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크기에 대한 생각

사실 위 사진은 비교를 극단적으로 한 사진이죠.
좌측은 후드도 있는데, 우측은 후드를 빼버려서 편파적인 사진이 맞습니다만..
어찌됬건 그걸 고려하더라도, 크기차이는 보시는바와 같습니다.
두 렌즈는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죠.
하지만, 누구든 볼때 85.4라는 점이 같습니다.
좌측렌즈는 주변부화질까지 잡기위해 대구경으로 고급렌즈를 써서 화질만 고려한 설계고,
우측렌즈는 어자피 85mm는 인물용이 95%이고, 이는 중앙부 화질만 받쳐준다면 렌즈의 정체성은 충분하다라는 판단의 설계입니다.
분명 두 렌즈를 제대로 비교한다면, 100% 크롭에서 화질차이가 눈에 띄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폰이나 웹화면에서 본다면 두 렌즈의 화질차이가 저 무게를 감수할만큼 큰 차이가 있을까요?
렌즈의 무게와 크기는 휴대성과 직결됩니다.
휴대성은 곧 사진을 찍는 기회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큰렌즈는 작정하고 들고 나가서 사진찍습니다.
그만큼 노력을 들이고, 좋은 품질의 사진을 뽑아내죠.
작은렌즈는 '오늘 그냥 들고가볼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해서,
자주 들고 다니게 되죠. 그 결과 더 많은 순간 포착의 기회를 만듭니다.
어떤 렌즈가 더 좋은 사진을 많이 뽑아낼까요? 이건 작가 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우측렌즈와 같이 휴대성과 기회를 추구하는 렌즈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