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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들이랑 학교에서 잘못사용하는 워딩의 대표적인 단어

OO을 개발한 OO. 이라는 식의 워딩이 있는데

 

예를들어보자, 최근 야비군을 갔더니 핵폭탄의 무서움을 알려주려는지, EBS에서 만든 오펜하이머와 핵폭탄에 대한 다큐를 틀더구

 

거기에서 말하기를, 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는, 이라고 말하던데, 핵폭탄은 오펜하이머가 만든게 아니다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투입된 인원은 연구비를 끌어왔던 정치인들과, 뉴맥시코에 거대 연구시설을 굴리기 위해 투입된 운전자들, 노가다꾼

 

거기서 요리를한 수많은 요리사들, 청소한 청소부들을 포함, 수백명의 과학자가 연관되어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매체에서 사용하는 영웅적 서사방식에 의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과학기술이 누군가라는 한명의 과학자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이게 뭐가 문제냐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알다시피 한국의 대학교 과정은 애초에 기억력 빠요엔과 진짜 천제 빠요엔들에게 너무 유리한 방식이다.

 

그들은 같은 노력을 투자해서 높은 점수를 얻고, 모두가 선망하는 대단한 삶을 살게되지만

 

나머지 낙오된 학생들은 스스로가 아인슈타인, 혹은 오펜하이머같은 이름난 과학자가 되지 못할거라는 좌절감에 빠진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든, 핵폭탄과 오펜하이머로 연결되는 서사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과학자들과 청소부들조차

 

모다 각자의 역할을 한 중요한 사람들이었다. 아무도 핵폭탄을 만드는 시설을 청소하기를 거부했다면?

 

요리를 절대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면? 어쩌면 핵폭탄은 그런 사소한 이유로도 개발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와서 예시한 영웅적서사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것은 그야말로, 얼마나 과학과 공학, 그리고 우리 사회가 "보이는 것"보다 복잡한가 하는것이다.

 

에디슨이 멋지게 손에 거머쥔 모습으로 유명한 전구는, 에디슨 연구소에서 갈려들어간 공돌이들의 작품이었고

 

스티브 잡스가 손에 쥔 아이폰은 애플 연구소에서 갈려들어간 공학자들의 작품이다.

 

우리들은 최고가 되지 않으면 절망하지만, 역사은 최고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중간에 머무는 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떄문이다.

댓글
  • Sitadam 2018/05/27 22:36

    그래서 청소부랑 요리사랑 경호원들 수백명 모이면 핵폭탄 만들어짐?

  • fndsmn 2018/05/27 22:34

    딸치고 현자타임옴?

  • 라쿤의칼부림 2018/05/27 22:35

    그래서 최근엔 '멘허튼 프로잭트의 책임자였던 오펜하이머는~' 식으로 말하잖나?

  • 심장이 Bounce 2018/05/27 22:34

    근데 현실은 다수가 만들고 공은 소수가 독점함

  • 앸시스 2018/05/27 22:39

    모든 연구는 대학원생이 하는거 이제 알았냐

  • fndsmn 2018/05/27 22:34

    딸치고 현자타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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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이 Bounce 2018/05/27 22:34

    근데 현실은 다수가 만들고 공은 소수가 독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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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cheringa 2018/05/27 22:35

    근데 스티븐 잡스 아니었으면 아이폰이 나올일도 없었음
    스마트폰 자체가 우리가 아는 거랑 달라질 가능성이 높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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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이쓰카메라 2018/05/27 22:42

    잡스의 일화는 유명하고 나도 익히 들어 알고있음, 앱 아이콘에 모서리를 둥굴게 하겠다던가, 개러지에서 애플컴퓨터를 시작했다던가하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애플이 전세계에 컴퓨터를 팔면서 애플이라는 회사안에 스티브잡스와 은행과 돈과 연구자들, 행정일을 했던 사무직원들이 없었다면 스마트폰을 만드는것은 불가능했다. 스티브잡스는 코딩을 할지언정 스스로 밀링머신을 돌리지 않았고, 중국 공장에 가서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애플의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이 등장하기까지 존재했던 수많은 약한 연결고리들은 그 전체가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스마트폰의 등장은 불가능하다. 스티브잡스는 큰 물결위에서 돌맹이를 던져 파동을 만들지언정 그 모든 흐름에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분명 있었다 라는게 좀더 맞은 해석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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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쿤의칼부림 2018/05/27 22:35

