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 및 소식]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 질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답해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일일히 답변을 달기도 했지만,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또 필름카메라가 어제 하룻밤새 3대나 생기는 바람에 -ㅂ-...
신경써주신 분들께 말씀드리는게 예의가 아닐까 하여 이렇게 또 글을 남깁니다 ㅎㅎ
어제 쪽지로 또 긴 조언을 해주신 분이 계셨어요.
생각도 못했던 펜탁스MX도 함께 추천해주셨는데요. 알아보다보니 괜찮더라구요.
완전 기계식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어짜피 카메라에 대해 좀 더 알고, 즐겁게 공부하려고 하니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대략 마음을 펜탁스MX로 정했었어요.
그러면서 또 계속 블로그를 찾아보다 문득 우리집에도 안쓰는 카메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집에 연락해보니 아빠가 있을거라고 찾아본다 하시더라구요. 그러곤 어제 늦게 퇴근하여 집에 갔는데-
믿으시겠어요?
제 침대위에 펜탁스MX가 떡하니 있더라구요. ㅇㅁㅇ!!!!!!!!!!!
캠코더처럼 생긴 캐논도 함께.....
설마 하며 제가 사려고 마음 먹었던게 MX가 맞는지 다시 확인까지 해봤어요. ㅎㅎㅎ
부모님이 저를 찍어주기 위해 제 돌반지 팔아서 구입하셨던 카메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니 돌반지 팔아서 산거니까 니꺼다"라고 ㅎㅎㅎㅎㅎ
진작 물어볼 걸 그랬어요 ;ㅁ;
그리고...
엄마가 좋아서 춤추고 있는 저에게 "이모한테도 있을걸.. 니콘이었던가"라고 툭 던지시기에
설마.. 하며 이모에게 연락했더니 니콘은 맞는데 뭔지는 모르겠다고 사진찍어 보내셨는데
'니콘 FM2' 였어요. ㅇ_ㅇ...;;;;;
"나 지금 이모집 가" 라고 외치며 바로 튀어나갔는데요(바로 건너편),
삼각대까지 풀세트로 받아왔네요 -ㅂ- 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
저는 왜
저 스스로와 제 지인 둘과 여러분들을 괴롭히고 있었던걸까요 -ㅂ- 하하하....
(뭐 살때 토할 때까지 알아보는 타입..)
펜탁스 MX는 렌즈에 곰팡이가 폈고(말그대로 장롱에 쳐박혀있던거라)
니콘 FM2는 외관상 이상이 없는데 그래도 한번 체크를 해봐야겠지요.
니콘 렌즈가 35-70이라 조금 아쉬웠는데, 지인이 28mm f2.0을 그냥 준다고 해서.. 하하
지금은 필름을 끼울 줄도 뺄 줄도 모르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만지고 친해져서
조만간 결과물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ㅎㅎ
(기계식이 어려울 것 같아서 부담스러웠는데 어쩌다 둘 다 기계식...;;)
많은 분들이 신경써주셔서
이렇게 제가 어떤 카메라를 어떻게 구했는지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신년에 여러가지로 제가 운이 좋네요.
조언과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가지고 있는 것들로 필름카메라의 매력을 더 잘 알게되고
그러다 또 다른 아이들이 탐나게 되면,
조언과 충고들 잘 활용하여 새로운 카메라도 만나볼 기회가 있겠죠.
일단은 현재 가지게 된 아이들을 잘 수리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