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풍와서 바람이 좀 심하게 쌤.
그래서 별생각없이 언제나 늘 쓰는 골프우산쓰고 나갔음.
근데 오늘따라 빗길 걷는게 생각보다 좋아서
버스타고 가면 회사가는데 10분 걸리고 걸어서가도 30분 거리라
그냥 천천히 걸어갔음
그래서 별생각 없이 회사앞까지 도착했다?
근데 회의시간 전보다 일찍 도착해서 카페에 들러서 회사 직원들 줄 커피랑 음료수 사러갔음
우산을 접으니까
왠걸...
우산 끝부분에 여자 팬티가 걸려있는거임.
가게 카운터가 여자였는데 나랑 눈 마주쳐서 내가 멋쩍게 웃었음
"하하 오늘 날씨가 이러니까 우산에 별에 별게 다 걸리네요"
카운터 직원이 허리숙이더니 검은색 비닐봉투주더라.
그거에 싸서 버렸음.
감사합니다 카운터 직원씨
읗흑흑
카페 안들렀으면 100% 회사직원들하고 마주쳤을텐데
ㄹㅇ 개 변태 새/끼 될뻔했음
속마음 : 와 원래 여자 팬티 걸고다니는데 태풍덕에 변명거리생겨서 살았네
제가 그런 거 훔치지 말라고 했잖아요!
.....? 너.. 그런거 모으니?
야ㅡㅡ 대체 그걸 왜버려?
여동생이 ㅈ같은 페미라서 그건 아님.
그거 사실 직원의 팬티 였던거임 헠헠 꼴린다 시발!
제가 그런 거 훔치지 말라고 했잖아요!
아무도 못봤고 혼자 봤으면 과연
.....? 너.. 그런거 모으니?
러브코메디 주인공이세요?
여동생이 ㅈ같은 페미라서 그건 아님.
야ㅡㅡ 대체 그걸 왜버려?
그러면 그거에 코박고 킁카킁카 해야됨?
알면서 버렸어?!
이거 뿅뿅아냐!
그린라이트
속마음 : 와 원래 여자 팬티 걸고다니는데 태풍덕에 변명거리생겨서 살았네
님 그런거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그래서 그게 왜 붙어있는대
너 그렇게 말 안했잖아.
'태풍오니 이런 모자까지 걸리네요 하하하.' 라고 한거 다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