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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원바디 쓰다가 r2를 추가해서 투바디를 써보고 느낀 점.txt

투바디를 운영해보니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습니다.
현 시점에서 m3와 r2는 가성비나 효율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인, 꽤나 합리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ㄷㄷㄷ
여러가지 느낀 점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이 조합에 대해서 짧은 영상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1. 장점 첫번째 : 주간 촬영
일단 투바디 써본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주력렌즈나, 화각별로 조합한 렌즈를 각각의 바디에 마운트 한다면
렌즈를 교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렌즈를 4~5개씩 들고 나갈 땐 또 얘기가 다르긴 합니다만,
제가 주로 쓰는 야외 주간촬영에서 주로 쓰는 조합인 탐론 28-75 / 삼양14mm 조합이라면
스트랩을 체결해서 2바디만 메고나가도 충분합니다.
렌즈 교환의 수고로움이 덜어진다는 점,이게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m2, m3로 기변 후 m3를 단독으로 사용할 땐, 걷다가
'어, 이 자리 이 장면에선 그 렌즈를 써야겠다' 싶어서
백팩을 내리고, 지퍼를 열고, 렌즈를 새로 마운트하고, 사진을 찍고, 다시 렌즈를 갈고, 지퍼를 닫고, 가방을 메고
다시 이동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는데
이게 굉장히 번거로웠습니다.
해서 픽디자인의 렌즈 캡쳐도 생각해봤었습니다만 -_-;
f27ab2b51.jpg
돈 아깝다는 말이 많아서 일단 보류..
어쩔 수 없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렌즈교환 바디를 m3 1대로 유지하다가,
서브로 rx10m3를 쓰다가 팔아버리고 r2를 추가했습니다.
저는 풍경촬영과 야경촬영을 주로 하는 타입이고. 렌즈 갯수가 늘어나니 2바디 운용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r2의 추가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2. 장점 두번째 : 바디의 특성으로 인한 상호 보완
소니 미러리스 바디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다들 아시는 점입니다만
m3는 저조도에서 고감도 성능이 좋고, AF 성능이 뛰어납니다.
r2는 고화소로 인한 초고화질이라는 장점이 있죠.
m3를 풍경용으로, r2를 저조도 용으로 쓸 때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만
경우에 따라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합니다.
조도가 극히 낮은 저녁 이후나 실내 촬영, 그리고 아이들이나 동물 같은 도무지 가만히 있지를 않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m3로 촬영한다면,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밤에 고양이를 촬영할 때도
DSC00505.jpg
실내에서 멍멍이를 촬영할 때도
DSC00911.jpgDSC01026.jpg
쉬지않고 움직이는 조카들을 촬영할 때도
DSC01523.jpg
m3는 참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r2는 풍경과 야경을 촬영할 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같은 장소에 같은 렌즈, 같은 셋팅으로 촬영해도 m3로 촬영한 결과물보다 만족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고화소 카메라 써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크롭도 용이하구요.
특히 결과물을 봤을 때 고운 입자감이랄까요?
풍경과 야경을 주로 촬영하는 취미사진가로써, 정말 만족합니다.
DSC09119.jpgDSC09449.jpg
3. 단점 종합
일단 무겁습니다.
제 아무리 미러리스 바디라고 해도 풀프레임 바디니까요 -_-;
대당 약 600그램이고, 렌즈를 마운트하면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쓰려고 삼양 24mm f2.8을 주문했습...)
손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주로 백팩을 사용하는데,
백팩의 어깨끈에 픽디자인 캡쳐프로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오른손엔 m3를 들고 캡쳐프로엔 r2를 걸어 놓습니다.
이동할 때나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바꿔들려면.. 이거 참 애매합니다 -_-;
해서 주간에 투바디를 쓸 때는 한 카메라는 캡쳐프로에 걸고, 한 카메라는 슬라이드 라이트를 이용해서 오른쪽 어깨에 겁니다.
이렇게 안하면 손이 자유롭질 않아서 정말 번거롭더라구요.
특히 폰을 만질 일이 있으면 난감할 정도입니다 -_-;
그리고 야경촬영을 나갈 땐 굳이 투바디를 쓸 일이 적습니다.
삼각대를 1대만 쓰기 때문에, 바디 2대를 모두 운용하지 않을 뿐더러
야경 및 풍경용으로는 r2를 거의 메인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매봉산에 바디 2대에 렌즈 5개를 메고 올라갔다가 정말 후회했습니다 -_-;
DSC09333.jpg
올라가서는 m3를 거의 쓰지도 않았고
하산 때 네이버 맵에 속아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엄청 고생했거든요 -_-;
4. 기타
그밖에도 파일을 관리하기가 살짝은 번거롭습니다.
배터리가 달라서 배터리 관리도 살짝 더 신경써야하고,
바디 2대를 들고 다니면 간혹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은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바디 관리에도 1대보다 좀 더 신중해야하고,
바디 2대를 들고다니는게 엄청 귀찮을 때도 많습니다 -_-;;
5. 개인적인 결론
그래도 체감하는 장점이 워낙 커서, 이 조합으로 쭉 유지할 생각입니다.
렌즈를 다수 보유하시고, 다양한 화각, 특히 단렌즈를 많이 쓰신다면
투바디 운용을 한번쯤 해보시길 권합니다.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같은 바디를 2대 사용할 수도,
저처럼 특성이 다른 2대를 조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ㄷㄷㄷㄷ 짧게 쓰려고 했는데 내용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3시에 파나마 vs 튀니지 경기 시작할 때 글을 시작했는데, 벌써 전반 30분을 경과했군요
이제 줄여야겠습니다 ㄷㄷㄷ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 잦은외출 2018/06/29 03:36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하셨는데 글은 장점이 더많은것같이 느껴집니다 ㅎ

    (y1wLYp)

  • [M3R2]눈물이뚝뚝 2018/06/29 03:40

    아 제가 그렇게 썼나요? 수정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y1wLYp)

  • thomaskong 2018/06/29 05:14

    r3, r2 투바디 운영합니다.
    r2 사용한지 3년, r3 석달
    렌즈 안 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r2 가성비 상으로는 최고의 풍경 카메라입니다.
    속사가 불편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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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54 2018/06/29 05:27

    m3와 r2의 조합은 특성상 상호보완적이라 다르긴 하지만 저는 결국 하나만 들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일단 편의성에서는 렌즈를 갈아낄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긴 한데 결국 무거운 쇳덩어리를 두개씩 들고 다니는 거 자체가 불편해서요. 그래서 전 여행이나 캠핑시 타임랩스 작업이 필요할 때만 둘 다 사용합니다.
    그나저나 캡쳐프로를 하나 더 구입하셔서 하나는 반대쪽 어깨끈에 장착하시면 어떠실까요? 그럼 교체가 편해지실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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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침™ 2018/06/29 05:33

    투바디의 가장 적이 부피죠.. 다른말로 하면 휴대성..
    저또한 그거 때문에 미러리스는 아니고 dslr사용하지만
    두대 가지고 다니기 엄청 부담됩니다

    (y1wLYp)

  • 걸뱅시인 2018/06/29 06:13

    현제 A9 투바디 운영중입니다.
    똑같은 이유로 두개쓰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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