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디자인 백팩 유감

30리터, 20리터 둘 다 씁니다. 디자인도 좋고 여러가지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 카메라 가방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가방이 좀 치명적일 수 있는 약점이 있더군요.
백팩의 양 사이드로 열리는 구조인데, 각 사이드마다 지퍼손잡이가 두 개씩 있습니다. 아래 또는 위로 열 수 있는거죠. 그런데 이게 문제인게 위쪽 지퍼손잡이를 올려서 잠근다는게 아래쪽 지퍼손잡이를 올리면서 자기도 모르게 열린채로 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한쪽 지퍼손잡이를 걸어서 고정시킬 수 있게되어 있어서 나름 문제에 대비는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고정이 느슨해서 경우에 따러서는 잡아 올리는 과정에서 별 저항없이 풀립니다.
그 바람에 옆에 열고 다니다가 발견한 적이 두 번이나 되네요. 한 번은 옆에 사람이 얘기해줘서
아무일 없었고, 두번째는 다행히 카메라가 떨어지기 전에 보조배터리가 먼저 떨어지는 바람에 참사를 면했습니다.
굳이 지퍼손잡이를 두 개 둬서 양방향으로 열리게 할 필요는 없을 듯 한데, 혹시 픽디 백팩 쓰시는 분들은 유의해서 쓰셔야 할 듯 합니다. 참 맘에 드는 가방인데 이 부분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