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어린이차량 길막은 회사 대표의 아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권도 학원차량 길을 막고 카페에 글을 올린 일명 맘충사건으로 불리우는 회사 해심 사장의 아내입니다.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보배드림에 가입하여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이하 전문 맘카페와 동일합니다.)
저는 전업주부로 15개월 된 딸아이를 한명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갑자기 제 SNS 팔로워 수가 늘더니 어떤 분이 댓글과 메세지로 그렇게 살지말라며 글을 남기시면서 이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처음 문제의 글 작성자로 (이하 태전x) 생각하고 글을 남기신거 같았고 그러다 회사 사장인 신랑과 저의 신상정보가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카페에 가입하여 처음 태전x님의 글, 태권도학원 원장님의 글, 블랙박스영상 그리고 작성해주신 댓글들까지 모두 정독하였습니다.
보배xx이라는 큰 사이트에도 글이 계속 올라가고 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여러 사이트에도 문의글이 남겨져 있는것을 보았고 알고 있습니다.
우선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의 아내로서 그리고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태전x님은 작년초에 신랑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부터 이 회사에 일하시는 직원분입니다.
그날은 회사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좁아 큰 배송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길을 막지 않았어야 했는데 좁은 길을 막고 있었으니 바로 차를 빼는것이 맞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면 당연히 정중하게 기다려달라 부탁을 드리고 죄송하다고 하는것이 맞습니다. 그 후 기다려주신 학원 원장님께 감사인사를 하고 차를 잠시 회사 주차장쪽으로 빼달라 정중하게 부탁하는것이 맞습니다. 배송차량이 즉각 차를 뺐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배송차량이 나가야 학원버스가 지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또 다른 직원분이 그렇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애초에 길을 막은것이 잘못이고 기다리신 분의 입장이 되어보면 답답하고 부조리한 일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기다려주셨음에도 차를 또 한쪽으로 빼주셨습니다. 몇 분간의 기다림, 운전을 하신 원장님과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한 일입니다. 태전x님이 이후 원장님과 한 대화가 이 사건의 발단입니다. 그리고 홧김에 카페에 올렸다는 경솔한 글, 학원의 실명을 쪽지로 보낸 행동, 학원을 운영하는 분에게 학부모라는 위치를 이용한 것이지요. 입소문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면서도 저지른 무서운 행동이었습니다. 그로인해, 와전된 사실로 학원 이미지에 크게 손상을 입히고 학부모님들께 걱정을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한분 한분 만나뵙고 사과드리지 못하고 글로 적어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태전x님은 태권도학원 원장님께 오늘 오전 사과의사를 전달드리고 오후께 사과를 드리러 원장님을 뵈러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원 업무가 끝나는 밤에 다시 만나셨으며 사과를 드렸습니다. 태전x님의 진심이 담긴 사과문이 있을것이고 학원실명을 공개한 카페회원님들께도 정확히 난폭운전이 아닌 사실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 태권도학원 원장님께서 당하신 정신적 피해 그리고 타격에 대해 태전x님과 회사 대표인 신랑이 원장님을 찾아뵙고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태전x님은 제가 아닙니다. 회사의 대표도 아닙니다. 제가 글을 올리면 신랑에게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저 마음조리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SNS와 각종 사이트에 남겨지는 저에대한 욕, 그리고 맘충이라며 남편이 불쌍하다는 글..다 괜찮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사건의 잘못을 꾸짖어주시는것 외의 인신공격으로 가족과 회사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는 서버가 다운이 되었고 회사로는 받으면 그냥 끊으시는 형태의 전화, 그리고 욕설을 하시는 비방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심 제품의 품질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족 그리고 회사에 다니는 직원분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에 제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해심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어물과 국물팩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을 받은 정말 깨끗한 시설에서 제조되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육수를 사용할 때 부터 저희제품으로 집에서 직접 육수를 내어 먹였고 지금도 온 가족이 먹고 있습니다.
저희 아기가 먹지 못하는 식품은 절대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고 열심히 이리뛰고 저리뛰며 일하고 있는 신랑을 알기에 해심 제품에 대한 의심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글을 옮기는것은 제발 거두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2015년 2016년에 있었던 머리카락 사건과 담배꽁초 사건은 실제 있었던 일이 맞으며 신랑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에 있었던 일로 이 후 모든 시설점검과 위생관리를 더욱 더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에도 제 SNS는 알림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저희 아기 사진이 있어 부득이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일로 많은 것을 사무치게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이 저 또한 맘충 소리 듣지 않으려, 적어도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철이 없고 모르는거 투성이인 엄마 일지라도 적어도 제 아이에게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자고 맹세했습니다.
다시한번 이번 일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를 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누구보다 피해를 입으신 태권도 학원 원장님과 선생님들,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또한 경기도 광주시민분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엄마,아빠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