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추도사가 아니고 노회찬 대표님께 짤막한 편지를 하나 써 왔습니다. 써온대로 해 보겠습니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 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 번도 형이라고 불러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 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 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 가요 회찬이 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ㅠㅠ
https://cohabe.com/sisa/69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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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
..
와...진짜..ㅠㅠㅠㅠ
ㅠㅠ
아휴 진짜ㅠㅠㅠㅠ
잘가요 회찬이형님..
아오ㅜㅜ
좋은사람이 너무 쉽게 떠난거 같네요ㅠㅠ
첫날엔 덤덤 했는대 시간 갈수록 왜 그랬을까 하고 안타까움이 더 해집니다
https://youtu.be/tKszozUf_c8
ㅠㅠ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른 사람이라서 좋아했어요. ...
출근길에 웁니다.
아 ㅠ.ㅠ 저도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좋아하고 존경했어요ㅠ.ㅠ
잘가란 인사도 못하겠어요. 왜 그렇게 빨리 가셨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