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은 20년이라는 역사가 이어진 만큼 특이한 효과를 가진 카드가 많고, 그만큼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는 듀얼리스트들이 많은데
오늘은 그 듀얼리스트들의 기상천외한 발상 중 하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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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심심하다. 카드 좀 내려는데 뭐 좀 신박한 효과 없을까?
코나미 직원 : 이런 효과는 어떤가요?
지금까지 유저들은 카드 위치같은건 신경 안 썼는데, 이정도면 심리전을 추가할 수 있어서 좋을거같은데
오 좋네 좋네. 이 참에 카드 열도 좀 활용하도록 신기한 카드들 좀 많이 내봐야겠어
(상대 마/함 존에 카드가 다 깔려있을경우 전부 다 파괴시키는 '스트레이트 플러시')
(상대 몬스터 존에 몬스터가 다 있을 경우 전부 파괴시키는 봉마일섬)
(자신 필드 위 몬스터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포지션 체인지)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폭파 도화선')
카드의 열을 따져 파괴한다는 폭파 도화선의 효과는 이때까지는 유례가 없는 효과였기에
그만큼 듀얼리스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코나미 ; 자, 이제는 카드 위치도 신경써서 듀얼을 해야할 때가 왔다
이제 가운데에만 카드 놓지말고 여러군데에다 놓도록!
유저 : 흐음. 좋은 카드는 아니지만 예능으로는 쓸만하겠구만
근데 코나미야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오 뭔데 뭔데? 성심성의껏 대답해줄게
발동된 폭파 도화선에 싸이크론 발동해서 폭파 도화선을 묘지로 보내면
묘지로 간 폭파 도화선이랑 같은 세로열에 있는 상대 필드마법, 엑스트라 덱, 메인 덱을 전부 파괴시키는거야?
뭐...뭐라고?
1. 폭파 도화선을 발동하고
2. 싸이크론으로 폭파도화선을 묘지로 보내면 ('파괴'이기때문에 효과 무효가 안됨)
3. 폭파 도화선의 효과가 묘지에서 발동할거 아니야?
4. 그러면 묘지의 폭파도화선과 세로열에 있는 카드들을 전부 파괴시킬 수 있냐고
코나미 : ...
...
(조정 중)
한때 조정중이라고 판결난 이 질문은 10년 2월 18일에 '발동 당시의 위치를 따진다'라는 답변이 오며 답이 나게 되었다
폭탄을 토스하게 되면 터지고 토스되냐 토스되고 터지냐의 의미였구만.
생각도 못한 발상
폭탄을 토스하게 되면 터지고 토스되냐 토스되고 터지냐의 의미였구만.
생각도 못한 발상
환경 정말 ㅋㅋ
근데 당시 게임에는 묘지에서도 발동하는 것들도 많아서 당연한건 아님
텍스트가 무효화하고 파괴한다가 아닌 이상 묘지로 가도 발동하고 가는 카드도 제법 있어서...
유희왕은 특정 카드 외엔 파괴되도 효과무효는 안되는게 기본이라 당연하지 않음
묘지가 아니라 제외나 덱에서 발동하는것들도 있으니까
별의별 상황이 있었고 그에따른 복잡한 룰이 존재함
이거 재밌는데 더 없나
개붕신 코나미 카드 ㄹㅇ ㅈ같이 못만듦 사실 원작부터 TRPG였으니 당연한 거긴 하겠지만
그럼 대상지정이 되는건가
덧붙이자면 유희왕에서 마법, 함정카드에 대응해서 상대가 마법, 함정카드를 발동할 경우 효과가 역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것.
위의 경우에서 폭파 도화선 발동->대응해서 사이클론 발동이기 때문에 효과 처리 순서는 사이클론->폭파 도화선이 되는 것.
그냥 처음부터 저 답변을 내면 될 거 같은데 굳이 조정중을 내걸어야했나
이건 유저들이 조금 오바해서 트집잡는 수준이다 솔직히 ....
ㅋㅋㅋㅋㅋ 진짜 카드 만들때 머리 엄청 아프겟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