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500 vs a7m3 중에서 저에게 맞는 카메라 좀 골라주세요.

삼카 쓰다가 향후 렌즈만 덩그러니 남을 것 같은 불안감에 다 처분하고 소니로 넘어 왔습니다.
애초에 크롭 생각하고 넘어 왔는데 다들 m3에 대해서 너무 극찬들을 하셔서 솔직히 좀 고민이 되긴 합니다.
예전에 지인의 a7+1635z 빌려서 저녁에 집 거실에서 삼성 nx500+1224랑 촬영해서 비교를 해봤었거든요.
근데 솔직히 원본으로 봐도 노이즈나 해상력(쨍함)에 별 차이를 못 느껴서 역시 나에겐 풀프는 과분해 하고 맘을 접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m3는 신세계니 우주 최강이니 등등 너무 극찬이 많아 솔직히 좀 고민이 됩니다 ㅎㅎ
저의 사진 환경을 이렇습니다.
1. 1년에 1-2번 정도 해외여행갈때 씀
2. 중고나라에 중고 물건 올릴때 씀
3. 아주 가끔 심심하면 집에 있는 피규어 찍어 봄
4. JPG로만 찍음
5. 후보정 배우고 싶은데 게으름을 극복할 만큼의 열정이 없음
6. 여행 끝나고 나면 NAS 에다 메모리 통째로 올려 놓고 가끔 한번씩 봄.
솔직히 저 같은 용도면 크롭도 과분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쨍한 사진 좋아하고 노이즈 없는 깨끗한 사진을 또 좋아하긴 합니다.
nx500 에 30mm 단렌즈 조합은 정말 최강의 화질과 휴대성을 보여줬었는데요.
인물 단렌즈, 광각줌렌즈, 표준줌렌즈 정도에 어쩌면 망원줌 하나 정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풀프로 가게 되면 600은 그냥 깨지겠죠? 부피나 무게도 엄청날테고..
크롭 쓸때는 여행갈때 렌즈 5개씩 들고 가서 갈아 끼우면서 잘 쓰긴 했는데..
옵션 현란한 아반테 보다야 깡통 소나타가 더 잘 달린다는건 잘 압니다. (심지어 소나타가 옵션 더 화려한 신모델임. 비쌀 뿐)
하지만 한달에 1-2번 마트만 다니는 사람에서 과연 소나타가 필요할까?
물론 비싸게 무조건 더 좋겠지만 보험, 유류, 주차 등등의 유지비를 추가하고 보유할 만큼의 만족감을 줄까 하는 고민이 드네요.
ps
제가 생각해도 전 사진을 잘 찍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ㅎㅎ
그래서 풀프로 넘어간다고 해서 사진이 달라질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노이즈 좋아지고 심도 얋아지면 더 잘 찍는걸로 느껴질까 하는 기대감 같은거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