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668814

고민 있습니다.. 들어주세요..

제 나이 37 노총각에 IGA 사구체 신염과 b형 간염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 콩팥 기능이 40% 정도 밖에 안남았지요... 근데.. 얼마전..재능기부를 위해 어느 까페에 스냅 사진 해주겠다며 글을 올리고 한 모녀가 연락이와서 촬영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모녀의 엄마는 25살이며 아이는 4살 딸이고요... 엄마는 20살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한순간의 사고로 아이를 가지게 되었으며 아이 아빠와 연애도 안한 상태로 바로 헤어지게 되었는데 아이를 포기 못한다고 나아서 지금 까지 키우고 있다고 하고요... 근데 문제가 이 아이엄마가 저에게... 반해 저를 지금 엄청 좋아하고 있어요 지금 사귄지 좀 됬고요... 아이 엄마는 제 아픈 몸을 끝까지 지켜 줄수 있다며 저에게 결혼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엄마에게 조금더 시간을 가지자고 이야기 하고 있고요... 여기서 저는 많이 복잡한 상태 입니다 첫번째 고민은 제가 길어야 10년 후에 투석을 하기 시작 하는데... 나중에 힘든 제 병수발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이게 정말 어렵습니다 전 지금 결혼도 포기한 상태고요..... 그래서 여자는 잘 안만나는 상황이였는데 이렇게 됬네요... 두번째 고민은 아이입니다... 제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은 이 여자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저희 누나에게 물어보다 딱 짤라서 헤어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제 몸도 이렇고 여자도 아이가 있고 서로 흠이지 않냐 하니 그제서야 이해을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반대 하시겠죠... 아마 아이엄마 집에서도 엄청난 반대를 할거라 예상 됩니다..... 아이엄마의 두번째 남자가 저이며 아이엄마는 저같은 사람 다시는 못 만날거라며 자기 곁을 떠나지 말라고 .. “아저씨 나 떠나면 안되요 알겠죠?” 이러는데... 이 사이를 시작한 제가 참 못됬고 원망 스럽네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 [iZZi]이찌 2018/07/05 10:24

    몸이 힘들고 상황이 어려우면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시면 됩니다.
    단 하나라도 마음에 걸리시면 정주지 말고 단호하게 정리하시는것이 서로를 위한 예의 입니다.
    연애보다 상대방과 많이 대화 해보시고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cpiBrP)

  • habingad 2018/07/05 14:39

    정말 단호하게 정안주고 떠나라고 노력도 해보고 결혼은 안된다 절대 안된다 너희 집이 반대 할것이고 우리집에서도 반대 할것이다 그래도 아저씨 아니면 안된다고 겁주지 말라고 아이처럼 떼를 쓰네요.. 님 말씀처럼 대화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에게서 떨어지게끔 만들려고요..

    (cpiBrP)

  • ▶◀설렘 2018/07/05 10:31

    힘내세요. 게시자님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뭐라 많은 애기를 하고 싶은데 섣불리 써지지가 않는군요.
    두분이 정말로 사랑한다면 다른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cpiBrP)

  • habingad 2018/07/05 14:40

    사랑으로 그 사람의 아이와 제 몸이 모든가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겠지만 정말 어렵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cpiBrP)

  • 과학의날 2018/07/05 10:48

    몇 번을 읽었지만..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하지만
    인생은 한 번이니 죽기 전에 후회할 일 없도록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cpiBrP)

  • habingad 2018/07/05 14:40

    후회 없이 살고 싶지만 몸이.. 몸이 안되네요... 이번생은 어쩔수 없나보네요..

    (cpiBrP)

  • 4StringKing™ 2018/07/05 11:21

    쪽지 보냈습니다.

    (cpiBrP)

  • gabinpa 2018/07/05 11:39

    주제넘은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걸 전제로 한다면,
    첫번째는 그 여자분을 정말 사랑하는지,
    그리고 두번째는 과연 4살짜리 그 아이를 정말 사랑할 자신이 있는지
    본인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도 결혼하고 살다보면 싸우게 되어 있고
    또 가끔은 정말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만,
    그것 때문에 현재 그 여자분에 대한 사랑의 감정까지 희석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다를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본인의 친아이를 낳아도 정말 끝까지 둘 다 똑같이 사랑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과감하게 본인의 마음 속 얘기를 들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cpiBrP)

  • habingad 2018/07/05 14:42

    저도 언젠간 님말씀 처럼 시간이 지나 싸우게 되고 또 서로 못볼꼴 다 보며 살다보면 지금 이순간 내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날이 올거 같습니다 헤어지냐 아님 결혼후 같이 사냐에 따로 지금 이 선택이 좌지우지 하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cpiBrP)

  • 투명 인간 2018/07/05 14:52

    자신을 믿으세요 주변얘기는 다양하기에 후회를 해도 자신이합니다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cpiBrP)

  • 1970/01/01 09:00

    삭제된 댓글입니다

    (cpiBrP)

  • [D5]Garnet 2018/07/05 15:11

    그 아이를 내 아이처럼 사랑해 줄 수 있다면 관계 이어 가시고요 아니라면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사랑일까요? 그 아이를 내 아이처럼 사랑할 수 있다면 그건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의 흠은 사랑하지 않아 이게 사랑일까요? 반대로 그 여자분은 글쓴이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cpiBrP)

  • 형곡동사는박홍렬 2018/07/05 15:14

    친구야 그걸 왜 이렇게 인터넷에다 물어보는거니.
    니 스스로가 답을 이미 알고 있잖아.
    넌 그냥 확인 받고 싶어하는거 뿐이잖아.
    무슨 선택을 하더라도 난 존중 하고 응원 할테니 그 선택의 결과에 최선만 다 하렴.
    화이텡!

    (cpiBrP)

  • d700일라라 2018/07/05 15:14

    이궁...님이 그분의 아이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냥 헤어지세요.

    (cpiBrP)

(cpi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