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고가 난지 5개월에 흘렀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으로 무단횡단 사망사고가 나신 분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없어서 혹시나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작성했던 글을 참고하시면 사고내용을 대충이나마 아실 수 있겠지만 요약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왕복 6차선, 편도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는 길에서 사고가 났고, 고인께서는 병원에서 2틀이 지난 후 사망하셨습니다.
장례식이나 병문안은 가지 못했습니다. 그 후 경찰조사에서 목격자의 진술 + 저의 진술을 이용해서 조서를 작성 후 검찰로 넘어가려던 찰나에 유족측에서 제가 과속이라고 주장하시면서 교회에 있던 CCTV로 국과수에 의뢰를 맡기셨습니다. (목격자의 차량, 제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저는 있습니다만 오래된 모델이라 용량을 비워줘야 녹화가 됩니다. 현재는 새걸로 바꿨네요)
고인께서는 평소 교회에 다니시던 분이셨으며, 가족분들이 모두 기독교신자이십니다. 일요일에 낮 12시경이니 예배가 끝나시고 집으로 빨리 가려고 무단횡단을 하신듯 합니다.
국과수 결과는 제 차가 처음 등장 시 69km/h 마지막은 60km/h라고 합니다. 60km/h 제한 도로였구요. 결과로는 과속이 아닙니다. 그렇게 또 1달이 흘러서 4월 경 검찰로 넘어갔네요.
물론 넘어가기 전에 경찰 및 보험사 직원을 통하여 유족대표와 연락을 취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유족 대표분은 제가 과속이라면서 합의해줄 생각은 전혀 없으니 처벌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전 변호사를 선임했고, 검찰로 넘어가고 그 다다음날 형사조정위원회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검찰로 넘어가고 하루지나고 바로 검찰측에서 기소를 한 상태이더라구요. 경찰쪽에서 올린 조사내용을 신뢰하여 아마 검찰조사는 하지 않고 바로 기소를 한듯합니다.
그리고 6월에 첫 재판이 잡혔습니다. 전 계속 유족측과 합의를 하려고 수차례 노력했고, 편지도 썼습니다.(교회로) 하지만 유족측에서는 완강히 거부하시더군요...
첫 재판전에 친형의 탄원서와 변호사가 작성한 의견서만을 제출하고 재판을 했습니다. 마침 그 자리에 유족대표도 나와있었고, 판사는 유족에서 왜 합의를 하지 않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유족대표께서는 이제는 과속이 아닌 제가 블랙박스 특약으로 보험이 가입되어있는데, 왜 블랙박스가 없냐고하시면서 제가 블랙박스를 감추고 있고 그게 괘씸하여 합의를 안해주었다고 하십니다.
결국 그렇게 판사는 1달 후에 다시 재판을 속행할테니 그 전에 합의를 해오라고 말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재판장 앞에서 유족대표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문이 꽉 닫혀있으신건지 가족끼리 얘기해본다고만 하고 연락처도 안주시고 그대로 가시더군요. 그 후 한달동안 또 보험사와 경찰을 통하여 수차례 합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편지도 보내놨습니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죠. 공탁 역시 법이 얼마전에 바뀌어 판사의 허락이나 유족의 허락이 있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저번주 7월 재판이 열렸습니다. 판사는 제가 합의를 시도한 내용들을 많이 중요하게 생각한듯한 눈치였습니다. 저는 그 날 검사에게 금고 8월의 형을 구형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고재판은 8월에 잡혀있군요.
정말 너무너무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고가 나던날은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결혼을 허락받은 날이었으나 사고로 인하여 결혼은 무기한으로 밀렸습니다. 심지어 직장은 4월에 그만두고 현재 수입이 없습니다. 퇴사도 정신병원을 다니느라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자진퇴사가 되어서 실업급여도 수령할 수 없습니다. 정말 무단횡단들 조심하셔야할거 같습니다. 올해가 20대 마지막 년도 인데 제대로 힘든거같네요. 다른 분들은 별로 궁금하지 않으실지도 모르시겠지만...혹시나 저와 비슷한 사고가 나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남겨놓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들도 개새끼네요
90먹은 노인네하나 잘못으로 앞길 구만리 청년 앞길을 망치다니
힘내세요
정말 무단횡단 사고 이제는 바뀌어야합니다.
42번국도인가?용인에서 왕복6차선 30M앞 육교있고 가운데에 가드레일처럼 되있는 무단횡단 금지구간인데 때마침 옆에도로서 나오는 그부분이 딱 없는부분인데 그리로 5차선 무단횡단 자전거타고 달려와서 처박혀놓고 제가 가해자로 둔갑해서 합의금 500들고 당시 어린시절 책임보험만 들고있어서 300만원 추가병원비도 지급했었습니다 벌금150인가?도 나오고 당시 60만원 주고산 엑셀93년식 5도어 풀옵션(오토+전좌석 파워윈도우 등등) 차량 폐차시키고 참교육 해주었습니다
초딩인데 대구빡 깨지고 쇠골 부서지고 20미터 정도 날아갔습니다 개거품 물면서 쓰러져있는데 짜증이빠이 지금와서
생각해도 참 1도 미안한 마음이없습니다.
내일 쪽지 드리겠습니다.
아마 8월 판결에 무죄(무과실) 판결 날 확률80%잡아봅니다.
합의 또는 공탁은 죄가 있을 때, 감형의 사유이지 죄의 유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넓은 도로를 90대 노인이 무단횡단해놓고 뭐가 그리 억울하다고 떳떳하냐? 난 무간횡단하는 쓰레기들은 인간으로 안본다. 쓰레기유전자를가진 개종자 생명체일 뿐...운전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주고는 무슨 피해자코스프레...
90대노인이 뛰어도 그건 기어가는 수준인거지...
무개념 무단횡단 피해자코스프레 적폐들...
무단횡단이 원흉이네
근데 보통 나이드신분들 진짜조심하셔야됩니다 그냥 차안보고 막지나당기더라구요 . 안전불감증이 몸에배신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