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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막삼 => m3 교체 후 느낀 장 단점...

이글은 혹시라도 캐논에서 소니로 넘어오실분 들을 위한 참고자료가 되시길 바라며 남깁니다.
우선 캐논에서 소니로 넘어온지 이제 딱 2달이 되었구요 사용 장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예전 필름시절부터 사진을 찍었었구요
디지털 바디는 캐논 350D,리코GRD 5D, nex-5, 오막삼 , m3, 후지E2, 후지X-t1등 사용해봤습니다,.
이번에 기변은 아래와 같이 했구요.. 기변후 통장잔고는 똔똔이었습니다. (참고하세요 ^^)
---- 2개월전 ---
- 오막삼, EF16-35 F4, 24-105, 40mm 2.8, 탐론 70-300mm , 큰사무엘, 쩜사, 사무방, 600 EX-RT, 2x 익스텐더
- 후지 X-T1, 18-55mm, 18.2 35.4, 10-24mm
이렇게 사용하다가 아래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 현재 ---
- a7m3, 16-35z, 24-70, 55.8, 고독스350
- mc-11을 이용한 캐논 렌즈 : 큰사무엘, 40mm 2.8, 탐론70-300, 2x익스텐더
m3 구매후 우선 mc-11을 이용하여 사용하였구요.. 소니 렌즈에서 대체가 가능한건 처분하였습니다.
40미리는 팔아야 별 도움안될듯하여 가지고 있구요 망원계열 렌즈는 딱히 대채 후 이점이 보이지 않아 소지중 입니다.
기존 렌즈군에서도 아시겠지만 2.8 조리개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구요 아웃포커싱용 단렌즈를 별도로 운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RAW파일을 DPP를 이용하여 보정하였으며 현재는 캡춰원이나 라룸으로 후보정합니다.
(RAW+JPG로 촬영을 하는데 JPG는 그냥 확인용 용도에 가깝습니다.)
2개월 중 첫 21일은 캐나다 여행을 갔었구요.
m3에 mc-11 + EF-16-35 F4 , 55.8 요 두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다녀온 후 결과물을 보고 캐논 바디 및 렌즈들 폭충 처분하고 현재로 남아 있네요
기변 후 장단점 말씀 드리겠습니다.
-- 장점 --
1. DR을 바탕으로한 넓은 보정폭
- 기변의 가장 큰 이유 이며 기변 후 가장 큰 만족도를 느끼는 부분입니다.
보통 캐논은 명부쪽 DR이 좋아서 +0.3 올려서 찍는 버릇이 있는데 이때 화이트 홀 안생기게 찍으라 항상 유의하며 찍게 됩니다.
하지만 기변 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 본인이 raw파일 보정을 하신다면 무조건 건너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2. AF-C
- 처음엔 캐논때 버릇으로 아이 사진 찍을때도.. AF-S로 놓고 찍었어요..
그래서 음 캐논이랑 AF가 별차이 없는거 같은데... eye-af로 눈 잘찾아 가는거 때문에 찬사인가.. 했었습니다.
글을 좀 찾아 보고 AF-C 써보는 순간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3. 카메라 부피
- 나이가 드니 어니 놀러갈때 한보따리 들고 다니는거 확실히 힘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좀 이주해 보자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주 후 나름 만족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남들이 다 추천하는 소니 24-105를 안쓰고 별로 안추천하는 24-70z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10연사..
- 이렇게 저렴한(?) 바디에서 프레스급 성능을 누릴 수 있네요..
-- 단점 --
소니 게시판에 단점을 쓰면 왠지 욕얻어 먹을꺼 같은데요...
하지만 큰 돈 들여 기변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장점보다 오히려 더 큰 정보일듯 하여 더 자세히 써봅니다.
(기변했다가 다시 돌아가시려면 ㅠㅠ)
1. 색감
- 만약 캐논에서 raw 안쓰고 jpg를 사용하셨던 분이라면 전 100% 기변을 말릴껍니다.
캐논은 색감이 좋다라는 말 많이 들하고 갑을논박이 맣은데..
