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촬영시... 한겨울 영하 15도 촬영 vs 한여름 영상 38도 촬영 여러분의 선택은?;

둘다 극혐이긴 하지만..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일때
둘중에 한가지 선택해서 찍으라면
어떤걸 선택하실런지요?^^;;
예전에 영하 20도일때
강원도 양구 펀치볼에서 사진찍을때는
그럭저럭 찍을만 했던것 같은데..
요즘 영상 35도는 가뿐히 넘는 날씨에
지난주말 약속했던 캠핑도 다 캔슬하고..
체험단 때문에 렌즈는 받아놓고
토요일날은 도저히 못나갈것 같아서 집에만 있었구
일요일날 새벽5시에 나가서 새라도 찍어볼까 나갔는데
그 흔한 참새도 한마리 없...
그냥 집에만 있기엔 답답하기도 해서
저녁5시에 에버랜드 갔는데요
차에서 내릴때가 영상 38도였구요..ㅋㅋㅋ
5시간동안 애들 챙기면서 사진찍는데
오이짠지 된줄..
땀이 나인지
내가 땀인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전부 다 지쳐서 잠만 자고있고 ㅋㅋ
사육사가 말하길
사자가 아프리카에서 와서 더위를 잘 견디는데
애들 상태를 보니 여기가 아프리카보다 더 더운가보대요 ㅋㅋㅋㅋ
추울때는 옷을 두껍게 입고 핫팩같은걸 하겠는데
사진찍어야 하니 핸디선풍기도 못쓰고
와.. 진짜..
평소 땀 잘 안흘리고
에어컨 25도만 되어도 서늘하다 느끼는 편인데
머리카락부터 옷까지 전부 땀으로 범벅되고
남편을 바라보니 남편얼굴은 더 가관..ㅋㅋ
남편한테 너무 미안했어요..ㅋㅋㅋ
그나마 애들은 마냥 신나서 뛰어다니고..
이날씨에 뛰어다니다니..
역시 애들은 애들...
밤10시 차에 타서 온도계를 보니
32도라구요~
5시간동안 한 700장 찍었는데
건질사진(?)이 있는지 한번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