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라는 종족이 원작에서는 인종차별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외형을 지닌 종족이지만,
영화에서는 최대한 그런 묘사를 제하고
악에 사로잡힌 괴물 군단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도 지역마다 특성이 꽤나 다르게 나타나는데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다.
우선 모리아의 오크를 얘기해보자.
이들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오크 중 가장 괴기스러운 생물이며
원작의 오크의 묘사와 거의 흡사한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굉장히 뾰족한 귀에 찌그러진 코에 비대한 두개골에 기어다니기까지 하고
언어 구사를 안 하니 인격체라기보다는 짐승에 가깝다.
이들의 갑옷 또한 모리아 오크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다.
그들의 이빨 투구는 심해어의 입을 연상시키며
전반적인 갑옷의 모양은 더러운 벌래와 흡사하다.
디자이너도 이들의 갑옷의 이미지를 심해어로 설정한 이유가 바로
깊은 대지에서 살아가는 괴물을 묘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이센가드의 우루크-하이는 사루만을 따르는 개량종 오크다.
이들은 인간과 가장 흡사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으며
갑옷도 일반적인 오크들에 비해 통일성과 규칙성을 갖추고 있다.
흡사 로마를 악의 군대로 변환시킨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갑옷은 매우 공격적이다.
갑옷 구조가 등을 가리지 않아 후퇴를 불가능하게 만들며
얼굴을 가리는 투구는 그들의 감정선을 배제해버린다.
진짜 전쟁만을 추구하는 워몽거같은 오크로 설정한 모습이다.
모르도르의 오크의 특징은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개체마다 통일된 모습이나 갑옷이 없이 각양각색이며
외형은 더럽고 뒤틀리거나 상처가 나 있는 놈이 많다.
종양 오크, 얼굴 찢어진 오크, 풍성충 오크 등 매우 다양한 모습이 드러난다.
아이센가드의 군대가 악의 질서를 묘사하고 있다면
이들은 악의 군대에서 나타나는 혼돈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틈만 나면 서로 뒤집어 엎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다른 지역 오크들보다도 혼돈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크다.
자, 당신은 어디 소속인가요?
그냥 돼진데요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 갑자기 왜 제 명치를 후려 치고 그러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오크도 안받아 주더군요.
그냥 돼진데요
야 저기 모르도르 오크 저기 나 깃발들고있네.
뉴질랜드인: 뭐
음..., 모르도르요
모리아 개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