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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만 더

딱 한 대만 있어도 되는데,
그게 안되니 자꾸 들이게 되네요. ㅎㅎ
플라나의 느낌을 잊을 수 없는데 콘탁스645는 들일 수 없고
f100은 쉽게 구해질 줄 알았더니 의외로 잠복신공이 필요했고,
제가 일하는 곳까지 와주신다는 분이 계셔서 대타로 이 놈 들였습니다.
거래 하는 게 제일 귀찮고 큰 일입니다.
간만에 좀 설레요.
AF 속도 생각보다 빨라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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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zegna 2018/08/14 17:25

    N1 한 10년전에 잠시 썼었는데, 렌즈 특유의 진득함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제일 부러운 사람이,
    주력기 한두개 가지고 본인의 사진을 만들며, 꾸준히 취미생활을 영위하고,
    장비와 함께 늙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본인의 손때 묻은 사용흔적이 세월과 함께 진득히 장비에 베여가는..
    근데 저의 현실은 그 반대이지요.ㅠㅠ
    카메라를 40중반 남성의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고,
    능력껏 사다 모으고, 아니면 되팔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다행히 평생 쓸것이다....라는 다짐으로 안사고, 써보다 취향에 안맞으면 팔겠다...
    라고 마음 고쳐먹은 거 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찍고 싶은 사진을 찍고,만들고,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기록하고
    블로그에, 인스타에, 포럼에 올려 소통도 하고도 있지만,
    장비 얘기만 나오면 이토록 찔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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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립 2018/08/14 17:31

    100% 동감입니다.
    장롱 발굴도 손 때 묻은 한 두대라야 아름답지,
    열 몇대가 나오면, 우리 아빠는 도대체 뭘 한 걸까... 이럴까봐 두렵습니다. ㅋ
    죽기 전에 한 대씩 왜 사게 되었는지 글로 남겨;;;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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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름 2018/08/14 17:48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취미니까요,... (란 말로 저도 위안을 삼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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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kilo 2018/08/14 17:50

    전 오늘도 통장 잔고를 보며 뽐뿌를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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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헌™ 2018/08/14 17:53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셔터소리를 가진 카메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형만 봐도 두근두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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