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이 취미로 텃밭을 가꾸시는데
그 밭을 함께 일구시는 분께서
거의 다 죽어 가는 새끼 고양이를 데려 왔답니다.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볼품 없던 놈이
그래도 열심히 밥이랑 물을 챙겨 먹이니
여름 즈음에는 건강을 다 회복하고
그 텃밭의 주인행세를 한답니다.
텃밭 옆집에 있던 고양이가
종종 놀러 오곤 했다는데
이 녀서이 텃밭에 자리를 잡은 뒤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ㅎ
성격은 좋아서 사람들 손길을 마다 않는데
동네 집고양이들은 죄다 제압을 하고 다니는 듯
아래 사진은 올 여름
그나마 날씬 했던 모습이고요
밭을 벗 삼아 자기 집인 척
그리고 아무데서나 잘 잠
그리고 참 특이한 자세로 잘 잠
자면서 스트레칭은 왜 하는 거임 ???
자면서 어디로 날아 가는 중 ㅋㅋㅋ
그런데 이 녀석 며칠 전에 가서 봤더니
건강을 넘어서 퉁퉁해짐 ㅠㅠ
간식 사가지고 갔는데
동네에서 뭐 갖다 주시는 분들이 넘 많아서
차마 주지 못하고 짱박아 놓고 옴
퉁퉁한 나옹이 사진은 댓글로
일단 자태가 퉁퉁함
동네 아주머니가 가져다 주신 고등어 토막
발도 포동포동
난로 옆에 늘어진 모양새
나옹 안녕~
털찐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