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올해 만 서른 일곱
남편은 마흔 둘
애기 둘 - 밉다가 이쁘다가를 5분 간격으로 번복하는 만 4세와 너무 이쁜데 "내겐 너무 우량한" 14개월 (몸무게 상으로는 29개월령 평균-_-을 찍음)
이혼
진짜 하고 싶다.
근데 못한다.
이혼하고 싶은 이유는 2개 ㅡ 근데 임팩트가 10점 기준에 9 정도
이혼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최소한 4개 ㅡ 근데 임팩트가 10점 기준에 약 5 정도.
산수로만 보면 이혼 안하는 게 맞다.
근데 산다는 게 산수로는 계산이 안돼지.
사실 글로 전부 쓰고 싶은데
모바일이라 쓰기도 힘들고
모바일 아니어도 사연이 심하게(최소한 2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길 수 밖에 없고
기껏 써놓고 반응 없으면 자괴감 들 것 같고
진짜로 두려운 건
반응은 있겠지만 나라는 개인의 특수성과 정황적 이해 없이 달릴 댓글들에 (그리고 그건 사실 당연하다, 내 궁디에 난 여드름이 얼마나 아픈지, 이마에 난 뾰루지가 세상 제일 아픈 당신이 대체 우찌알겠는가 말이다) 혼자 상처 받을 나...
...
https://cohabe.com/sisa/70294
이혼 게시판은 어딨나여.
- 문재인이 이재명을 따라했다? '루즈벨트'와 '뉴딜 정책' [11]
- 리버티멜빌 | 2017/01/12 08:28 | 3844
- 이혼 게시판은 어딨나여. [11]
- 보나루 | 2017/01/12 08:25 | 3350
- 일본 ㅊㅈ? ㄷㄷㄷㄷㄷ [0]
- 고릴라뽀S | 2017/01/12 08:24 | 4858
- 이번 대선은 무조건 문재인이어야 합니다. [6]
- ddfdf | 2017/01/12 08:23 | 4748
- 좋은 교회도 있습니다... [8]
- [∴]북신 | 2017/01/12 08:23 | 2460
- 후지필름 가격이 오른다 [3]
- 작팔리 | 2017/01/12 08:22 | 2212
- 귀여운 커플 [6]
- 안양가죽아재 | 2017/01/12 08:16 | 3592
- 흔한 열도 동물원의 고릴라 [0]
- 변태라는이름의 신사 | 2017/01/12 08:06 | 2968
- SRT 예약 시도하시는분들. 익스/크롬 쓰지 말고. 파폭으로 쓰세요. [3]
- strac | 2017/01/12 08:06 | 2369
- 박통 .. 맨부커상 수상한 소설가 한강씨에게도 축전 거절 ㄷㄷㄷ [2]
- FullMoon™ | 2017/01/12 08:05 | 5352
- 스벅 럭키세트 샀네유 ㄷㄷ [3]
- ▶◀SLR | 2017/01/12 08:05 | 5339
- 요세 불경기 실감하나요? [4]
- 하야시오야붕 | 2017/01/12 08:04 | 5820
- 차종이??? [2]
- 루이스말보루피구 | 2017/01/12 08:03 | 5067
- 한 때의 희망 [8]
- 9784862694379 | 2017/01/12 08:03 | 3711
이렇게 반응할 말 없는 글을 싸질러놓아서 죄송합니다. 근데 너무 외롭고 아파서. 근데 이거 잘못하는 건 줄은 또 알아서. 난 답정너였다는 사실을 방금 낸생처음 깨달았네요. 이 글 보신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이따위 밖에 안될거 왜 태어났을까. 미안해요. 미안해요. 엄빠. 내 애기들.
혼잣말에 댓들달아 죄송한데요.. 글쓴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서요.
댓글하나에 풀릴 마음이 아닌것 같긴 하지만요.. 우연히 본 글..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기운 내세요.. 이따위 밖에 안되는 인생은 없는거잖아요. 소중한 사람이예요.
넋두리라고 해야 할지, 회한이라 해야 할지 모를 한이 넘쳐 흐르게 유독 쌓이는 날이 있죠.
남편이랑 서로 터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조금씩이라도 결게에 털고 가세요.
아까 뭐라고 댓글 달아야 할까 고민하다가 애땜에 정신없어서 못적어서 이제 달아요,, 작성자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글로 한 번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때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다른사람 댓글에 너무 연연하시면 또 상처받으실 수도 있어요..아무래도 인터넷상으론 얼굴이 안보이니 막말 하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그거 신경쓰이시면 아예 안적으시는게 나을수도 있어요..ㅠㅠ 아무래도 개개인의 속사정을고려한 상황판단은 당사자인 자기가 더 잘 판단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들은 글만 보고 판단해주니까요,, ㅎㅎ 모쪼록 글쓴이님이 조금이라도 맘이 편해지시는 방향으로 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저 들어드리는건 자신있는데ㅠ 같이 욕바가지로 하는것도 자신있음!!! 쌓아두지 마세요 어디든 조금씩 털고 가셔요 오유는 비공제도가 있어서 맘카페라도 터세요 때로는 신세한탄 만으로도 마음이 풀리더라고요
9점짜리는 8점으로
5점짜리는 6,7점으로
천천히 변할수있는 한해가 되길바라요
구체적인 얘기를 안 봐도 작성자님이 얼마나 힘든지 절절히 전해져 와서 제 가슴이 다 아파요.
게다가 결혼생활에 얽힌 고민은 밖에 털어놓을 수 있는 부분이 당사자가 느끼는 파괴력에 비하면 기가 막힐 정도로 일부일 수밖에 없고 입 밖에 내놓는 순간 늘 통속적이거나 피상적으로 해석되기만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지요...
작성자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얼마나 외로우실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 외로움과 그 고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괜찮아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작성자님은 더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있으실 거예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그 선택은 옳은 선택일 거예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족관계는 자기 힘으로 어찌 안 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잖아요. 사랑받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운 나쁘게 궁합이 안 맞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모든 걸 부정당하고 세상으로부터 학대라고 인정받지도 못하는 학대를 받으며 자라는 아이도 있는 것처럼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게 아이 탓이 아닌 것처럼, 가족관계 갈등에서 스스로를 탓하고 원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아파요.
괜한 오지랖인지도 모르겠지만 '왜 태어났을까' 한 문장에 가슴이 무너져요. 힘내세요. 지나갈 거예요. 피상적인 위로밖에 건네지 못하는 게 죄송하지만...힘내세요.
여기에 익명기능만 추가되면 좋을거같아요.
고민도 더 쉽게 풀어내고, 신세한탄도 하고, 자랑도 하고요.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서로를 위해 위로해줄수있어서 좋은게 오유죠..,넋두리도 하고 푸념도하고 울때도있지만 많은 오유분들이 조그맣게라도 도닥여주는거 너무좋아요 작성자님 훌훌털고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