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시각의 글이라 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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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현상 출현 //
김동렬
정가에 문재인만 때리면 지지율 하락하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박지원이 가장 손해를 봤다. 문재인 건드렸다가 국민의당 지지율만 반토막 났다.
안철수가 유탄을 맞았다. 탄핵국면에 안철수가 눈에 띄게 잘못한 사실이 없다.
박지원이 문재인 때리면 안철수 지지율이 빠진다.
왜일까? 구조론으로는 집단의 의사결정비용이다.
의사결정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 하는 심보로 3년으로 대통령 임기단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걸로 국민을 피로하게 했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른다.
그거 다 카운트 된다.
문제는 인원이 많을수록 스트레스가 증가된다는 점이다.
둘이서 데이트를 할 때는 스파게티를 먹느냐 피자를 먹느냐로 아웅다웅하는 것도 재미가 있는데,
인원이 열 명을 넘어가면 ‘짜장면으로 통일하자!’ 이렇게 된다. 그
때 분위기파악 못하고 ‘난 짬뽕!’
이런 짓 하면 다수가 째려본다.
중국집 주방장이 그 짬뽕 한그릇 때문에 야채를 다시 볶아야 하니 배달이 10분은 늦어진다.
10명이 십분씩 손해를 보면 100분이다.
매우 짜증이 난다.
그러므로 군중은 동원된 집단의 구성원 숫자가 많을수록 사공의 숫자를 줄이려 하는 거다.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이재명도 문재인 때리다가 크게 데었다.
박원순도 문재인과 차별화 하려다가 손해봤다.
안희정이 반사이득을 가져갔음은 물론이다.
인원이 열 명일 때와 백만 명일 때 사람들의 행동은 본능적으로 달라진다.
지금은 촛불이 천만이다.
숫자가 많을수록 군중은 한 방향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그러지 않으면 서로 발등을 밟고, 서로 부딪히고, 그러다가 깔려죽는다.
대형참사가 일어난다.
본능적으로 느낀다. 1천만이 모일 기회는 백 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다.
어렵게 얻은 신뢰다.
어렵게 잡은 기회 지켜야 한다.
AI에게 100만 개의 좁쌀 중에서 콩알 하나를 찾으라는 명령을 내려보자.
기하급수로 가는 바이럴마케팅 방법으로 찾으면 19회의 연산으로 해결된다.
그러나 좁쌀과 콩알을 하나씩 대조한다면 100만 번의 연산을 거쳐야 한다.
단 10개의 좁쌀이면?
하나씩 대조하는게 더 낫다.
기하급수로 가는 방법이 처음에는 효과가 없다가 어느 선을 넘으면 갑자기 폭발적인 효과가 일어난다.
두 명에서 시작된 입소문이 다섯단계 거치면 32명이다. 신통찮다.
거기서 20단계만 더 가면 5천만이다.
회사라도 그렇다.
일거리가 두 배로 늘면 직원 한명 더 뽑아야 한다.
문제는 새로 뽑은 직원에게 일을 가르쳐야 하는 점이다.
이미 일이 두 배로 늘었는데 거기다가 신입사원을 가르치는 일까지 덤태기를 쓰면 일이 세 배가 된다.
직원을 안 뽑고 그냥 밤샘작업 하는게 낫다.
그렇게 몸으로 때우려다가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바이럴 마케팅은 아무 때나 되는게 아니고 천만 명이 모여있을 때 된다.
그런 기회 잘 없다.
광장에 사람이 모여있지 않은데 어떻게 입소문이 나겠냐고.
국민은 어떻게든 어렵게 잡은 이 기회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다.
구조를 바꿔야만 하는 지점이 있다.
천장을 뚫어야 한다.
뼈를 갈아야 한다. 더디 가더라도 시스템을 갈아야 끝까지 간다.
국민은 본능적으로 안다.
바로 지금이 그때라는 사실을.
천만 촛불로 거대한 비용이 지출되었다.
지금 이 분위기, 이 신뢰, 이 성과 지켜야 한다.
데워진 쇠뿔이 식지 않아야 한다.
목표를 좁히자. 단김에 빼자.
왜 문재인 때리면 지지율 빠지는가?
국민은 지금 정치권을 주목하고 있다.
이 주목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국민을 배제하고 국회의원들이 밀실에서 협잡하면?
국민은 해산된다.
지금은 국민이 촛불로 동원되어 있는 상태다.
이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가면?
다시 불러모을 수 없다.
동학혁명으로 10만 군중이 모였는데 전봉준과 조정이 전주성에서 합의했으니 해산하란다.
농민군이 해산하면? 언제 다시 10만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나? 돌이키지 못한다.
백만대군을 지휘하는 장수는 복잡한 명령 내리면 안 된다.
