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당했습니다. 모두들 보복운전 조심하세요

오늘 새벽에 글 올렸다가 광고성 글이라고 열람제한 먹은 사람입니다. 실은 열받는 일 당한 당일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은데 x팔리기도 해서 평소에 눈팅하던 이곳에 글을 써보려했는데 가입후 3일간은 게시물 작성이 안된다더군요.. 그래서 가입후 잊고지내다가 주말이 다가와 다시금 생각이 나서 글을 쓴거였습니다. 광고성 글이라면 좋다는 식으로 포장하며 글을 더 잘 썼겠죠. 아무튼 오해하신 분들 계시다면 오해 푸시고 위로의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어플들은 외모 진입장벽이 높아 모두 까였습니다????
어쨌거나 지난주 일요일에 보복운전을 당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열받은 마음으로 오후를 지내던 중 머리를 식힐겸 카페나 가자는 생각에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대로변에서 정속 주행중인데 옆 차선의 차가 차선을 물고 들어오더군요. 저는 기분도 안좋고 반응이 조금만 느렸으면 시속 60km의 속도로 사고가 나 크게 다칠 수 있었던 상황이라 저도 모르게 창문을 열고 항의를 했습니다. 욕은 안하고 운전 제대로 하란 식으로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제차 뒤로 따라와서 뒤에 바짝 붙어 따라오더군요. 저는 겁에 질려 도망가다가 앞에 차들이 빨간불에 정지해있길래 차를 세웠습니다. 뒷차에서 사람이 내려 제차쪽으로 걸어오더군요. 전 내리지 않고 창문을 살짝 내리고 상대방의 잘못을 따졌으나 상대방이 막무가내로 위협적으로 나와 창문을 올리고 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상대방은 더 열받아서 운전석쪽 창문을 주먹으로 여러번 내리치더군요. 열받았지만 그냥 가기로 했는데 어느새 상대방이 옆차선으로 달려와서 제 차 진로를 막으며 고의사고를 내더군요.
경찰은 최초신고후 20분만에 왔습니다. 그래서 교통 사고 신고 접수하고 간단하게 진술내용 정리해서 며칠 후 경찰서에서 따로 진술하기로 하고 전 제 갈길 갔습니다.
5일뒤 경찰서 가서 확보된 CCTV확인했고 저는 법률상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더군요. 고의사고이기에 특수재물손괴죄목으로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아 검찰에 송치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1시간여 진술하고 진술서에 지장 찍고 왔습니다.
요약 및 추가
1. 운전 제대로 하자
2. 더운데 짜증나더라도 참자. 상대방도 고의로 사고만 안냈으면 서로 별일 없이 빠이빠이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저도 고함 안지르고 참았으면 서로 다투지도 않았겠죠.
3. 경찰서 가기전 변호사 친구에게 물어보고 가자. 미리 물어보고 대충 파악하고 가면 긴장감이 확 줄더군요.
4. 요새 CCTV 화질이 좋고 안보이는 곳에도 설치가 다 되어있으니 특히 큰 길가에선 행동 조심하자
5. 고의사고는 자동차 보험 적용이 가해자, 피해자 모두 안된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경우 먼저 자신의 보험사에서 차량 수리비를 받고 보험사가 상대방 보험사에 청구한다고 하던데 복잡하다고 합니다. 전 보험료 오를까봐 수리안하고 그냥 타고다닙니다.
6. 덩치를 키우자??
모두들 운전 조심하시고 더워서 짜증지수 높다고 하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운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