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친 편의점 물류차 차주, 뻔뻔하네유 ㅋㅋㅋ

좀 아까 편의점 물류차가 제 차를 긁었다고 해서 글 올렸습니다. 제 지난 게시물 보시면 아실거에요.
저는 그냥 원칙대로 하자는 생각에 르노삼성 사업소에 연락을 했고 사진상 견적 370만원 + 교통비 일 25000원을 받았습니다. 작업일은 일주일에서 열흘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험 접수번호도 받았고 사업소에서 내일 픽업해간다고 합니다.
물류차. 좀전에 연락오네요. 저는 숨길게 없다 해서 사업소에 한다니까 뭐라고 하더군요.
사업소나 일반 카센터나 품질 차이가 없다.
사업소 기술자들이 나와 카센터 공장장하고 운영하면서 직접 수리를 한다.
저런 사고는 사업소 가면 무조건 교체해버리는데 교체할게 아니라 저 사고난 부분만 잘라서 새로 붙히면 된다. 그렇게 하는게 당신에게도 이득이다. 전면 교체하면 사고차가 되버리는데 잘라서 붙히면 사고차가 되지 않으니 감가상각도 안된다.
사업소는 공임도 비싸다. 일반 카센터나 공업사 가면 20만원이면 될걸 사업소에 가면 80만원이다.
무엇보다도 수리 시간이 짧다. 사업소 가면 언제 나올지 모른다. 공업사 가면 3-4일이면 다시 타실 수 있다.
.
.
.
결국 감성에 호소하더군요.
사업소에 가면 수리비가 300 이상 나올거다. 그럼 내 보험료가 할증이 되는데 내가 많이 어렵다.
그래서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저 : "사장님, 제가 피해자잖아요. 이런 사고는 피해자가 원하는데에서 수리 해주게 해주셔야죠. 그게 맞지 않나요?"
물류 : "피해자 이시긴 한데... 그래도 돈이 많이 들어서..."
저 : "그러긴 하지만 저도 뭐라 더 말씀 드릴께 없네요. 여튼 잘 알았구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니 그쪽에선 아무말 없이 끊더라구요.
아니 사고치고도 뻔뻔하게 내가 하루 6만원 벌려고 일하다가 이런 사고를 냈다고 말하며 감성팔이 하던데...
솔직히 사정이 딱하다 해도 동네에서 상당히 난폭하고 급하게 운전했던건 사실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언젠간 사고 한번 칠거 같다고 이야기 할정도니까요. 앞으로 조심히 운전해야겠다고 마음먹는게 아니라 자기 보험료 할증이나 걱정하며 자기 쌍둥이 동생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맺겨달라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참고로 제가 저기에 차를 세운건 아닙니다. 평소엔 빌라 1층 필로피 주차장에 두다가 이웃이 차좀 빌리고 싶다기에 키를 드렸죠. 그 이웃이 자기 집 앞에로 오늘 아침에 차를 옮겼는데... 편의점 물류차가 저렇게 해놔버렸네요.
허허... 제 애마는 간만에 비 맞으며 몸딱고 있다가 저런꼴 당한거구요. 여튼 원래 내년에 대차할 예정이라 많이 힘들고 그러진 않는데. 세상엔 별별 사람 다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