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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남자들...(이중주차)

어젯밤 늦은시각에 급하게 나갈일이 생겨서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아... 모닝 한대가 제차앞에 이중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밀리겠지 하는 심정으로 힘을주어 밀었는데...아...봉고차도 아닌것이 꿈쩍도 안합니다.
좌우선팅은 또 왜이렇게 진하게 해놓은건지(추측 5%??) 간신히 차내부를 보니... 네. 사이드가 꽂꽂하게 서있더군요.
끓어오르는 마음을 부여잡고 비치되어있는 전화번호(다행히 전화번호는 있었습니다.)로 전화를 걸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여성'분이 받으시더군요. 말투에 귀차니즘이 잔뜩 묻어나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저는 빨리 차를 빼야하는 상황이라 이중주차를 빼주십사 요청했습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저 멀리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사람은... '남성'이었습니다.
하...측은지심이 마구 샘솟더군요. 아내 혹은 여성가족이 싸놓은 똥을 치우러 달려오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여성'이 나오면 이중주차할시 사이드 올리지말라고 말해주려했는데 오자마자 꾸벅 미안하다는 '남성'에게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왜 당신이 미안해 합니까??)
절로 차지는 혀끝을 뒤로한채 자리를 뜰수밖에 없었습니다.
.
이 자리를 빌어 그 '여성'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싼 똥은 본인이 치웁시다.
그게 설령 똥수발 들어줄 남편이 있어도 말입니다.
그리고 상식! 기본을 챙기며 삽시다.
이중주차할때 경사로도 아니면 좀 사이드 내려놓읍시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도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남성분...뭐 어쩌겠습니까??
본인의 업보입니다. 누굴 탓하겠습니까? 힘내세요!!
.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하루하루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보배형님,누님,동생님들 건강하시고 상식이 통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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