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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가 너무 편해요..

15년차 유부징어입니다.
친가는 차로 20분이면 가고 처가는 2시간 걸립니다. 근데 가는 횟수는 비슷해요.
다들 친가가 편하다는데 저는 처가가 너무 편해요.
친가에 가면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어머니 눈치 보이니 와이프 뭘 할때 도와 줄수도 없어 하는게 없는데
그렇다고 누워있거나 자거나 TV만 보고 있으면 너무 와이프에게 미안해져서 그럴수가 없죠.
 
그런데 처가에 가면 와이프가 누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저도 따라 누워요. 그러다가 잠들고.
같이 설거지도 하고 밥먹을때 반찬정리하고 식탁 정리하고 걍 맘편히 쉬어요.
이래서 처가에 가면 막 먹고자고 하다보니 살만쪄서 와요.
주위 비슷한 연배들하고 얘기 하면 처가에 거의 안간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비슷한 분 계신가요? ㅎㅎ
댓글
  • 쵸파신 2017/01/11 13:13

    저희 신랑과  같은  말을 하시네요 ^^
    아내분도 시댁에 갔을때 남편이  자기 눈치보고 하는걸 다 느끼고 계실꺼에요
    그 마음만으로도 항상 고마워 할꺼고요
    처가를 편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고마워 하고 있을꺼에요
    같은 신랑을 둔 아내 입장에서  미안하고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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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토끼 2017/01/11 14:45

    저희 남편도 그래요ㅎ 처갓집이 더 편하다고
    저도 제가 아예 이거저거 시키거나 시간비면 방 하나에 자리펴놓고 자라그러니까 저도 마음이 편해요.
    친정 부모님이 잔소리가 없는 편이시기도 하고, 사위가 뭘 하든 좋다하시니까 그래서 더 편해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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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_소나기 2017/01/11 16:55

    저도 뭐 처가집 괜찬타는 말이 잘 안 통하는것 빼고(언어가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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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_소나기 2017/01/11 16:55

    뭐 사실.. 집 분위기 영향도 엄청 큰듯 해요.
    회기애애한 분위기면 편하고.
    자주 싸우고. 그러면 좀... 가기 쉽지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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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은내생명 2017/01/11 16:58

    저는 애교부리다 누워있다 술먹다 누워있다 ......막내사위라 일도 안시키시고....
    걍 놀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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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knit 2017/01/11 17:00

    와이프가 편해야 저도 편하더라구요
    남을신경쓰는것보단 나만 신경쓰는게 좀더 편하네요 ㅎㅎ
    아직 신혼이라 그른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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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하게멍멍 2017/01/11 17:11

    저희 신랑도 엄청 편해하더라구요..
    시댁에서는 엄청 근엄?한척 ..빨리가자고 애기 핑계데고..
    저희집 가서는 그냥 막 퍼질러 자요 ㅎㅎ
    엄마도 푹자라고 항상 이불펴놓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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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이엄마예요 2017/01/11 17:14

    저희 신랑은 먹고 싶은거 항상 친정엄마한테 얘기해요 혹 근처로 출장 갈 일 있으면 시어머니께 가는게 아니라 친정엄마에게 가서 먹고 싶은거 해달라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막내라고 이것저것 시키는데 저희 엄마는 아무것도 안 시키고 이것저것 해주니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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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1/11 17:22

    저도 시댁이 더 편해요
    하나의 난관이 있다면 그거슨 고스톱..
    형님들 넘나 타짜이신것..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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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쭈꾸미 2017/01/11 17:31

    저흰 이번에  처가 이사할때 옆동으로 같이 이사했습니다.
    뭐 저녁은 처가에서 거의 먹고 주말에도 거의 살죠...
    집사람하곤 대학부터 만난 터라 처제 교복입을때 부터 봐서...디게 편하죠...(장모님 계셔도 깍지끼고 싸우기도 가끔합니다ㅋ)
    울집에선 이것저것 바쁜데...처가 가면 완전 누워 있습니다.
    먹고 싶은거 말만하면 다 해주고...
    솔직히 울집 보다 더 편합니다.
    오늘도 맥주 몇캔 사서 저녁먹으로 갑니다. 요즘 이재미로 살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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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과육십원 2017/01/11 17:33

    저희 아부지가 그러시는데 큰집이 분위기가 되게 가부장 적이고 딱딱해서 여자들은 다 주방, 애들은 작은방, 어른들은 거실에서 담배피는 게 저 스무살 넘을때까지 고정적이었어요. 반면에 외갓집은 다같이 모여서 밥먹고 다같이 상차리고 고스톱도 치고 ㅋㅋㅋ 이제 두 곳다 차례를 안지내고 각자 집에서 보내기로 했지만 아빠가 우겨서 외갓집 가고 그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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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치명♡ 2017/01/11 17:53

    부인 : 라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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