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베란다 둔 달걀서 병아리 자연부화

https://youtu.be/FNUc26FzKXg
24일 강릉시 사천면에 사는 최호준(59)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자신의 단독 주택 베란다에서 병아리 한 마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앞마당에서 기르는 닭이 낳은 달걀 13개를 베란다에 5일째 놓아 두었는데, 최근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연 부화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년 전부터 닭 8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봐 신기하다”며 “깨진 달걀 껍질 사이로 병아리가 ‘삐악삐악’ 소리를 내며 어미를 찾는 듯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가 암탉대신 알을 품은 것 같다”면서도 “폭염에 태어난 새 식구의 이름을 ‘깜순이’로 짓고 잘 키우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