데 소개팅녀 한명이 물에 들어갔다가 발목에 시커먼 멍이 든 채로 나온거임
기분이 쌔해서 여친에게 바로 전화해서 자기 학교 동창이 물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멍이 이상하게 들었다 혹시 물귀신이냐 했고
걱정이 된 아내 분이 아마 그럴 수 도 있으니 일단 하얀 천에 소금을 담아 묶어서 발목을 문지르라고 하는 찰나에
그 소개팅녀가 친구 사촌형에게 오빠~ 그냥 파스 같은거 가져와서 붙여줘영~ 이랬나 봄
전화 분위기 갑자기 갑분싸해지고 아내 분이 전화를 확 끊어버리자 사촌형이 그대로 짐 챙겨서 아내 분 집으로 달려감
그 날 바로 만나서 싹싹 빌다가 생각해보니 자기도 화나서 이런저런 불만을 이야기 했더니 그대로 머리채 잡고 싸웠다고 함
그래서 친구가 와 사촌형 개 나쁘네 하면서 욕하고 그래서 어떻게 화해 했어요? 라고 말하니까
그 사촌형이 웃으면서 " 그 때 싸운 날이 우리 첫째 생긴 날이거든." 이라고 함
싸움 후 서로 방 구석에서 벽만 보고 있는데 사촌형이 자기가 죽을 죄를 졌다고 생각해서 아내 분에게 다가가 뽀뽀했다고 함
그러니까 아내분이 화내다 웃다 화내다 웃다 하다가 깔깔 웃으면서 서로 눈 맞았고 손만 잡고 살던 사이였는데 분위기 타고
그대로 서로 첫 ㅅㅅ를 했는데 그 때 바로 임신 했다는 거임
그래서 바로 속도위반으로 결혼
여담으로 친구 사촌형이 탈모가 좀 심한데 사촌형 말로는 장모님이 아마 원인일거라면서
처음 상견례할 때 장모님은 금이야 옥이야 키운 딸을 속도위반으로 채간 사촌 형을 보고 못마땅했는지
에잉 아주 그냥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털을 몽창 뽑아버릴까보다 하면서 중얼거렸는데
패닉에 빠진 사촌형이 아 어머님 걱정마십시요! 저희 집 내력이 찬머리에 풍성한 머리로 유명합니다! 라고 크게 대답했고
장모님이 화가 단단히 나셨었다고 함
그 때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장모님이 주신 탈모...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모님이 주신 탈모...
등가교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