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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Beethoevn - String Quartet No.10 in Eb Op.74 Harp

베토벤 1770- 1827의 현악사중주 10번 하프는 1809년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완성한 직후에 


작곡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곡으로 고별 소나타 Adieux Op.81도 있습니다. 모두 Eb장조로 된 것도


재미있습니다.   1806년 라주모프스키 3곡이후 현악사중주를 한동안 손대지 않고있다가, 3년만에 쓴 곡으로, 


이 시기는 프랑스 군의 빈 점령 1809.5-  1809.11의 시기입니다. 베토벤의 마음도 동요되어있었고,


괴로움이나 불안을 호소한 편지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오히려 외면으로 향하기보다는 내면에 파고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둡지않고, 정화된 


밝은 세계를 볼수 있는데, 또한 1810년 연인 테레제와의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던시기로, 투명하고


편안한, 그의 내면적인 아름다운 감정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Op.74 하프 현악사중주곡은, 열정보다는 조용히 사색하는 정감있는 곡이며, 양식적으로는 중기와 후기의 


중간에 위치하는  곡입니다. 보헤미아 출신의 베토벤의 후원자 로브코비츠 Josep Lobkowitz  1772-1816


후작에게 헌정된 곡으로, 간결하고 규모가 작은 4악장의 차분한 느낌의 곡입니다. 로브코비츠에게는 


교향곡  3, 5, 6번, 트리오 op.96 등등 많은 곡이 헌정되었습니다.


하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1악장에 피치카토 연주 효과때문인데, 이 피치카토 효과는

 

이후 각 악장에서 나타납니다. 




 

1악장 Poco adagio - Allegro

24마디에 이르는 서주를 가진 소나타 형식이다. 장중한 분위기를 가진 이 서주는 끝에 가서 반음계적으로 

상승하면서 주부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어지는 주부는 힘찬 화음으로 제1바이올린이 노래하듯이 

연주하며, 이것을 비올라가 반복한다. 경과부는 비올라, 첼로에 이어 제1,2바이올린이 피치카토를 

연주한다. 이 피치카토는 이후 각 악장에서 나타나는데, 바로 이것 때문에 하프 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제2주제는 카논 풍으로 비올라, 첼로, 제2, 제1바이올린으로 이어진다. 전개부에서도 피치카토가

나타나고 재현부를 거친 후 코다에서는 아주 길고 화려한 하프의 음이 들리는 듯하다.



2악장 Adagio ma non tropo

론도 형식을 차용한 악장이다. 제1바이올린이 칸타빌레의 아름다운 주제를 중심으로 연주한다. 

이어지는 중간 부분은 앞의 주제와는 다른 정열을 보여준다. 다시 이어지는 주제는 앞에서보다

8도 아래에서 제1바이올린이 연주한다.  이후 D장조로 제1바이올린이 새로운 선율을 연주한 후,

다시 주제가 우아하게 변주되어 나타나면서 조용히 마친다.


 

3악장 Presto

스케르초의 성격을 가진 빠른 악장이다. 교향곡 제7번의 스케르초와 비슷한 이 악장은 일반적인

스케르초보다 훨씬 빠르다. 1811년 작곡된 교향곡제7번 스케르초의 아이디어는 이때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트리오에 해당하는 부분이 두 번 나오는데, 첫 번째는 첼로가 주제를 연주하고 비올라가

긴 음표로 대위선율을 연주할 때, 제1바이올린으로 이어진다. 중간 부분은 주제가 바이올린과 첼로로

재현되며, 이것이 제1,제2바이올린으로 이어진다. 이어 스케르초가 그대로 되돌아오고 다시 한 번 

트리오가 나타난 후, 세 번째의 프레스토가 반복된다. 이어지는 코다는 조용히 연주된 후 마친다.

  

 

4t악장 Allegro con variozini

주제와 6개의 변주로 이루어진다.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중 마지막 악장에서 변주가 사용된 것은 

이 곡이 유일하다. 

제1변주는 모든 악기가 스타카토 로 연주되는데, 주제는 제1바이올린과 첼로가 맡는다. 

제2주제는 비올라가 셋잇단음으로 주제를 변주한다. 제3변주는 제1바이올린과 비올라가 8분 음표 

간격으로 연주하고 제2바이올린이 16분음표로 주제를 연주한다. 제4변주는 다시 부드럽게 바뀌고, 

제5변주는 제1바이올린이 주제를 연주할 때 다른 악기들은 스타카토로 반주한다.

제6변주는 다시 부드럽다. 이어지는 코다는 변주6의 연장선에서 시작되어 빠른 알레그로로 바뀌면서 마친다.



 

Market Square Concerts presents Philharmonia Quartett Berlin 

Wednesday, October 10, 2012 at Market Square Presbyterian Church
Harrisburg, PA
Ludwig van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0 in E-flat Major ("Harp"), Op. 74 Poco adagio - Allegro Adagio ma non troppo Presto Allegretto con Variazioni
Philharmonia Quartett Berlin DANIEL STABRAWA, violin CHRISTIAN STADELMANN, violin NEITHARD RESA, viola DIETMAR SCHWALKE, cello

1. Poco Adagio - Allegro         
2. Adagio ma non troppo       10' 13

3. Presto                          19' 37
4. Allegretto con Variazioni   24' 49

 

 https://www.philharmonia-quartett-berlin.de/ 

 


The Varian Fry Quartet, a young string quartet founded by members of the Berliner Philharmoniker, performs Beethovens 1st movement of his op. 74. 

