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바다 들어가 조난된 20대 여성 2명 구조

심야에 술을 마시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조난됐던 20대 여성 2명이 해경과 어민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3시39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 실리도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부유물을 붙잡고 있던 K(25·여)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바다에서 표류하던 L(22·여)씨를 지나가던 어선이 구조해 인근 방파제에 데려다 놓은 것을 확인했다.
해경에 따르면 해상콘도 이용객인 이들은 A(22)씨와 함께 수영하던 중 이들이 조난된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정(P-63정)과 원전출장소 경찰관을 현장으로 급파해 해상콘도 인근에서 부유물을 붙잡고 있던 K씨를 구조하고, 어민의 도움으로 구조된 L씨의 신병을 확인했다.
구조된 여성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여성들이 전날 오후 해상콘도에서 술을 마신 후 이날 오전 3시께 수영을 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조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