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한분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주로 눈팅이라 글작성은 자주 안하게되는데 오늘 정말인상적인 일이있어서 몇자적습니다.
몸이안좋아서(뒷목에 담이와서..ㅎㅎ)한의원가서 침맞고 돌아오는길에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인데 좌측에 11톤트럭이 이상하게 멈추고 횡단보도 지나는 외국인들이 손을 흔들며 저를 부르더군요...
처음에는 무슨일인가 싶다가 문득 얼마전에 보배에서 와이프분이 CPR로 한분의 생명을 살렸던기억이나서...혹시...하고 차를 급하게 안전지대로 대고 그트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차안에 50대정도로보이는 남자기사님이 쓰러진채로 숨을 못쉬고계셨어요..순간 당황했는데 정신을차리고 트럭위로 올라갔습니다..꽤높더군요..
밖에 지나가던 트럭을세워 119에전화해달라고 요청하고 통화하는것을확인 후 트럭 운전석 안에서 외국인분 한분이랑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눈동지를 보니 의식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급한데로 두손으로 흉부압박을 10씩나누어서 3세트정도하니 컥!하고 숨이트이셨으나 다시 호흡이 가빠졌습니다.
그렇게 겨속 CPR하면서 상태를 살피다가 자세가 불편한것같아 트럭뒤쪽에 야간의 공간에 기사님을 끌어다눕히고 다시 CPR을계속하고 119하고 통화하시는분과 상태를 공유하며 지시대로 하고있는데 계속 호흡을 힘들게하시더군요..그래서 최대한 호흡을 잘하실수있게 상태를 보며 흉부압박을 실시했습니다.
그후 119대원분들이도착하셔서(이때는 구급차가아닌 소방차가왔어요..급해서 먼저오신듯)우선 밑으로 내려야한다길래 조심스래 밑으로내려서 제세동기 부착하시고 여러가지 체크를 하시더군요...
그리구 환자분 핸드폰으로 환자분 지인께연락드려 상태를 알려들고 평소지병여부를 묻고 조금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하고 경찰도 도착하였습니다..환자분 지인분도(회사동료라 하심..)도착하시고..어느정도 상황이수습되는듯해서 가려는데 경찰분이 다짜고짜 제 차를 가리키며 누구차냐고...제차라했더니 성질내면서 빨리 차빼랍니다..
(T^T)
머...바라고 도움을드린건 아니지만 갑자기 성질내면서 차빼라고 하시니....기분이 별로..그닥 좋진 않더라구요..
아마도 늦게오셔서 제가 조치하는걸 못보셔서 구경꾼인줄 아신듯했 습니다..
그렇게 경찰분들의 교통통제?에따라 안전하게 차를돌려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땀이엄청나고 옷도다젖고..머리가 다 헝클어져있더라구요..
중간에 제 신발이 벚겨져서 양말만신은체로 돌아 다니다가 나중에신발 찾아서 신었는데 양말이 다 젖어있더라구요..아까 처음올라갈때 운전석이 흥건하게 다젖어있었는데 아마도 의식을 잃으시면서 소변을 보신듯했습니다...
급하게 회사로 복귀해서 간단하게 씻고 양말 갈아신었는데..그 기사님 괜찮으신지모르겠네요...평소 다른지병은 없다고하셨는데..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으신듯했어요..다행히 신호대기중이었고..차를 옆으로 대신것은 신의한수 였다고 생각되네요..
날씨도 더워지는데 회원님들 모두 몸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