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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리트리버와 2년 반 같이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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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희 집 개는 부견은 골든리트리버, 모견은 래브라도인 믹스견입니다. 일명 골다도르라고 불리죠.


2. 일단 집은 절대 못 지킵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낯선 이들에 대한 경계가 1도 없습니다. 사람을 보고 짖기는 하는데 위협이 아니라 "왔냐? 빨리 와서 놀자!"입니다. 


3. 보통 골든, 랩으로 구분하지만 그 못지않게 쇼독 계통이냐 필드독 계통이냐의 차이가 있더군요. 쇼독 계통은 30킬로 이상 40킬로 넘는 아이들도 있고 정말 큽니다. 대체적으로 행동이 점잖습니다. 필드독 계통은 25킬로 전후로 한체급 작습니다. 대신 엄청나게 뛰어다닙니다. 사냥을 하던 애들의 후손인지라.... 저희 개는 전형적인 필드독...


4. 2살 넘으면 점잖아진다고 하는데 아직도 덩치 큰 비글입니다. 엄청나게 바쁩(?)니다.


5. 골든리트리버보다 래브라도리트리버가 근육양이 많고 굵직한 편인데 우리집 아이는 몸매는 영락없는 골든리트리버입니다. 


6. 사람을 엄청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늘 자제를 시켜줘야 합니다. 반갑다고 달려들어서 사람 넘어뜨릴 수 있는 체력입니다. 


7. 사람은 마냥 좋아하는데 다른 개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입니다. 작은 개에게는 점잖게 대하는 편인데(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해서인지) 덩치가 비슷한 개랑은 한두번 붙은 적이 있습니다. 상대개를 물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기 싸움을 꽤 거세게 하더군요. 그걸 자제시키는 쪽으로 요즘 계속 교육 중입니다. 


8. 공 물고오기, 수영, 원반 이런 거에 환장합니다. 사람이 먼저 지칩니다. 여자아이인데도 체력이 엄청나네요.(남자애들은 더 좋다고....)


9. 실내에서 키우는데 어느 순간부터 누워서 등을 바닥에 대고 퍼 자더군요. 코도 골아댑니다. 새벽마다 똥 싸러 나가겠다고 사람을 깨우는게 골치입니다.(실내 배변을 잘 안하려고 해서....)




누워서 자다가 깨어나 절 돌아볼 때 포착...


댓글
  • 健勝 2018/08/13 19:18

    ㅋㅋ 공주님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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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2018/08/13 19:19

    아까 사진은 영락없는 골든이었는데 이건 또 래브라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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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y브로스 2018/08/13 19:20

    저희 골든은 예전에 훈련소 보낸적 있었는데, 옆 방에 있던 셰퍼트하고 대판 붙은적 있었네요.
    훈련소 퇴소하고선 한동안 밤마다 달을 보고 동료를 부르는 하울링을 해대서 동네 민폐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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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인러프 2018/08/13 19:20

    박지수// 몸매나 얼굴은 골든에 가깝습니다. 털이 길지 않을 뿐이죠. 래브라도들은 정말 굴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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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調律 2018/08/13 19:20

    ㅋㅋㅋ 구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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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vAhyvA 2018/08/13 19:21

    짤 너무 새침한거 아닌가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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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행주 2018/08/13 19:21

    털 머이 빠질거 같은데 실내에서 키우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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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인러프 2018/08/13 19:22

    andy브로스// 리트리버들이 은근 쌈 좀 하죠. 힘도 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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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 2018/08/13 19:22

    배 긁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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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 2018/08/13 19:22

    발냄새 맡고 싶네요 자다 일어났을때가 제일 고소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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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ssell31 2018/08/13 19:22

    똥이 사람보다 굵어요. 부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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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나리 2018/08/13 20:21

    7번때문에 질문있는데 어떻게 교육 시키시나요?
    저희집 개도 다른개 보면 흥분할때가 있어서요 그래서 다른개 보이면 아예 못보게 피하는데
    계속 이러면 사회성 나빠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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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강아지 2018/08/13 20:34

