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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프듀) 의외로 미호가 데뷔조에 들 가능성이 큽니다(장문주의)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대부분이 '그래도 미호는 데뷔까진 좀 힘들지 않아?'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이 프로 정치랑 똑같습니다. 선동, 조작, 네거티브, 견제, 매수 등.. 온갖 부작용은 다 나오죠.
마찬가지로 단일화, 후보 사퇴에 따른 변수, 역풍, ○풍 등도 똑같이 적용 됩니다. 아래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최대한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1.드디어 터진 한국어 스킬
미호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불만이었던 게 '왜 한국어 잘 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냐'였습니다. 정말 지독할 정도로 안 보여줬죠. 근데 지난 7화에서 드디어 한국어 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통역없이 한국인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모습이요.
이 임펙트는 예상외로 큰 반향을 일으킬 겁니다. 실제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미호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각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유튜브 영상(주로 잡정보 올리는 채널들)도 계속 업로드 되고 있죠.
2.친한파
일연생들에게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 알지만 대중픽 중엔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설령 알아도 그냥 '한국을 좋아하나보다'하고 말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 때문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 그 뒷이야기는 전혀 모르죠.
근데 이게 급속도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번에서 말했듯 각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반응은 한결같이 '와.. 이 정도였어?'입니다. 일까들이 많은 사이트들조차 미호만은 안 까는 분위기이고 심지어는 대놓고 찍어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같은 그룹 후배에게 섀도우복싱으로 디스 당한 것, 넷우익들에게 오랫동안 시달린 것 등 한국인이라면 동정심이 생기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아주 강렬한 서사가 이미 깔려있습니다. 즉 비호감일 수가 없다는 거죠.
사이트, 연령대, 성향에 상관 없이 비호감이 없다는 것.. 이건 엄청난 강점입니다.
3.실력 입증
사실 반응 중엔 '친한인 건 고맙지만 그래도 그것만으로 뽑기엔 좀.. 실력이 되어야지' 이런 반응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저번 경연을 통해 이들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렸죠. 이제 앞으로 가창력이 더 부각될 것이고 '일연생 보컬롤'을 논할 때 매번 코어로 거론될 겁니다.
4.미유에 대한 반감
노에의 상위호환이 치요리라면 미유의 상위호환은 미호입니다. 미유의 진짜 실력이 어떤지를 떠나서 어쨌든 일단 '실력파', '보컬이 되는 애'로 포지션을 잡은 마당에 노래도 훨씬 잘 부르고 한국사랑에 외모까지 되는(물론 지금은 좀 쪘지만) 애가 확 치고 올라오면 표가 겹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누가봐도 유리한 건 미호이죠. 아마 제 생각대로 된다면 먼저 미유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즉각 반응할 겁니다. 그리고 일반 픽들에게까지 퍼지며 미유 지분을 엄청나게 잠식하겠죠.
5.성격
지금 일연생에 반감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왜 걔들은 맨날 리더는 피하면서 센터 욕심만 내냐?'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진실이야 어찌되었든 그들에게는 꽤 밉보이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지난 7화에서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팀에 임하는 모습, 언니로서 동생들을 보듬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올 겁니다.
6.탈락자들의 지분 이동
후반기 가장 큰 변수인데요. 아마 마코(마코->쥬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설령 계속 간다고 해도 대충 아무나 찍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일연생들 개성이 워낙 강해 겹치는 롤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위에서 열거한 것들이 어필된다면 상황은 전혀 다를 겁니다. 딱히 찍을 사람 없는 사람들이 차선으로 이미지 좋은 사람에게 표를 주는 건 늘상 있는 일이기 때문이죠.
7.안준영
그 어느 때보다 대량의 트롤픽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즌입니다. 이유는 굳이 설명 안 해도 알테니 각설하고요. 이들의 끓어오르는 분노, 안준영에 대한 반감, 복수심이 결국 누군가를 픽하게 만들텐데 가장 적당한 후보가 바로 미호입니다. 이 또한 굳이 설명 안 해도 될테니 각설하고요.
이들의 화력이 미호로 모이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더 나아가 각 팬덤끼리의 연합까지 꾸려진다면 우리가 상상도 못 한 엄청난 파급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준영이나 아키P가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요.
+끝맺으며
언더독의 반란은 항상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엔 '에이...' 하다가 '음?', '어..?', '어어어?!', '헉!!'하게 되는 거죠. 첫 단추만 잘 꿴다면 정말 미호가 엄청난 파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댓글
  • 사막소호 2018/07/30 19:47

