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모르는 여자 앞에서 바지랑 팬티를 내린 썰

변태는 아니니까 제목보고 오해하지 마시길

사고였음

전에 피부과를 좀 다니는 게 있었음

얼굴 레이저 제모하는 곳이랑 브라질리언 왁싱 하는 곳 두 군데

얼굴 레이저 제모는 정말 내가 수염이 너무 많아서 했고

브라질리언 왁싱도 면도하기 귀찮아서 해봤음

둘 다 아주 만족했음

특히 브라질리언 왁싱은 썰 풀자면 좀 긴데...

하여튼

브라질리언 왁싱은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고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해서 좀 귀찮았음

그리고 마침 내가 얼굴 제모하던 곳에서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도 한다는 거임

그래서 좀 비쌌지만 한번 해보기로 했음

근데 아무래도 여기가 아직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는 시술도 많이 안 해봤다고 하고

나도 좀 민망하고 해서 시술실에서 의사 선생님이랑 둘이서만 하기로 합의했음

어차피 얼굴 제모는 레이저로 해봤으니까 방식은 동일하다고 했고

근데 특이한 게 여기가 의사를 제외하면 여자 간호사가 진짜 많았음

그리고 사람이 좀 자주 바뀌는 거 같았음

일단 탈의실 가서 혼자 거기랑 뒤쪽에 마취크림을 떡칠함

진짜 많이 바르는 게 좋음

그리고 옷 갈아입고 마취될 때까지 대기하다가 시술 실로 갔음

이때 좀 긴장해서 옆에 처음 보는 간호사가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신경 쓰지 않았음

그리고 시술 실로 들어갔으면 난 침대 앞으로 갔고 뒤에서는 간호사가 문을 닫는 소리가 들렸음

난 그게 문 닫고 나가는 소리인 줄 알았음...

...

...

간호사가 없어서 마취크림을 내가 닦아야 하니까

선생님 오기 전에 빨리하려고

바지랑 팬티를 한 번에 훅 내렸음

뒤에서 바로 '어멓!'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바로 다시 올렸음

진짜 겁나 빠르게 올렸음

많이 못 봤을 거라고 생각함

진짜임

뒤돌아보니까 간호사가 놀라서 쳐다보고 있었고

나도 당황해서 이게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고 선생님이랑 둘이서 하기로 한 거라고

속사포로 얘기하면서 나가보셔도 괜찮다고 얘기하고 내보냈음

여기가 남자 수염 제모로 유명한 곳이라 그냥 당연히 수염 제모하는 줄 알고 신입 간호사가 들어온 거 같았음

화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당황해서 화도 안 났고...

간호사가 어려 보여서 좀 그랬음; 사회 초년생 느낌이라...

그리고 원래 수치 플레이 좋아함

하여튼 의사선생님이랑 지옥의 시술 시간을 보내고 나가려고 하는데

(마취해도 겁나게 아픔 불로 달군 스테이플러를 살에 박는 느낌임)

그 간호사가 쪼르르 와서 아까 실수해서 죄송하다고 하길래

괜찮다고 하고 그냥 민망해서 도망치듯 나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