 



 

Beethoven : String Quartet No.10 in E flat major Op.74, 'Harp' : IV Allegretto con variazioni · Vermeer Quartet Vermeer Quartet 1969 - 2007
https://en.wikipedia.org/wiki/Vermeer_Quartet

 

 



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String Quartet No. 10, Op. 74, E-flat major "Harp" 


1. Poco Adagio - Allegro
2. Adagio ma non troppo       9' 34
3. Presto                             19' 07
4. Allegretto con Variazioni   24' 12
Alban Berg Quartett
A 1979 EMI recording, digital remastering 1998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 1970 - 2008 오스트리아 빈


1970 빈 음악대학의 젊은 교수들 중심으로 구성, 알반 베르크 미망인 동의아래 작명

1971 신시내티 유학하여 라잘르 현악사중주단 사사 

1971 빈 콘체르토하우스 데뷔

1978 2바이올린 메츨에서 슐츠로 교체

1981 비올라 바이엘레에서 토마스 카크슈카로 교체

2005 카크슈카 사망. 여제자 카리지우스 입단

2007. 5. 31 방한 고별연주회 

 

이시대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유연한 기복에 넘친 색채와 전통에 깊이 뿌리박은 정서적 감각

모차르트와 베토벤부터 베베른, 베르크, 현대음악까지 



Gunter Pichler 1st violin , Gerhard Schulz 2nd violin, Thomas Kakuska viola, Valentin Erben cello

댓글
  • 하루아범 2018/06/09 09:23

    직접 쓰신건가요? ㄷㄷㄷ 추천
    블로그 같은 곳에라도 혹시 따로 정리하고 계시면 링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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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아범 2018/06/09 09:24

    클래식 전혀 안 들을때는 베토벤은 단순히 투박하다고만 생각했는데
    현악4중주 같은 거 들어보니 왜 '악성'이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물론 교향곡이 제일 유명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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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Leaf 2018/06/09 09:27

    현사는 알반 베르크가 제겐 제일 이더군요. 카바티나만 린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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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win 2018/06/09 09:28

    뭐 교향곡보다 현악 4중주가 베토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의견도 제법 있을 걸요
    대푸가 같은 건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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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립스틱 2018/06/09 09:51

    추천했습니다 저도 클래식 악기로 음악을 시작했고 현재도 가요나 팝이 가지기 힘든 매력이 있어 자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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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메렁 2018/06/09 09:53

    직접 쓰는 부분도 있고, 검색해서 베끼는 부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블로그 없습니다 불펜에만 적는거라
    베토벤하면 대부분 교향곡을 얘기하지만, 많이 듣는 분들은 현악사중주를 최고로 치는분들도많죠.
    베토벤 말년 대부분의 곡이 현악사중주 일정도로 베토벤도 빠져있었던 장르이고,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으니까요.
    각자의 실력과 팀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올수 있고, 여자가 쌩얼로 다니는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게 현악사중주입니다.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실내악장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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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메렁 2018/06/09 09:58

    오늘 11번 올리고, 12-16번 후기 곡들 부터는 일주일에 한곡씩 올리겠습니다. 연주가들은 중복되지않게 하고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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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아범 2018/06/09 18:04

    게시물 검색해보니 꾸준히 써주셨군요. 몰랐네요.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찾아서 읽고 들어보면 되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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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9 18:14

    정성 글에는 추천하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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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 2018/06/09 18:21

    베토벤 말기의 현악 사중주는 극찬을 받고 있죠. 근데 일반인이 듣기엔 난해하죠. 매우 실험적이랄까. 알기시운 단순한 코드의 나열이 아니죠.
    전 몇번 듣다가 포기 했어요. 귀에 감기지가 않아서.
    베토벤 현악사중주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독일까지 쳐들어갔을때 거리에서 악사들이 연주하는 게 나왔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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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다이 2018/06/09 19:31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대푸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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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stridge 2018/06/09 19:35

    꼬꼬메렁님 팬인데 좌측담장 넘기는건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곧 세리오소와 후기현사로 이어지겠네요.
    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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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월과오월 2018/06/09 22:09

    이런 추천을 강제하는 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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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mGiants 2018/06/09 22:11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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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멘탈 2018/06/09 22:13

    추천!하프 현사 낼 꺼내서 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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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련 2018/06/09 22:37

    [리플수정]베토벤은 피아노 소나타도 정말 대단하죠.
    곡도 많이썼고 한곡 한곡 모두 주옥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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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12ee 2018/06/09 22:41

    대단하시네요 내공이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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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메렁 2018/06/09 22:58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 받으려고 쓴 글은 아닌데...매일 한곡씩 올릴테니 틈틈이 쉴때 들어주세요. 불펜에 진짜 내공있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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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iak 2018/06/09 23:01

    감사합니다. 잘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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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동행자 2018/06/10 00:34

    비발디나 비제도 좋아하는데 그래도 베토벤이 괜히 유명한 게 아니라는 생각 들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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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Leaf 2018/06/10 01:43

    청력이 완전히 상실된 뒤에 어떻게 카바티나나 127번 아디지오 같은 곡을 썻는지 진짜 의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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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발탄 2018/06/10 04:11

    [리플수정]불펜에 클래식글이 담장에 오르니 ㅎㅎ
    나름 클래식팬이지만
    현악사중주 장르는 참 안들어와요.
    우선 왜 현악기 네개로만 음을 낸다는게
    이상하게 답답하고 뭔가 폐속적인 느낌..
    물론 좋아하는 현사 몇몇은 있지만
    그게 장르특성적으로 끌린건 아닌듯 하고요.
    거기에 피아노 하나만 쑥 들어가면 무척 좋아하는 장르가 되버립니다.
    피아노 삼중주 사중주 오중주 등
    아무튼 베토벤 현사도 언젠가 들어오겠거니 하고 기다려 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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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리 본즈 2018/06/10 06:44

    클래식 담장글 축하드립니다.
    저도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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