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결혼 5년차에 이제 3살 되는 딸래미를 키우고 있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출산과 육아는 권리도 아니고 의무도 아닙니다. 그냥 부부의 선택입니다. 저도 주변에 결혼을 하고 애 안낳고 사는 친구 부부들이 있습니다. 좋습니다. 서로 아끼고 여행다니며 둘만의 시간을 오롯히 즐기며 멋지게 살아갑니다. 저는 그들의 삶을 보며 저런 멋진 삶도 있구나....합니다. 또 그러한 커플들은 저희 가족을 보며 아이와 함께 사는 삶도 멋진 삶이겠구나...합니다. 그래서 가끔 남자들끼리 술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 하다보면 서로 힘든점 그리고 좋은점 공유 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 누구도 우리 삶이 너희 삶 보다 좋아...라는 비교는 하지 않습니다.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듭니다. 내 자신을 내려 놓아야되는 순간들이 매순간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아이의 방긋 웃는 웃음에 그 모든 것들이 녹아집니다. 이게 사는 맛이다 싶고....물론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느낄수 없는 행복감이긴 합니다. 가끔 반려동물을 아이와 비교하는데 저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으로서 엄연히 다른 행복감 입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될건 출산과 아이가 없다면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고통 역시 경험합니다. 아이가 아플때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어린이집에 두고 회사 갈때 안 떨어진다고 우는 아이 두고 돌아서는 마음...앞으로 더 크면서 세상이란 험난한 벽에 부딪칠 아이를 바라봐야 될 고통등등...아마 아이가 없다면 느끼지 않아도 될 고통들이겠지요....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 매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저와 저의 와이프는 아이를 낳는 선택을 했고 가끔 그 선택이 힘든 겱과라고 생각하지만 물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 저에겐 아이가 저의 삶의 중심이니까요...그렇다고 무슨 훈장마냥 아이가 없는 부부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마음도 역시 없습니다.
이건 뭐가 옳고 그르다의 흑백논리가 아닌 무엇이 나의 인생의 가치인가의 문제 인것 같습니다. 내가 내 와이프를 선택했듯 내 아이의 결정도 우리의 선택입니다. 물론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생리적 물리적 이유로 못 가지는 부부들도 있습니다만....이건 오직 부부의 결정이자 선택입니다. 그 선택을 했다면 제 3자 입장에선 저런 삶도 있겠구나...라는 시선으로 그냥 지켜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가족계획은 가족이 세워야하는게 맞죠
국가가 대신 키워줄것도 아니고...
환경만 좋게 하면 낳지 말라해도 낳을텐데
애가 있던 없건... 성인으로서 독립된 가정을 꾸린건데.. 왜 타인이 나서서 가족계획을 세워주는지 모르겠어요.
그런사람들은 말로는 딩크가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땐 자기생각만 하는 그들이 가장 이기적이거든요.
그냥 우리사회에는 지금 '오지랖'으로 퉁쳐지는 '무례함'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서로 존중만 해도 해결 될텐데요.
살기 너무 각박해서, 조금이라도 남 위에 서고파서 그럴까요?
내 인생도, 남의 인생도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는데요..
생물학적 본능에 따르느냐 안따르냐 차이도 있죠.. 사람만 그 선택을 할수있고요.
서로 강요?나 압박을 줄 필요가 전혀없어요.
일단은 애 있는 부부는 애 있는 부부끼리 보게되고 안가질 부부는 반대가 되어가더군요.
서로만나면 뭐 사실 이야기도 안되고, 정신사납고 불필요한 액션도 많이해야하고
아이를 낳고 안낳고 에 의무니 애국이니 왈가왈부 하는사람들은 애낳아본 경험이 없거나 낳아본지 오래됐거나. 생명 잉태의 경이로움을 맛본다면 감히 인류가 만들어놓은 틀에 끼워 맞출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걸 알텐데 말입니다.
딩크족의 띵크가 이해감
난 애낳는게 이해가 안가는데.. ㅋㅋ뭐 애 좋아하는 사람들이 딩크족을 보는거랑 비슷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