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가서도 너무 보배드림만 보는거 같아서 기존 아디는 탈퇴했었습니다.
(탈퇴이유는 아내가 맨날 보배드림만 보고 있다고.. 잔소리에 잔소리에;;;;)
일전에 보배드림에 애가 안생긴다는 푸념글을 3회정도 올렸습니다.
보배드림은 약 10년정도했구요. (눈팅회원, 대위)
30대중반이고 5년째 애가 없습니다.
둘다 문제 없고,
인공수정 3회, 시험관 2회 실패로 힘든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보배에 푸념글도 올리고, 시험관 하고 결과 받으러 가기전에 글을올려서
보배 회원님들께 많은 응원도 받았었습니다.
아내에게도 그 댓글들도 다 보여주곤 했었죠.
양약을 끊고 잠시 쉬는 기간을 갖기 위해 한약 200만원치 먹고나서 시험관 3차를 시작했습니다.
대구에 난임병원만 1년정도 다녔네요. 경기도에서 대구까지 KTX 타구.. 정말 멀고먼 여정을 1년정도 했습니다.
드디어 삼신할매가 저희에게 아이를 주셨네요...
시험관 3차에서 됐습니다.
난임병원에서 둘이 나와서 끌어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난임병원 내 분위기가 너무 엄숙하여... 절대 내부에서는 좋아하거나 하면 멱살잡힙니다;;;)
난임병원에 둘째 만들라고 오시는분들중 첫째를 데리고 오면 사람들이 곁눈질로 쳐다보고 엄청 안좋아하는 눈빛;;;;
정말 조용한 분위기고;;;; 애라도 울면 바로 쳐다보고 짜증내는 분위기;;;;;
그분위기에서 ... 아내가 피검사하고 나서 결과 듣고 저에게 걸어오며 "됐어!! 됐어!!" 라고 하는 입모양 보고
눈물이 빵 터졌습니다 ㅠㅠㅠ 지금도 생각하니 감격이네요 ㅠㅠ
재빠르게 아내 데리고 나와서..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대성통곡했어요 ㅠㅠㅠㅠ
5년만에 ... 생긴 아이입니다...
태동까지 다 확인했구요. 태동 듣는순간 또 바보처럼 눈물이 흐르더군요;;;;;
전에 너무 많은 댓글들로 인해 하나하나 답글 달아주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그때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쪽지로 임신방법 보내주신분들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랑 같은 처지(?)에 있으신분들도 힘내라고 하신분들 쪽지도 많았구
어느 한의원 가봐라, 어느병원 가봐라, 어떤걸 먹어봐라,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등등 수십개의 쪽지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제 저도 차에 카시트 설치할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저도 트렁크에 유모차 싣을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저도 똥귀저기 갈아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까칠한아이가 타고있다는둥... 이상한 스티커는 절대 붙이지 않을것을 약속드립니다. 정말 극혐이죠... ㅋ
이글을 보는 모든이들께 항상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글에서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순산을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저 얘기를하시는줄....ㅎ
저도 37살이고 시험관빼곤 다해봤네요...ㅠ
고생하신거 눈에훤합니다ㅠ저도 6년만에 천사가와줘서 8일날 태어났습니다....보배에서 축하도많이받았구요...하루하루가행복합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