사실 색감은 필름회사 후지가 짱입니다. 아스티아, 프로비아, 벨비아 등 기본 필름 색감에 클래식 크롬까지...
색감의 만족감은 후지가 제일 좋았습니다.
근데 왜 사람들은 캐논 색감을 장점이라고 하나.. 캐논의 장점은 사실 안정적인 오토화밸이라고 봅니다.
안정적인 오토화밸을 바탕으로 캐논 특유의 소프트함 색감을 적용하니 인기가 많은거 같습니다.
더불어 픽쳐 스타일을 JPG 뿐만아니라 raw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커스텀 픽쳐 스타일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하지만 소니는 화밸이 정말 불안정합니다..
특히 그늘 지역에서 사진을 찍으면 초장기 니콘 처럼 푸른계열이 확 살아 나는 퍼런둥이 사진이 가끔 나오기도 합니다
난 분명히 해질녘 따뜻한 햇빛상황에서 찍는건데.. 푸르스름한 화밸을 경험 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인데도.. 화밸이 튑니다..
더불어 화밸이 어느 정도 잘맞은 사진에서도 초록, 파랑이 너무 아쉽습니다.
소니는 raw가 짱이면서 필수라고 생각해요..
전 이 점을 소니 카메라의 최고 단점으로 봅니다.
2. 렌즈 뎁스 부족.
- 소니 유저들은 24-105에 왜 난리가 나며 탐론 28-75에 왜 난리가 나는가..
(탐론 28-70은 캐논에서는 정확히 10년전에도 인기가 없어서 이리 치이다가 탐론 24-70으로 바뀐 렌즈인데도!!)
살렌즈가 없어서 그래요..
기변 후 렌즈군을 보니 뭔가 참 많이 답답합니다.
물론 24-70 F2.8이란 걸출한 렌즈가 있습니다..
근데 왜 그걸 안살까요? 가성비가 꽝이고, 미러리스용 렌즈라고 보기 힘든 크기와 무게..
그래서 대안렌즈 들이 인기를 끄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망원계열은 더 답이 안나오더군요.. 사실 망원설계는 DSLR보다 좀 불리한 점이 있으니 넘어가 봅니다.
그렇다면 광각은?
사실 자주가는 여행 => 광각렌즈 이기 때문에 광각을 더 기대하고 넘어왔는데요.
실제로 미러리스의 장점은 광각렌즈 설계인데.. 기대를 충족하는 광각렌즈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콘탁스에서 사용 하던 홀로곤 같은 가볍고 성능 좋은 렌즈 왜 안만드냐고요...)
미러리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수 있는 예전 RF스타일들의 렌즈가 하루 라도 빨리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mi슈
- 스트로보 살때까지 몰랐습니다.. 사고난 이후 사람들이 mi슈 욕하는 글을 봤습니다.
스트로보 막굴리시는 분들은 함부로 기변하시면 안됩니다;;;;
4. 하드웨어
- 구라 LCD : 실제 사진보다도 더 안좋게 보이는 구라 LCD.. 왜 그럴까요?
- 퀵컨트롤러 : 캐논의 그것이 기계라면... 소니의 그것은 장난감 같습니다. 실제 미스도 많이 나요..
- 부팅속도 : 기본의 DSLR들은 전원올리면 그냥 바로 촬영인데... 이건 부팅이 필요합니다.
후지꺼도 불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후지까서 미안해...
5. 부실한 메뉴얼
- 캐논에서 넘어오신분들이 다들 메뉴가 구리다고 하시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 원인은 메뉴얼에 있어요..
와 이렇게 불친절한 메뉴얼 처음봤습니다.
카메라 사면 메뉴얼 3회 정독하라는 말 항상해왔는데..... 소니 사신분한텐 그리 말씀 못드리겠어요..
메뉴얼 읽고도.. 게시판에서 필요 기능 찾아본적 진짜 많습니다.
어느 카메라 브랜드든간에 장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 그래야 소비자들이 입맛에 맞게 고를수 있으니까요..
(DSLR 시설에도 양대 산맥들은 그렇게 경쟁해왔구요..)
그런 측면에서 현재 소니의 단점을 과도하게 부각 시킨거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
(그럼에도 저 역시 캐논에서 소니로 건너왔습니다. - 후지의 희생도요...)
끝으로 짧게 나마 캐나다 여행하며서 찍은 사진들 올려 봅니다.
(a7m3 + mc-11 + EF16-35 F4 , 55.8사용)
DSC00572.jpgDSC00630.jpgDSC00641.jpgDSC00668.jpgDSC00704.jpgDSC00830.jpgDSC01031.jpgDSC01044.jpgDSC01049.jpgDSC01353.jpg

