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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바셋-로얄밀크티

오늘 면접 봤는데
첫 면접이었는데
바보같은 대답만 했어요.ㅎㅎ
자꾸 나이는 먹어가는데
난 아직 아이같아요.
다들 성장하는데 혼자서만 제자리걸음하는 기분ㅋ
꿀꿀할 땐 개인적으로 밀크티죠
폴 바셋 보이길래 어여 들어가서
밀크티 주문했어요.
폴 바셋은 매일유업 계열사라서
우유에 대한 믿음이 있달까요?
밀크티 메뉴가 다양했어요.
로얄. 스윗. 프라페. 아이스크림(시즈널메뉴)
스윗밀크티는 분말쓴거고
로얄밀크티가 티백으로 우린거래요
직원분 설명듣고 망설임 없이 로얄밀크티 주문했어요.
여긴 시럽 전혀 안넣어주더라구요.
물론 픽업대에서 내가 따로 넣을 수 있는데
기본맛도 좋아하기에 걍 안넣구 먹어봤어요.
하.. 세상 역시 결코 달지 않네요..
취업.. 서류에서 계속 떨어져서 자신감은
자꾸만 하락하고
어쩌다 붙은 면접에서도 실수하네요.
그래 첫 면접이었으니깐.. 그럴 수 있어!
하하하유ㅠㅠㅠ
댓글
  • 바리벼리바리 2017/01/05 21:53

    힘내요 ^^

    (uemk2w)

  • 감사쟁이 2017/01/06 01:16

    앞으로 좋은일만 있다고 말해줄순없지만 무슨일이있어도 잘헤쳐나가실수 있다고 생각해요. 화이팅!

    (uemk2w)

  • 쇼커 2017/01/06 01:20

    홧팅입니다.
    폴바셋이 매일유업 계열사인지는 몰랐네요^^ 폴바셋 괜찮은데 체인점이 적어서 못가고 있어요.
    경기도 사는데 가까운 주변에만 스타벅스 5개가 있네요.
    폴바셋이나 들어오지 ㅜㅜ 소화잘되는우유 선택 가능한게 신선 했었네요.

    (uemk2w)

  • 또또또또로롱 2017/01/06 08:08

    아내 아이디로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나도 그랬더라는 말은 어쩌면 그 일을 극복해본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일종의 언어폭력 아닐까 라고 불만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위로가 될때도 있지만 위로가 안 되었던 적이 더 많더라구요.
    올려주신 밀크티 사진을 보면서 나는 왜 같은 상황에서 저렇게 지혜롭게 나 자신을 다독여주지 못 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알던 선배의 영향으로 성과가 있는 날에는 상을, 없는 날에는 벌을 주자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대기업과 면접을 잡은 날에는 부모님께 이메일로 알려드리고 친구들과 자축하고
    그 면접에서 떨어진 날에는 어두컴컴한 방에서 시체같이 누워 좌절의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취업은 반전없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렇게 살아온 인생도 인생이었더라는건 지금도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남들 다 하는 취업 왜 나만 못 할까 자책할 때마다 들려오던 공허한 위로
    나도 그랬어. 나도 했는데 너가 못 할 이유가 뭐가 있어?
    저는 내년이면 태어날 제 아이가 달지 않은 세상을 맛볼 때에 이렇게 말해줄거라 다짐합니다.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그땐 실패같아 보였던 인생도 다 과정이었단다.
    실패의 쓴 잔을 마시고 있을 때 소금솜사탕님처럼 밀크티를 한잔 타주어야겠네요.
    참 보기 좋습니다. 저도 오늘 폴바셋에 갈 생각인데 로얄밀크티 한잔 해야겠네요.^^

    (uemk2w)

  • 퉤! 2017/01/06 09:13

    토닥토닥...
    공감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1차 면접에서 떨어졌거든욬ㅋㅋㅋ
    친절하게 "리더쉽 비전"이 없다고 얘기해주더군요 ㅠ.ㅠ
    그런데 사실은 면접볼때 긴장도 되고 대답도 애매하게 해서 떨어질거예상은했는데
    막상 떨어졌다는 소식 들으니까 기분은 좋지 않죠.
    그러면서 세상에는 똑부러지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나는 왜 이모양일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우리 힘내요!

    (uemk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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