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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3 사러 갔다가 a7r3 질렀네요.

a7s를 오~~래 쓰다가 a7s2에 옆그레이드에 실망하고, a7s3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a7m3를 사려고 남대문 소니센터 매장에 갔다가.. 계획에 없던(?) a7r3를 들고 왔습니다.
사실 카메라를 잘 못 다루던 시절, 제게 과분한 rx1r을 쓰던 경험이 있긴 하고요,
영상 편집의 귀차니즘과 사진만의 매력을 더 느끼다보니, 날이 갈수록 영상의 비중은 줄고 사진 비중이 늘긴 했습니다.
여행(풍경 속의 인물) 사진 찍는걸 좋아하고요, 또 실내(어두운 환경)에서 역동적인 사진(댄스)도 종종 찍습니다. 활발한 3살 아들 사진도 많이 찍고요.
전자를 생각하면 a7r3, 후자를 생각하면 a9이었는데요. 그 절충안으로 a7m3을 살 생각이었습니다.
a7r3가 a7m3보다 AF 포인트수가 적어서 좀 많이 딸리려나 했는데 체감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a7m3의 모니터 화질은 정말 소문만큼이나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2가지를 계기로... 갑자기 a7r3로 뽐뿌가 막 오는겁니다. 자기 합리화(?)가 좀 더 시작되었죠.
출고가 기준으로 140만원이나 더 비싼 제품이다. 가후가 있으니 합리적인 소비를 생각하며 a7r3로 가자....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때 어차피 심도가 얕게 찍지 않는데다가, 무엇보다 화각 조정이나 인물 포커스(여러명이 찍혔을때 못나온 사람은 짤라내고 잘나온 사람 위주로 사진을 남기는 경우) 조정을 위해서 크롭을 많이 하니까... a7r3가 장점이 클 것이다...
셔터소리도 분명 a7r3가 더 맘에 든다...(a7m3이랑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던데... 저는 확연이 다르더라고요ㅎ 전자셔터 둘다 껐는뎅) 등등
한 10분 제자리에서 고민하다가.... a7r3를 지르고 왔습니다.
잘한짓인지 모르겠네요ㅋ a9 생각도 많이 나는데....
제가 가끔 영상을 찍으면 항상 s-log로 찍다보니.... 그 아쉬움 때문에 선뜻 a9은 손이 안가더라고요.
참고로 제 PC 환경은 속도나 용량 압박을 괜찮게 소화할 정도는 됩니당ㅎ

댓글
  • Re:Life 2018/08/12 08:28

    좋은 바디 영입하신거 축하드려요.
    뭐든지 자기가 좋으면 좋은거죠.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길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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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티넘pt 2018/08/12 08:49

    R3 좋지요~ 축하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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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_병팔이 2018/08/12 09:24

    m3는 거의 안떨어지고 r3는 떨어져서 r3가 더 매력적인느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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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time 2018/08/12 09:45

    r3 엄청 좋은 바디죠
    저는 행사촬용 비중이 높아서 a9 로 갈아탔는데
    r3 가끔 생각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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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영Jy 2018/08/12 09:49

    이벤트 끝나서 고민인데
    남대문 가격이 어케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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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omaskong 2018/08/12 10:06

    잘하셨어요. 영상 약간 좋은 것 빼고는 R3가 화질이 낫지요.
    파일이 크다 해도 요새 하드 드라이브 싸고 게임용 노트북 하나만 장만하면 처리도 문제 없지요.
    가성비로 보아도 R3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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