댓글
  • [봉구네사진관] 2018/07/05 14:48

    글 에 엄청 공감합니다. 사진은 록키 마운틴인가요?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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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4:49

    네 밴프 지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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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ughterian 2018/07/05 14:49

    밴프 그립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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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4:51

    갔다온지 1달 되었는데 벌써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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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usfort. 2018/07/05 14:52

    저랑 비슷하시네용 ㄷㄷㄷ
    색감하나로 캐논두집살림 버텼는데 금전적인 문제도있고 어쩔수없이 캐논을 정리했는데
    소니를 버릴수없어서 소니완전 이주했네요 8년쓴 캐논이 그립지만
    소니성능 한번 맛보면 캐논 주력은론 못갈듯 가도 두집살림으로만..
    그리고 소니 24105랑 2875가 왜 난리가나는가?
    이것도 타사 24105랑은 차원이다릅니다 ㄷㄷ
    오히려 캐논 24105 신형은 인기도 없죠 가성비까지 없으니..
    그리고 2875는 경량화와 간이접사 준수한 화질로 인기끄는거죠
    캐논에서 만나던 2875랑은 전혀다른렌즈입니다.
    그외엔 다똑같이 저도 다똑같이 느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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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04

    제가 24-105(구형)를 주력으로 쓰다가 넘어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28-75는 광각단의 4미리 때문에... 저에게 전혀 매리트 없는 렌즈로 느껴져요..
    28-70 표준줌은 80년대 렌즈에서나 볼수있는건데.. 202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에 유행하는게 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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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8/07/05 14:53

    mi슈에다가 어두운데서 스트로보 끼우려면 그냥 콱 ....참아야겠죠 ㅎㅎㅎ
    니콘도 캐논에 비해서는 좀 뻑뻑한 편이었는데 mi슈는 진짜 미쳐버리겠습니다.
    핫슈 얘기에 너무 공감한 나머지 눈호강 하고 그냥 나갈뻔 했네요.
    눈이 다 시원해지는 멋진 사진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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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01

    mi 슈 처음에 체결시킨 후 뺄때 울뻔 했습니다.
    와 진짜 부서지는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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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공의날개 2018/07/05 14:56

    화벨이 캐논대비 불안정하죠. 연사 찍고 있는데 갑자기 화벨이 튀는 사진이 몇장 끼어드는
    JPG 색감.. 저도 동감합니다. 이제는 소니에 적응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며 씁니다.
    mi슈.. 이거 참.. 불안하더군요.
    메뉴...아 이거.. 진짜 별로죠..ㅋㅋㅋ 적응의 문제인가 했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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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02

    저도 적응 잘하는 편이거든요 ㅠ.ㅠ
    심지어 남의 카메라(타사) 빌려서도 별문제없이 메뉴들어가서 슥슥 하는데..
    소니는 뭔가 힘들어요..
    대신 메뉴얼이라도 잘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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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치팟치 2018/07/05 14:57

    2875는
    기존의 탐론 캐논과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사실상 탐론 = 소니라
    아얘 소니에서 만든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니 카메라에 맞춤 제작 된 렌즈입니다
    물론 그에 따라
    성능은 기존의 탐론 캐논 제품보다 넘사벽으로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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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4:59

