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625886

" 이거 해피엔딩 맞음? ".lotr



fellowship again.gif

 

 

톨킨은 현실도피적인 성격이야말로 판타지의 본질이라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에서는 현실에 대입되는 알레고리를 의도하지 않았고


순수한 환상 모험담을 얘기하여 독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aragorn death.gif

 

 

하지만 그 한편, 톨킨은 가운데땅을 먼 옛날의 지구로 설정함으로써

 

현실에서 벗어난 독자들을 다시 현실로 끌어당긴다.

 

 

영광스러운 반지의 이야기도 결국에는

 

신화와 영웅이 사라지는 역사로 귀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rivendell fade.gif

 

 

톨킨이 창조한 세상인 아르다는 기본적으로 필멸성을 지녀서

 

 

한 때 영광과 힘으로 가득 찼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든 것이 상실되고 늙어버리고 만다.

 

 

불멸의 요정들은 그 것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리며

 

한 때 강하고 번성했던 종족들은 점점 (육체적으로도) 약해지고 쇠한다.

 

 

 

 

 

grey h에이브이ens.gif

 

 

한 때는 우리같은 인간들도 호빗과 요정,

 

난쟁이 등의 신화적 존재와 신화에 함께 참여하는 존재였음에도

 

지금은 그 모든 것을 잃은 비극의 종족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즉 은 상실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서글프고 마음 한 켠이 텅 빈 듯한 느낌이 온다.

 

 

 

 

grey h에이브이en.gif

 

 

" 세상은 변하였다.

 

물에서 느낄 수 있다.

 

대지에서 느낄 수 있다.

 

공기에서 맡을 수 있다.

 

 

한 때 번창했던 것들은 사라졌으니

 

이제 이 이야기를 기억하는 이는 없다. "

 

 

 

의 인트로에서 등장하는 갈라드리엘의 나레이션도

 

이러한 맥락으로 들으면 그 상실의 역사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댓글
  • Migi붕이 2018/06/02 17:52

    .

    (i1zCYf)

  • 은하수를_건너는_히치하이커 2018/06/02 17:52

    흑흑

    (i1zCYf)

  • 나초와칠리와팝콘 2018/06/02 17:53

    사우론은 존버 했으면 현대에서 전성기 맞이했겠네?

    (i1zCYf)

(i1zCY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