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이제 자제 해야 겠어요.

여러가지 써보고 싶어 중고 거래 많이 해왔는데
가급적 신품 신중하게 사서 오래 써야겠습니다.
얼마전 미러리스 서브 하나를 다른 장터에 올려서
택배 거래를 했습니다.
거래 후 전화가 오더군요.
컷수가 몇천 컷이라고 했는데 너무 많다.
바닥이 새것과 같은 상태라고 했는데 기스가 너무 많다. 라고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하시는데
다른 거래건과 착각을 하신건가 보다 하고
말씀 좀 들어 보다가
이분이 적당히 물러나실 분 아닌 듯 해서
얼마를 빼드리기로 약속하고 오티피가 없어
밤에 입금하기로 하고 전화를 마쳤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한잔하고 집에서 저녁에 뻗었다는 거죠.
자는데 전화가 계속와서 전화를 보니 새벽 1시.
구매자가 입금이 안되서 열받으셨는지
한참 어린 학생 같은데 약간 하대느낌으로
지금 당장 입금 하라고 화를 내더군요.
밤에 입금 못한건 나도 미안하지만
억지 쓰는 거 들어주면서 입금 해주기로 한것도 좀 찜찜한데.
새벽에 이런 X매너를 겪으니 저도 화가 나서
좀 다퉜네요.
그랬더니 이양반. 반말에 쌍욕을 하길래.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근데 문자로
"너 페이스북 열심히 하더라"
"딸까지 있는 놈이 ~"
아~~
이 양반의 인성과 사회성은...
수만원 늦게 입금한거 때문에 제 신상털기라도 하겠다는 건가요?
그냥 반말 하든 말든 저는 경어를 쓰면서
입금을 해줘버렸습니다.
근데 그 양반 마지막 문자는
"입금이 늦었으니까 돈 더 입금해라. 안하면 받은 돈 리턴하고 경찰서에 진정서를 넣겠다"
그냥 더이상 해줄말도 없고 감정낭비 하기 싫어
문자 무시했는데 그 이후 아무말 없네요.
물론 제 입장에서 적은 글이기에
내 입장만 대변하는 것일수도 있고
제가 미처 인지 하지 못한 잘못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장터에서 이런 외로운 늑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장터 거래 자제하고 싶은게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