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매주 화요일은 아파트 분리수거하는 날임.
우리집에선 내가 도맡아서 하고있는데
오늘 우리집 쓰레기통에 갈색 우편봉투가 하나 있는거임.
근데 안에 딱딱하고 네모난 물체가 들어있었음.
이게 뭐지? 하고 꺼낸 순간...........
??????
시발
누나가 시위 갔다오고 몰래 버리려고 했나봄.
직장 3년차 멀쩡히 다니는 사람이 저 시위에 갔다왔다는게 믿기지 않았음.
거기다 아빠한테 학자대출금 이자 받으면서 살면서... 더 어이없음 포인트 적립함.
물론
그 전에도 어느정도 의심하긴 했었음.
중학교때부터 여시 눈팅족이었고
메갈쪽에서 혐오하는 연예인이 티비나오면 밑도끝도 없이 '난 저 연예인 왜 나오는지 모르겠더라" 이러면서
워마드에서 나오는 발언 그대로 하는 것도 몇번 봤었음.
티비에서 영화 '버닝' 소개가 나오니까
유아인 쓰레기다, 영화 망할꺼다, 개념없다.
정말 메갈, 한남 이런 단어만 쏙 빼서 그대로 말함.
그래도 내가 반박하니까 대놓고 말은 못하더라.
아무튼
그 뒤로 아빠한테도 누나가 이런거 할 지도 모른다 가능성만 얘기했는데
오늘 증거물을 봐버림.
아, 그리고 얘네 시위 구호도 만들었더라
들어있던 종이는 이게 전부임.
ㅋ
아빠한테 말할까 고민중인데 어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유머는 아빠한테 대출금 이자 받으면서 시위 나가는 모순을 견디는 우리 누나 꼴이 웃겨서
그냥 집나가 살라고 해
나라면 바로 엄빠한테 찌름 그냥 놔두다간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게댐.
말해야지...
.
모순을 스스로 이겨내게 해야지 바로 찔러라
그냥 집나가 살라고 해
말해야지...
말하자
말씀드려라..
알려드려
니네 누님은 한남의 꼰지르기를 당해보셔야겠구만
모순을 스스로 이겨내게 해야지 바로 찔러라
후기좀
아이 엠 그루트..
.
나라면 바로 엄빠한테 찌름 그냥 놔두다간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게댐.
자식농사 흉작 확정이네
몽둥이 들고와서 존나 패야함
시위 구호파일에 욕적고 조용히 방으로오라고한다...
일단 알려드려
답은 오직 하나 참교육 뿐이다
아... 너무 무섭다...
말해야지
집에서 제거해 화목을위해
말해
지금이라도 구할 가능성은 곧바로 말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