    자다가 서로 눈 마주치면 너무 좋지않나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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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shill 2018/08/13 21:22

    누워서 자는건 경계를 안한다는 뜻으로
    집이 아주~~ 편해졌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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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텐컬러풀 2018/08/13 21:23

    운동량은 방법없죠.
    그만큼 놀아줄 각오를 하시고
    입양하셨을테니 감당하셔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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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부세 2018/08/13 22:07

    하악.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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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백미당 2018/08/13 22:15

    멍무이 사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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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charted 2018/08/13 22:15

    골든리트리버 너무 영리해서 깜놀하게 되더라구요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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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춍선빈 2018/08/13 22:47

    저 역시 10.5개월 골든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우리 개도 지금 27키로 정도 나가네요... 모견도 25키로 정도 나간다고 브리더가 그랬구요... 브리더가 그 정도 몸무게 유지시키라고... 그게 건강한거라며... 당부하더군요.
    근데 우리집 강아지는 다른 개를 너무 무서워해서 큰일이네요.... ㅠㅠ 줄잡고 길가다 만나는 개들보곤 인사하러 가겠다고 난리 치는데...
    막상 unleash park 나 beach에 풀어 놓으면 다른개들앞에 배까고 살려달랍니다.
    그나마 최근 한달은 배는 안까고 프리징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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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볶음김치 2018/08/13 23:01

    얘들이 진짜 멍뭉멍뭉한 느낌이에요. 순하고 사람 좋아하고..ㅋ
    많이 먹고 많이 싼다고 해서 키우기엔 겁나지만 이런 사진이나 후기 볼 때마다 키우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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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스누피 2018/08/14 01:29

    리트리버 키우고 싶은데 저도
    부럽네요 ㅎ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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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렁이 2018/08/14 01:54

    쇼독과 필드독 차이는 다리 길이의 차이가 큽니다
    쇼독은 필드독보다 다리가 많이 짧아요
    모량은 쇼독이 풍부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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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쁜투구 2018/08/14 04:59

    비나리//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아지려면 산책로를 통해서 타견의 냄새를 맡는 것도 사회화라고 하네요. 저는 강형욱씨를 좋아하진 않지만 www.youtube.com/watch?v=e8lxSdNgA8A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www.youtube.com/watch?v=OsPJxpVSjd8
    근데 지금 개가 어떠한 흥분상태인지 모르니 여러 사례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암만 개를 사랑해도 내가 리더고 내가 알아서 할게하는 당당함이 없고 불안해하시면 좋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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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비상 2018/08/14 05:01

    쇼독 필드독으로 나뉘는거 첨 알았네요. 어쩐지 털이 북실하지 않고 좀 작더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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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ndwasser 2018/08/14 08:10

    이쁘네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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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 2018/08/14 08:22

    리트리버가 최애개입니다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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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잼 2018/08/14 09:37

    이 친구 덩이 정말로 사람만하죠? 진~~~짜 개 중에서 손꼽는데 이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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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파맘 2018/08/14 10:41

    반평생을 리트리버와 함께 했어요.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요 ㅠ.ㅠ 너무 착하지만 누가 나를 때리면 이빨 드러내고 으르릉 거리는 듬직한 녀석입니다. 보고 싶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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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8/08/14 10:43

    말티즈 키우고 있는데...
    제 로망입니다...
    리트리버 키우는게~~~
    나중에 나이 더 먹고 전원주택 지어서 키워볼려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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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악어 2018/08/14 11:20

    집 못 지킨다는 부분부터 빵터졌어요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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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범 2018/08/14 11:30

    리트리버 너무 키워보고 싶은데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나중에 전원주택이라도 지으면 꼭 키워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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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res 2018/08/14 11:58

    세살 넘으면 귀신같이 점잖아지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어가 없습니다 ㅎ
    미친개가 따로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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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드레 2018/08/14 12:38

    역시 천사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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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푸 2018/08/14 12:44

    사람 똥보다 더 하죠. 씀풍씀풍.. 그래도 귀여우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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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peratic 2018/08/14 13:08