지금과 같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내각제 나오고, 이원집정부제 나와주시고, 임기단축론 불거지면 복잡해진다.
지금 손학규당과 안철수당이 합당한단다. 피곤하당.
지금은 어떻든 성과를 내야 한다.
자동차도 속도를 받았을 때는 핸들이 무거워진다.
핸들 꺾지 말라는 말이다.
https://gujoron.com/xe/795241
https://cohabe.com/sisa/6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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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시각이네요 잘 봤습니다
재미있네요.
일정부분 공감이 가는 대목도 있네요.
글쓴이가 서프라이즈 논객 김동렬님?
흥미로운 시각이네요.. 좀더 지켜보면 결과가 말해주겠죠
재미 있는 분석이네요. 결국 정치권 스스로 촛불 민심을 왜곡하는 순간 국민들은 피곤해지고 그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말이군요.
흥미로운 시각이네요.
모처럼 생긴 야권의 기회이니 그걸 깨뜨리는 세력엔 반감을 가지는거죠. 문재인 이외의 야권 대선주자들 입장에선 깝깝할 수 있겠네요
상당부분 공감이 되는 시각입니다. 본질은 정치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과 도덕적 헤이이에요. 최순실, 박근혜, 정유라, 김기춘, 우병우 등과 그 부역자들에 분노하는 겁니다. 지금 이 시점에 개헌론으로 헛발질 하는 정치인 나부랭이들의 지극히 정략적인 해쳐모여를 국민들이 모를 것 같죠??
공감합니다
일정부분 공감가는게 있네요
잘 봤습니다
김동렬 글 오랜만이네요, 굉장히 특이한 시각으로 정치를 분석하는 논객이죠
제 생각과도 비슷하네요
굉장히 공감가는글입니다 원래정치에관심있었던사람들은 또 저러는구나 정치적이구나하지만 지금상황에서 평소처럼한다면 사람들이피곤해하죠 피곤할수록 쓸데없는말들은차단하고 단순한선택을한다고봅니다
정확하고 명쾌한 지적이네요.
천만 촛불이 모였습니다. 그들의 가장 주된 바람은, "절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여자 쫓아내고 일단 새 대통령을 뽑아라. 많은 거 기대 안하고 일단 나라 꼴이나 바로 잡자" 입니다.
거기에 개헌이니 뭐니 잡소리를 보태는 건, "풀스피드로 달리는 버스가 핸들이 부르르 떨리니 불안하다. 지금 달리면서 핸들부터 갈자"는 얘깁니다. ㅋㅋㅋ 가능하지도 않고, 그냥 집단 자살하잔 얘기죠. 그딴 소리 뒤에서 듣는 버스 승객들은 환장하는 거고 그딴 소리 지껄이는 작자들에게 분노가 쌓이죠.
공감합니다.
김동렬씨 글 오랜만이네요.
노통 시절 이따금 서프라이즈 들락거렸는데 그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김동렬님글 오랫만이네요
재밌는 글입니다 ^^
바로 이거임
좋은 지적이라고 봅니다.
선택 복잡하게 하고, 시간 끄는 것은
적과 마찬가지로 여기게 되죠.
간도 타이밍 봐가며 봐야하는 겁니다.
음식 다 해놨는데
누군가 마지막에 거기다가 소금 조금 넣으면
그 마지막에 소금 넣은 사람이 몽땅 책임 물게 됩니다.
구조론을 엠팍에서 보다니 ^^ 기분좋네요 ㅎㅎ
서프 김동렬이네요. 공감가는 글입니다.
국민은 정권 교체와 ㄹ혜정권의 적페청산을 원한다.
그러려면 대권을 거머쥘 야권후보가 필요하다.
현재 누가 1위지? 아.. 문재인이구나..
그럼 좋다. 문재인을 지지하자. 엥? 근데 왜 이리 문재인을 씹어대지?
이것들 안되겠네. 내치자. 1위후보를 흔드는것들은..
미우나고우나 문재인을 지지해야 정권이 교체될것이다. 그래 뭉치자. 문재인에게...
문재인과 더민주를 깐다고 해서 자기들 밥그릇이 커지는 게 아니라는 걸 모른다는 게 안타깝죠... 그러다가 완전히 쩌리로 전락해서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을 겁니다. 이미 그런 길로 가고 있는 게 보이네요... 정치 9단? 소가 웃겠네요,,,, 사리분별 정세판단도 못하면서 무슨....
일단 잡을 걸 확실히 잡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말 근대사 이후에 대한민국에 이런 기회가 언제 있기나 했었나요? 절호의 찬스입니다. 깨끗하게 청소해 놓고 당당하게 경쟁하면 됩니다. 까내리기 좀 그만하고.... 암튼 함량 미달인 자들이 나름 정치지도자랍시고 거들먹 거리는 꼴... 정말 더 못 봐 주겠네요
김동렬 진짜 오랜만이네요. 오랫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pompeia// 단순 명쾌하게 해석한 글이네요. 지금 저의 문재인 지지도 딱 이거거든요.
