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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야 뭉이야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꿈속에 나타난 몽이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하루하루 너무 괴롭습니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동물의 마음을 읽는 애커분께 교감을 받았어요
믿는분도 계시고 안믿는분도 계시겠지만
몇년전 아깽이를 그분이 임보해 주시면서 그분께
많은 위로를 받았고
파양당했던 녀석들도 교감을 하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모가 보이시는 교감영상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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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더이상 뭉이에게 물어볼수가 없었어요 뭉이의 고통스런 기억을 끄집어내서 또 상처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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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동생네집에서 지내는게
너무나 행복하고 천국이라고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뭉이는 쉰소리를 내고 기침을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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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지않았다고 그렇지만 죽어지지가 않았다는 뭉이 
그렇게 희미하게 붙잡고 있던 생명줄을 잡고 다시 저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제동생네는 멍이5 고양이9 (뭉이포함)
그 중 멍이 한녀석은 두눈이 안보이고 
집길냥이인 야생녀석도 있어요 혼자 일하면서 그 많은 녀석들 힘들게 돌보고 있지만
 애들이 조금만 아파도 병원안고 뛰고 자기쓸거 아껴가며 누구보다 열심히 애들 케어하고 있어요 
동생사정을 아시는분들께선 걱정이 돼서 다시 뭉일 좋은분 찾아주자고 하시고
저도 더이상은 동생 힘들게 하기 싫어서 설득도 해봤지만 먼저 떠난 몽이 몫까지 다해주면서 살고싶대요 
뭉이까지만 거둘거라고 이렇게 행복해하면서 웃고있는데 어딜보내냐고요 
뭉이는 그래서 제동생이 입양하기로 했어요 
동생이 몽뭉이들 임보해서 끼고 자고 .. 저보다 이소식 듣고 더 오열했어요 
전입양자 만날때도 같이 나갔고 .. 어쩌면 저보다 더 힘들겁니다 
늘 뒤에서 묵묵히 제가 구조하는 녀석들 임보처가 없으면 동생이 임보하며 잘 케어해 줬어요 
저희집은 더이상 합사가 안되는 상황이에요 성묘는 특히 받아들이지 않고요 
뭉이 바램대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길 늘 기도하면서 아끼면서 살겠습니다 ..
지금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저려오는 
몽이 어제도 몽이 생각에 참고 참았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갑자기 심장이 빨리뛰고 숨쉬는게 힘들어져 약을 먹고 아는언니와 통화로 서로 울면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어요
 그정도로 저는 일상생활이 안될만큼 자책감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몽이의 교감 영상은 ..
교감하시는분도 너무 힘들어 하셨어요 
몽이는 무언가에 눌려 압사당하는 장면이 나왔어요 그렇게 숨쉬는걸 힘들어하면서 떠났다네요 
지금은 푸른잔디밭에서 친구들과 뛰놀면서 행복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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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았던 몽이에게 늘 뭉이가 장난감과 간식을 양보했었어요 
그래서 형아라고 하나봐요 
제가 벌을 받고 있는거 같아요 
입양잘못보낸 죄 그래서 녀석들을 고통스럽게 한 죄 
그렇게 질타하는 분들께도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구조하지 말라는 말은 너무 듣기가 힘이 듭니다 ..
너무나 손이 탄 녀석들이라 최선의 선택이였어요 

 제손으로 애들을 죽게한거같아 살고싶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있는 녀석들과 한끼먹겠다고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길냥이들땜에 죽을수도 없어요 그냥 제 솔직한 심정이에요 
몽이와 뭉이가 아니라도 또 다른 녀석들이 희생을 했을까요
뭉이와 몽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송과정은 참 힘드네요 이제 시작인데 .. 
몽이야 못난 엄마라 너무너무 미안하다 ..
이곳에서 아픈 기억 다 잊고 못난 엄마도 잊고 잘 지내야해 
아직도 입양가기전 마음을 열고 팔베게 하던 니 모습이 눈에 선해 사랑한다 내새끼..
우리 꼭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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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길냥이사랑 2017/01/04 12:23

    그리고 뭉이의 소견이 다시 나왔어요 ..
    뭉이를 데려와 처음 24시간 병원을 갔을때 아래송곳니 양쪽이 다 없어서 원장님께서 영양실조로 인해
    이빨이 안자랐다고 추정 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전 입양자가 오유에 올린 사진들을
    확인해 주신 결과
    10/26일 입양자가 올린사진 _ 아래송곳니 양쪽 다 있음
    11월달 입양자가 올린사진 _ 입술이 이미 잘라져 있고 아랫송곳니 양쪽 없음
    원장님께 사진들을 보여드리니 "뭉이의 치아가 영양실조로 인해 기형적으로 난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외상에 의해 송곳니가 다 빠진것으로 보인다 송곳니가 부러질순 있어도 웬만해선 뽑히지 않는다 .."
    뭉이의 치아를 강제로 뽑았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 너무나 충격적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
    현재 뭉이는 그런 트라우마때문인지 얼굴을 잡으려고 하면 몸서리를 칩니다.

    (e9vE21)

  • 긍정유 2017/01/04 14:13

    속상해서 모라 위로에 말씀을 드려야할지여ㅜㅜ임보든 입양이든 그 어떤일이든 다 힘든일인데ㅜㅜ세상에 복이란 복은 다 받으실꺼에여ㅜㅜ

    (e9vE21)

  • 단호박양갱 2017/01/04 14:43

    애커가 설마..싶지만서도 아니다라고도 말 못 하겠더라구요.
    저희 아가 떠날때도 했었는데..
    저만 아는걸 콕콕 말씀하시더라구요.
    좀 놀랬어요. 많이 위안이 되었구요.
    몽이는 편안하다니 다행이고, 뭉이는 지금처럼 행복했음 좋겠네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이렇게 마음 아파하는데..
    그  사이코패스는 본인 걱정만 하고 있을것 같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부디 그 죄값 달게 받고.
    아이들은 평온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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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여왕o 2017/01/04 14:46

    아이의 명복을 빌고 또한 행복을 빕니다...
    부디 맘의 상처가 치유되어 기쁜날들만 있길 바래요
    이건 개인적인 부탁이지만  그 애니멀커뮤니케이션이되시는분 소개가 가능할까요??
    제가 강아지 2녀석을 키우는데 둘다 문제가 있구 이제 5살된녀석은 이검사저검사를해도 병명을 알길이없이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아가고있어요
    의사들이 혀를 내두르고 안타까워할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요...
    이게 심리적인 원인인건지  그렇다면 무엇을 해주면 이고통을 덜어줄지 알고싶어서요...
    현재도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가고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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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코냥 2017/01/04 15:05

    작성자님이 죄없는 죄책감에 더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해요. 기운내세요, 힘내세요. 언제나 늘 응원할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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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적유전자 2017/01/04 18:16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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