    은퇴후에 마당있는집에서 골댕이랑 랩 두마리 키우며 사는게 꿈입니다. 부러워요 활동성 좋은넘들 집안에서 키우는건 서로 스트레스일꺼같아서 자제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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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마당 2018/08/14 13:16

    배변 가리는건 머리가 좋다는 거죠. 배변 못 가리면 스트레스 받아요. 돼지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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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이밥 2018/08/14 13:20

    견주들 착각이 하나있는게 ... 짖는게 놀자고 하는거란건 견주의 큰 착각이죠.. 큰개가 짖으면 무섭습니다. 거기다 놀자고 달려든다고요? 상상만해도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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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함수 2018/08/14 13:32

    우리집 골든리트리버라 비슷하네요. 그래도 많이 조용하고 착해졌어요 2살 넘으니까 ㅋㅋ. 2살 전에는 진짜 한대 쥐어박고 그랬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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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오오오옹 2018/08/14 13:32

    실내 배변을 안한다는거 보니, 좋은 주인 만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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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환 2018/08/14 14:16

    나중에 꼭 키우고싶은 개중 하나였는데 우연히 길가다가 산책나온 리트리버 똥사는걸 봤는데...
    와 사람똥은 비교도 안되겠던데요 ㅋㅋ 변기넣으면 바로 막힐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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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조아 2018/08/14 14:50

    ㅎㅎ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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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swonnn 2018/08/14 15:25

    저희집 래브라도는 이제 다섯살 넘어가는데요ㅎ 세살쯤넘어갈때부터 얌전해지더니 지금은 얌전을 넘어서서 게으름이 절정이네요..하루 두번 배변겸 산책을 제외하면 누워만 있어요ㅡㅡ;
    가끔 쿡 찔러서 살아있음을 확인해야할지경..
    일년만 더 견디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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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춍선빈 2018/08/14 16:08

    이글이밥//그게 견주들 착각이 아니고...
    짖는건 분명 공격적인 짖음과 놀자고 짖는게 있습니다.
    당연히 개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야 큰개가 짖으면 무서우시겠지만... 견주가 착각하는게 아니고 그냥 개가 의사표현을 하는건데 사람이 못알아들으니 무서우신거죠...
    그리고 달려드는건 당연히 견주가 못하게 막고,
    가장 좋은건 아예 달려드는걸 못하게 교육 시키는게 1번인데
    이게 안될때는 사람 근처에 있을때 달려들지 못하도록 줄 길이만 짧게 잡으면 해결되는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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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춍선빈 2018/08/14 16:10

    우리집 리트리버는 짖는경우가 낮선 사람이 집에 들어와도 3번중 1번 빈도로 짖고, 돌아다니다 다른개 보고 짖는경우 어제 처음으로 딱 1번 짖는거 봤네요.
    평소에는 장난감이나 날아다니는 새보며 같이 놀자고 짖는경우는 일주일에 서너번 있구요.
    그 외에는 헛짖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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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랑스 2018/08/14 16:57

    배까고 자거나 사람처럼 옆으로 누워서 퍼져서 자는게 개가 주변 환경에 편안함을 느낄 때 그렇게 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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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떡가이 2018/08/14 17:00

    털 많이 빠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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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두산 2018/08/14 17:41

    번호마다 영상짤도 같이 있는 느낌이예요 ^^
    언젠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게되면 키우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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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요일남자 2018/08/14 17:44

    마당있는 집 혹은 테라스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면.
    꼭. 키우고 싶은 강아지입니다만.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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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춍선빈 2018/08/14 20:42

    강남떡가이//ㅎㅎㅎ 저는 골든리트리버 키우는데요...
    청소기 하루에 한번 돌리는 기준으로 건초덩어리 날아다닙니다.
    청소기 돌리고 5분도 안지나서 지나온자리 보면 털 날아다니는게 보이구요...
    전 골든이라 이렇고... 라브라도 키우시는 분들은 옷에 박혀있겠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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