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월세 20만원 짜리 작업실이 있는데 이 돈은 내가 내주고 사촌동생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일년전에 사촌동생이 작업실을 자신이 사는 건물 1층으로 옮기겠다고 하였네요. 가격도 20만원으로 똑같다고 하구요. 그 건물은 사촌동생의 누나, 즉 사촌누나의 건물이었습니다.
기존 작업실보다 크기가 작지만 저는 동생편의를 위해서 허락 해주었고 계약서도 월세 20에 받았습니다.
문제는 어제 일년치 전기세와 냉난방비를 확인해 보니 200만원이나 나온겁니다. 실평수 7평정도인데요. 그래서 전기, 냉난방비 사용 내역이 담긴 고지서를 달라고 하였더니 사촌동생이 실토하는데...
새로운 작업실은 사실 월세 30만원이었는데 제가 승낙을 안해줄까봐 월세 20만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네요. 사촌누나는 그 사실을 아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월세 20만원짜리 계약서를 써준거였구요. 그리고 전기, 냉난방비를 10만원 정도 더 부풀려서 제게 받은 다음 사촌누나에게 줬답니다.
사촌동생은 제게 속여서 미안하다고 하네요. 저는 뒷통수 맞은거 같고 멍한 기분입니다.
이걸 어찌 해야 할까요?
참고로 사촌동생은 저의 발명품을 생산하고 있고 월급 잘 받고 있구요. 사촌동생을 배려해서 사촌동생 사는 곳 근처에 작업실을 만들어 준거거든요. 원래대로라면 제가 서울에 살기 때문에 서울에 작업실을 만드는게 당연한거였어요. 정말 사촌동생을 믿고 배려하고 맡겼는데 이런식의 장난질이라니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
이런 장난질이 또 있을까봐 걱정도 되구요. 신뢰에 큰 흠집이 간거 같습니다. 사실 사촌누나도 실망이 큽니다. 이중계약아닌가요? 내용을 알고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자기 친동생을 위한다 해도 사촌동생인 저를 기만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일년에 120만원 때문에 너무 과한 생각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생산실을 서울로 옮기고 제가 감독을 해야 하지 않나...란 생각도 드네요.
자게 선배님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은 알지만 제가 경험이 부족하고 또 감정적으로 화가난 상태라 조언이 필요합니다. ㅜㅠ
지금 사기로 고소하시고,
연 끊으시는 거 추천합니다.
빨리 아신 게 축북입니다..... 진짜로요.
이게 집안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아니 명백한 잘못이 있는데 이게 왜 집안싸움으로 갑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 사촌네 집안과도 끊으세요.
앞으로도 친인척들에게 쪽쪽 빨리고 살고 싶지 않으면..
기회를 한번 더 주되... 훗날 반복될시 끊을 수 있도록 사유서나 시말서... 뭐 이런거 작성해 놓는건 어떨까요?
사촌동생은 아마
아, 앞으로는 더 확실하고 깔끔하게 속여야겠다..
이런 생각할 겁니다.
직계가족 말고는 크게 신뢰하지 말아야...
사촌이 외국 이민 스폰서 구해준다고 속이고 단순노동으로 개처럼 부려먹다 본국으로 내쫓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그정도는 아닐거라 믿습니다만.. ㅜㅜ
깨진 신뢰는 회복하기 힘들죠
하아... 그렇겠지요?
10만원 100만원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투명하지 않아서 같이 일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하세요.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어린 놈이 벌써부터 월 10만원씩 삥땅치는데
규모 좀 커지면 얼마를 해처먹을지 모릅니다.
그냥 정리하세요..
투명성... 그렇지요... 그게 믿고 맡긴 신뢰의 원천이었는데...
명확하게 이번 일에 대해서 얘기 하고 다음부터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처음인데 이 번일로 관계를 끊으면 가족간에 의만 상하죠... 좋은 소리 못 들어요.... ㄷㄷㄷㄷㄷㄷㄷ
나중을 위해서 시말서나 뭐 그런 서류를 받아놀 생각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 하세요?
친인척이건 가족간 문제가 거의 돈아니면 권력.이권입니다. 이런 문제만큼은 칼같이 하시는게 뒤도 돌아볼 것 없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시면 정답입니다. 잡초도 뿌리채 뽑아야 하듯 칼같이 그 상간 전기세.임대료부분은 정확히 정산하시고 세입자 문제는 조금 생각을 두시는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건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닌 걸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