    안준영이 더 독한 수 꺼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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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눈빛 2018/07/30 19:48

    배선생님이...
    "미호가 한국 좋아한다며?"라고 말한 멘트가 TV에 본방으로 나간 게 반향이 크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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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이 2018/07/30 19:48

    안준영이 뭔가 수쓸것같은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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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 2018/07/30 19:48

    절대안되는게 안준영과 주최측이 원하는애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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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thebest 2018/07/30 19:49

    [리플수정]행복회로 활활 타네요 ㅎㅎㅎ
    저도 김먀오 잘 됐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과연
    나이+스캔들 이 큰 벽이라... (PD가 대놓고 제외시키면 답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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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발트 2018/07/30 19:49

    외모 되는지는 잘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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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질러 2018/07/30 19:50

    뻥안치고 지금부터 탈락확정 순위일때까지 안준영이 분량 10초 이내로 자를 수 있습니다.
    경연때도 솔로 파트때 전체샷 잡아버리면 그만. 그럼 뭔짓을 해도 못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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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리즘 2018/07/30 19:51

    저도 미호가 변수라고 보는데
    준영이가 악마의 편집을 오지게 할거라고 봄ㅇㅇ
    솔직히 대놓고 주최측이 배제하는게 미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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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슈 2018/07/30 19:52

    아예 불가능에서, 조건부 가능으로 바뀐 정도는 됐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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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갱이국밥 2018/07/30 19:55

    짱슈// 바로 그거죠. ○풍의 시작은 바로 그 어느정도의 가능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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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에고치 2018/07/30 19:56

    적어도 미유의 상호호환이 미호가 될꺼 같긴함. 미유가 3차경연 안터지면 표 이동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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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지선 2018/07/30 19:57

    미호 4분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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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갱이국밥 2018/07/30 19:58

    코발트// 상대적(미유)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걔가 쪄서 그렇지 옛날에 어릴 땐 예뻤어요. 정말 데뷔한다면 다이어트는 100%일텐데 옛날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예뻐질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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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갱이국밥 2018/07/30 20:00

    사막소호// 저도 그게 걱정인데.. 마지막에 언급했듯이 안준영 안티 표들이 결집한다면 어찌 손 써볼 수 없을 정도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 됩니다.
    물론 그래도 안준영이 머리 잘 굴리면 대안을 꺼낼 수도 있겠지만 이미 갖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이전 엠넷 프로인 아학에서의 사건(물론 다른 PD였지만) 등 전력이 있는 상황에서 함부로 헛짓거리 할 순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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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적야구 2018/07/30 20:00

    미유의 상위호환이라는 말은 공감가네요. 이번에 비하인드에서도 철저하게 잘라냈던데.. 앞으로 또 어떻게 잘라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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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lesshon 2018/07/30 20:02

    생방까지만 가도 만족할듯. 그러면 일본 귀국할 때 후배들한테 체면은 세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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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나 2018/07/30 20:05

    분량안주고 악편일삼고 이래도 안된다 싶으면 최후의 방법으로 투표수 조작까지해서라도 떨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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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러닝 2018/07/30 20:05

    미유랑 연결시켜 생각해본적이 없는대 글 보니 상위호환이란게 납득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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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든벅 2018/07/30 20:06

    전혀 불가능할것같지는않네요 갠적으로는 그런 것도 볼수있으면 꽤 재미잇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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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니스 2018/07/30 20:21

    저도 절대 불가능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프듀는 특히 민심 변동이 심한 시즌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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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어깨 2018/07/30 20:26

    저도 미호 사에로 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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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닭 2018/07/30 20:29

    [리플수정]1회 시작하고 프갤에서 미호에 대한 정보를 접했습니다. 그 후로 쭉 고정픽이었습니다. 저렇게 맹목적인 한국 사랑을 보여준 사람을 외면할 수가 없더라고요. 반전의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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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_Angel 2018/07/30 21:00

    안가놈이 너무 대놓고 떨어뜨리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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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foot 2018/07/30 21:19

    저도 오늘 이런 생각이 내내 들던데
    미유 상위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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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바라기 2018/07/31 02:22

    현실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 꾹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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