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면 어이없는 15년전 친누나 찍어준 웨딩사진업체 에피소드.. 사진유유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음슴체 양해 바랍니다.^^;;
2003년 15년전이네요.. 막내누나 결혼 야외촬영및 본식촬영...
지금은 한국에서 살지만 당시엔 막내누나는 유학생이라 미국에서 살고 있었음..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한인 상대로 하는 웨딩업체가 거의 없었음.. 그러던중 지역 광고지에 엄청크게 전면광고때림..
광고는 엄청 잘했음. 샘플사진 우왕..멋있어~!!
그때 제가 사진 막 시작하려고 사진의 사자로 모르면서 F5 필카들고 똥폼잡고 있었을때임...ㅋㅋ
남동생은 나밖에 없어서 누나,매형 사진 계약부터 촬영까지 첨부터 끝까지 같이 동행했었음..ㄷㄷ
첨 스튜디오에 가보니..포토그래퍼1명 비디오그래퍼1명 둘이서 하고있었음... 포토그래퍼가 사장이었음..
샘플앨범 보여주는데.. 어마어마 눈돌아갈정도로 예쁘게 찍었음..ㄷㄷ 지금생각해보면 본인이 찍은거 아닌거 같음.ㄷㄷ
비디오찍는사람 소개하면서 일본 유학파에 어쩌구어쩌구..
현혹되는 말을 엄청 많이 하는게 약간 사기꾼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음..ㄷㄷㄷ
액자, 앨범2권 스튜디오,야외,본식 이렇게 해서 당시 2400불(280만원)인가 했음
그것도 개업기념 깎아준거라면서..어마어마한 돈,,ㅎㄷㄷ
필카만 쓰던 나는 당시엔 난 암것도 몰라서 캐논 디지탈에 L 렌즈 막 스튜디오에서 조명 팍팍 터뜨리고 넘 넘 멋있었음..
말이 길어질거 같아 ㅋㅋ 찍어논 사진우선 보여드림..
햐... 말이 안나옴.. 원본이라도 다 시디에 넣어줬는데.. 어설픈 세피아에, 눈감은 사진, 구도 엉망, 포커스나간건 기본.
지금 사진 EXIF 정보보니 캐논 D60 ? 에 실내는 무조건 조리개값 5.6 야외는 6.7 배경날리는 클로즈업은 2.8 이렇게ㄷㄷㄷ
아마도 렌즈는 28-70 표준줌 하나로만 모든 사진을 찍은듯함..ㄷㄷㄷㄷ
사진도 엉망인데.. 앨범이랑 액자가 약속한 3개월이 지나도 안옴..매형이랑 저희부모님 열받았는데 참았음..
6개월쯤 되서도 안나옴..ㄷㄷ 한국에서 앨범제작해서 오는거 같은데.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안옴..ㄷㄷㄷ
10개월쯤 되었나.. 점점 불안하고 뭔가 이상한듯해서... 고소한다고.. 어떤게 된거냐고 매형이 막 따짐..
암튼 이래저래 극딜해서 1200불 반값정도 돌려받았음.. ㅎㅎ
그리고 1개월 있다가 드디어 다 받았음 앨범,액자,원본 시디.등등..ㄷㄷ
와. 이렇게 찍었는데도 엄청 예술은 아니지만. 봐줄만하게 앨범이랑 액자사진이 나왔음..ㄷㄷ
역시 한국의 보정전문팀.. 앨범전문팀은 다르구나 하고 느낌....ㄷㄷㄷㄷ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ㄷㄷㄷㄷ
이사람은 거의 찍기만하고 한국으로 넘기는 사람이었음..ㄷㄷ 그러니 돈을 그렇게 많이 받지..ㄷㄷㄷ
암튼 그런 실력 그런 서비스로 장사해서 그런지.. 1년뒤에 업체가 조용히 없어짐..
나중에 주변사람통해서 들리는 얘기로는 ..사진작가는 원래 노래방 운영하다가 망해서
대학때 사진동호회 했던 실력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차린거임..ㄷㄷㄷㄷㄷ
가끔 하드에 이사진들 보면서 아.. 나는 괜찮은 편이구나. 하고 안도와 안심이..그리고 자신감 상승ㅎㅎ
어디서 많이 보던..비틀기 기법..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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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조명도 있었음..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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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에 스튜디오 사진 보이시죠? ㅎㄷㄷ 조명 펑펑 터뜨리면서 막 사다리까지 올라가서 찍었었는데..
한복신 10여장 저게 다임..ㅎㅎ
쭉 보니 사진 반이상이 세피아..ㅎㄷㄷㄷ 화벨 엉망일때 써먹는게 흑백,세피아기법이었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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