    캐논의 28-75가 십여년전에 나온 모델이었는데 그게 업그레이드가 안되고 버려지고 24-70으로 리뉴얼된 이유는 화각때문인거 같아요... 광각에서 4미리 엄청나거든요...
    전 광곽4미리는 포기하는게 더 아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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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iraEi 2018/07/05 15:06

    전 그래서 mc-11에 캐논 24-85를 씁니다. 조리개는 양보했죠. 전 풀프레임이니까요 (라고 쓰고 2.8 살 돈이 없다고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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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린 2018/07/05 14:57

    메뉴얼은 정말 ㅜㅜ
    화벨튀는건 간혹 튀길래 원래 그런가 보다 싶엇는데
    다른 기기는 안정적인거군요 쿨럭 (첨부터 소니만 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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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05

    다른 기기라기보단 캐논이 초창기때부터 오토화밸은 압도적이었습니다.
    타브랜드도 화밸은 가끔 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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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뱅시인 2018/07/05 15:00

    저도 캐논에서 a9 넘어오면서 장단점이 완벽하게 똑같은 부분이시네요.. 희안합니다. ㄷㄷㄷㄷ
    색감은 정말이지 처음에 적응안되었는데, 몇가지를 조정하고나서 원하는 색감을 90%정도는 얻은듯합니다. 지금은 캐논에서 이보다 더좋은 괴물이 나오지않는이상은 처다도 안볼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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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04

    오 조정하신거 알려 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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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공의날개 2018/07/05 15:05

    저도 캐논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캐논이 이보다 더 좋은 괴물을 내놓을리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작년에 넘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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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밥] 2018/07/05 15:05

    소니의 솔직한 단점이네유.. 저야 raw니깐 다시 제가 선호하는 색감을 찾아가지만 jpg로만 찍기엔 읭? 스러운 화벨일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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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16

    jpg는 참고용 raw인화가 진짜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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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율민율아빠 2018/07/05 15:06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jpg는 그나마 2인자까지는 되니까 버틸만 합니다.. 픽쳐스타일은 캐논꺼니깐.. 이제는 놓아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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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16

    저도 이제는 놓아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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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ongwaytogo 2018/07/05 15:06

    소니 유저 대부분 공감하시는 단점일거에요 ㅎㅎ 저도 캐논은 노출만 올려도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소니는 손이 더가네요. 그래도 일단 찍을수있어야 보정도 한다란 생각으로 소니에 완착했어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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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16

    넵 저도 완착하려고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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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견 2018/07/05 15:08

    광각렌즈는 Loxia 21mm f2.8이 작고, 화질은 극도로 훌륭합니다. 비싸고, 수동촛점이지만..
    그리고, 아시겠지만, 16-35GM도 아주 좋죠. 가격이 너무 비싸고 좀 크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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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7/05 15:15

    제가 홀로곤의 손맛을 잊지 못해서 그런거 같아요 ㅠ.ㅠ
    미러리스니까 당연히 홀로곤같은 렌즈 기대했거든요..
    nex-5 때부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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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솔더 2018/07/05 15:10

    풍경찍을때 DR안쓰고 그라데이션필터와 CPL 쓰는데 왠만한환경에서 거의커버합니다~ 유튜브겸 사진가인
    thomas heaton검색해서 보시면 풍경사진 보정최소화
    하고 필터들로 커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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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nobot 2018/07/05 15:11

    글을 좀 찾아 보고 AF-C 써보는 순간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이부분은 어떤 내용인가요?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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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kexx 2018/07/05 15:11

    같은 환경 같은 셋팅 화밸 튐 현상은 진짜 죽여버리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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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3™]숲과생명 2018/07/05 15:12

    캐논 정리 하려고 고민 중인데 장단점을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정리해야하나..고민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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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ologue7 2018/07/05 15:14

    오삼막이랑 비교해서 a7m3 셔터렉은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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