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렌즈 뭐 가져갈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먼저, 이 글은 주관적 입니다.
제 경험이나 개인의 관점이기 때문이죠. 읽기전에 참고하시구요 ^^
전 slrclub에서 참 많은걸 배웠습니다.
사진에 입문한 처음부터, 이론/실습을 이 커뮤니티의 글과 회원분들께 배웠고
아직도 많은 부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제 경험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휴가시즌을 앞두고 가깝던 멀던 많이들 떠나실텐데 렌즈를 어떤걸
챙겨갈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답 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실만한
포인트가 되셨으면 합니다.
1. 가장 좋은 카메라는 그 순간 내 손 안에 있는 카메라
동의하시죠? ^^
전 아직도 핸드폰 카메라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항상
제 손에 있거든요. dslr만큼은 아니지만 구도나 빛을 이용하는 방법 등
그동안 많은 경험과 실습들이 핸드폰 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때가 많습니다.
같은 실력과 경험을 갖고 있을때 장비의 차이가 나지 않을까요?
강좌란에 참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시간 나실때 하나하나 보시며 직접 해보세요.
처음 의욕이 앞서 장비를 다 갖춰놓는 것 보다는 필요할때 하나하나 채워가며
만족감을 느끼시는걸 추천합니다.
2. 함께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세요.
많은 분들이 사진을 시작하는 이유가 사랑하는 연인, 아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입문 하십니다.
그리고 잘 담은 사진 한장으로 많은 삶의 큰 위안과 위로를 받는게 사실 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기억은 잊혀지지만 사진은 남으니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순간에 좀 더 집중하고 시간을 투자하세요.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그 감정들을 교류하세요.
가끔 우리는 이러한 스스로의 명분을 위안삼아 흔히 말하는 장비병 환자로 전락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 어느날 내 아이의 기억에서 생각나는 아빠/연인의 기억이 사진찍어주는 상대 보다는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그 추억의 기억 한자락이 남기를 저는 바라고 소망합니다.
3. 구슬은 꿰어야 보배 사진은 찍어야 보배
사진이 남지 사진기가 남지 않잖아요. 많이 찍어보세요.
집이나 계신 곳 가까이 사진기를 내놓고 실내라도 이것저것 다른 설정하에 찍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 어쩌다 흔들린 창가 사진 한장이 촛점 안맞는 감성있는 작품이 될수도 있고
좁은 장소에서 어쩔 수 없이 크게 찍은 사진 한장으로 구도에 눈을 뜨게 될수도 있습니다.
실수로 반대로 바운스 친 그림자 사진 한장이 빛에 대한 사진의 철학을 일깨울 수도 있구요.
셔터박스, 먼지 걱정 하지 마시고 내놓고 맘껏 써보세요.
4. 여행은 되도록 가볍게
손이 가볍고 맘이 편해야 감성도 채울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장비 챙기는 것 보다 여행지에서 내가 보고싶은 사람이던 풍경이던 많이 봐야 찍고싶은 사진도
생기더라구요. 성향에 맞는 렌즈 하나만 들고 떠나세요. 단렌즈던, 줌이던, 망원이던, 광각이던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이 평소에 자주 이용하던 손 많이 가는 렌즈가 정답이에요.
고심스러운거 공감 합니다. 정 아쉬우시면 렌즈 하나에 스트로보를 챙겨가세요. 아마 여러 렌즈보다
만족스러우실 거에요. 특히 야외에서는요 ^^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고, 즐거운 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