내용과는 별개로(상당부분 공감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필력 죽여주네요.
박근혜는 백만번 환생해도 쓸 수 없는 글.
핸들 꺽지 말라는 애기다 갑이네요
단순하게 갑시다.!!!!!!!!!!!
법과 원칙 !!
구조론 김동렬님인가요???
뻘짓하는 당과 인간들은 아웃이다. ㄷ
서프라이즈의 그 김동렬님 필력이 여전하군요. 어디서 글을 볼수 있나요?
정말 공감하는게 그 광장민심이란게 최소 넷심과 비슷한 시기가 지난해 탄핵목전에 뒀을때 같네요....탄핵을 지연시키는 듯한 국당을 욕하는게 실제 광장에서도 일어났고 안철수는 대구에서 뭇매를 맞고 jtbc에 대한 신뢰 mbc에 대한 비난 등 온오프의 민심이 하나가 된듯한 때도 없었던듯합니다
꼭 문재인이 최선의 후보라서가 아니죠. 가장 앞에 있기 때문인건데. 다른 경쟁자들은 문재인을 이기려면 문재인을 끌어내리는 방식이 아니라 문재인보다 앞서야 한다는 얘기인 거죠.
색다른 문맥의글...그러나 공감가는 글이네요...
붕어빵님 글에 극히 공감합니다.
문재인이이 최선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보여준 모습에서 그나마 나아보이고 급한 시국이니 한번 기회줘보자. 이런건데 그동안 보여준 것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나은점으로 어필하기보다는 자꾸 꼬투리만 잡으려드니 거부감이 더 드는거지요.
속이다 시원하네
핸들 꺾지말고 계속 지켜봐야죠
추천드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정말 참신하고 신뢰가 가는 설명입니다. 링크된 사이트에 갔더니 좋은글들 더 많네요. 이런 강호의 재야고수를 알게되서 기쁩니다.
재밌기도 하고 일정부분 공감하고 깨닫는게 있는 글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뭔지 모를 이 불편한 제 심정을 잘 정리해놓은듯합니다
캬...구조론이 불펜에서 칭송받는 모습을 보게되다니....감개무량합니다.
각개격파 당하면 민중은 긑이죠,, 힘이 모엿을때 끝장을 내야
ㅋㅋ헛발질말고 너네 계산기 두들기지말고 국민민의만보고 가라 피곤하게 해서 쩌리되지말고 앙?이거군요
희안하게 악플이 없네요
정곡을 제대로 찔렀네요
가볍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셨네요
오 좌측 담장에서 오랜만에 괜찮은 글이 올라왔군요...
이합집산, 네거티브 이런 거 안 하고 자신을 증명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글을 아주 잘 쓰시네요. 부러움..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적폐청산을 요구 했는데
딴소리 하니 열 받을수 밖에 없죠.
물론 둘 다 하면 되지 않느냐 할수도 있지만
늘 그래왔듯 허지부지 될까봐 딴 소리 하는 사람들 의심 할수 밖에...
지금도 구치소에서 말 맞추려 하는 정황이 보이는데 말이죠.
음... 상당히 전체주의적 시각 아닌가요. 결론 흔들지 말고 따라오라는..
정말 남들 다 짜장면 시키니까 너도 짬뽕 시키지 말고 짜장면 시키라는 압박 같아서 별로인데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전체주의와 군중심리인데
지금이 딱 이시점이 맞죠..
박근혜 싫어 새누리 싫어 기득권,재벌 싫어
이 혐오세력의 가장 대척점이자 정권을 교체해줄것 같은 인물이 문재인이라 선택받는거죠
이재명도 인기가 확 올라간게 자기가 나서서 개혁 하겠다 하잖아요 싹다 쳐내겠다 하잖아요
그래서 인기가 높았던거죠 그러다 스스로 후보의 문제점이 들어나서 떨어진거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처음 보는 후보에게 마음주고 올인 할때가 군중심리죠.
이미 알만큼 아는 사람에게 몰려 가는 건 그만큼의 신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리플수정]와 그시절 서프 아시는분이 많군요. ㄷㄷㄷ... 그때가 그립네요. 20대...
사람의 심리상 복잡할수록
안정적안걸 탹한다
안철수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박지원,대변인,부대변인...이 아이들의 공이큼
핸들꺽지마! 핵심! 완전공감
촛불민심은 딱히 문재인을 지지하는것이 아니라, 순리에 따르라는 거죠. 대중은 협작하는거 극혐이다. 정도를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