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다녀왔습니다.

직장 워크숍이 금-토, 여수에서 있었습니다.
여수까지 이왕 내려간 김에 어딘가를 따로 들렀다가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사도'가 생각났습니다.
공룡발자국을 비롯한 다양한 지질구조를 탐사할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
저는 금요일에 100리터 짐을 싸서 워크숍을 출발, 동행인은 토요일에 기차로 여수로 내려와 합류했습니다.
동료분들이, "어디 이민가?"라면서 웃었지요.
네거티브 35미리 필름 5롤, 220짜리 중형필름 4롤을 챙겨서 떠났습니다.
중형필름은 무려 E100VS입니다. 마지막 남은 4롤을 소진했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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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여수역으로 동행인을 만나러 갑니다. 하늘이 정~~~~말 좋습니다.
중간에 카메라를 꺼내기 위해 가방을 내려놓습니다.
어깨가 날아갈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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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역에서 동행인을 만나 역내 카페에서 배를 조금 채우고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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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1시간 30분 가량을 가야합니다.
처음엔 쌩쌩했던 동행인이 벌써 골아떨어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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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동안 머물렀던 섬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그런 경치일지 모르나, 적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걸어서 섬을 다 돌아보는 데에 1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
사진을 찍는 데에는 8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내일이면 67판형으로 찍은 슬라이드 필름이 도착합니다.
네거티브는 이미 어제 받아서 열심히 스캔중인데, 똑딱이로 찍은거라 모두 스냅샷들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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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섬을 나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내일부터, 사진게시판에 1박2일간의 섬 여행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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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현장감독28 / Portra400 / Opticfilm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