    그래서 최근엔 '멘허튼 프로잭트의 책임자였던 오펜하이머는~' 식으로 말하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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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이쓰카메라 2018/05/27 22:37

    그런식의 워딩이 중요하다는게 1970~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서 한국에도 최근에서야 인식이 좀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시시각각 일어나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발표에는 공저자의 이름은 쏙 빠진체 연구를 주도한 교수의 이름을 달고 "한국 OO대학교 교수, 세계 최초로 OO개발, 신약개발 가능성 열리나" 식의 영웅적 서사에 목을매고, 그것이 읽히면서 아무도 그것에 문제를 제기하기 않음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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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521420079 2018/05/27 22:35

    외국은 그런직업도 돈많이주는데 우리나라는 그런직업 다 하청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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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이쓰카메라 2018/05/27 22:38

    이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관점이라고 생각함.
    한국은 애초에 영웅적 서사에 목매는 문화때문에, 그 아래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들에게는 정당한 보수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아닐까? 모두가 사회를 구성하는데에 필수라는 인식이 있다면 아무리 허드랫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정당한, 충분한 보상이 지급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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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tadam 2018/05/27 22:36

    그래서 청소부랑 요리사랑 경호원들 수백명 모이면 핵폭탄 만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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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품 2018/05/27 22:39

    어느정도의 인과관계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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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2:43

    맨하탄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된장찌게를 먹으면서 일을 했어도 핵은 만들어 졌을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청소부랑 요리사의 힘이 없이 못만들었다는 말은 무리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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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너를. 2018/05/27 22:45

    졸라 깨끗해지고 졸라 음식을 잘만들고 졸라 안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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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47

    그지원을 단순한 단가로 표기하면 굉장한 액수가 됩니다
    그냥 있는건 아니에요 그 지원이 그자리에 적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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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사이퍼 2018/05/27 22:49

    일침 지려버렸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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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rdman 2018/05/27 22:50

    청소부랑 요리사랑 경호원들이 없었으면 멘하탄 프로젝트가 원활히 굴러가진 않았을거란 얘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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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2:52

    연구과제에 쏟아붇는 비용에 비하면 식비, 청소부 인건비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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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tadam 2018/05/27 22:52

    아니 그래서 메인 브레인 없이 저분들 모이면 핵폭탄 나오냐고
    오펜하이머를 비롯한 핵심인물이 있었으니 요리사도 청소부도 모인거 잖아
    그냥 모아두고 혁신이 나올거면 지금 있는 빌딩들마다 핵폭탄급 발명이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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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54

    그걸 결정한 통수권자, 지지한 정치인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실행된건데
    왜 역사사실로 이어지지않고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의 서사시로 바뀌냐 이걸 찝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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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54

    그 영웅서사시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었다 말하면
    그건 왜곡입니까 순수한 진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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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2:55

    왜곡도 순수한 진실도 아니죠
    다소 주관이 섞인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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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57

    개인적 주관으로 인물의 서열나눠서 단지 경쟁주의적 스펙싸움의 표준모델로 써먹는다면
    그건 옳습니까?
    글쓴이가 말하는건 그런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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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닭강정 2018/05/27 23:00

    가장 핵심인물 하나 뽑는게 뭐가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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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3:10

    중요도를 근거로 순서를 매기는 것 즉 서열을 나열하는게 무조건 틀리다고 하면
    그 주장은 논리가 결여된 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무언가가 만들어 지기위해서는 분명히 중요도가 높은 것이 존재합니다.
    중요도를 기준으로 표시하는걸 무시하면 무언가를 말할 때 이야기를 하기가 참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서
    테이큰이라는 영화에서 중요한 내용은 딸이 납치됐다 구하러 간다 인데
    저 새끼는 딸 구하러 가는 동안 오줌싸는 장면이 한번도 안나오네 그게 말이되냐 ? 라고 하는 시비를 받아들이고
    영화 중간중간에 똥싸고 오줌싸는 장면이 나오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달이 됐을까요?
    중요하지 않으니 생략했다고 하면 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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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앸시스 2018/05/27 22:39

    모든 연구는 대학원생이 하는거 이제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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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이쓰카메라 2018/05/27 22:46

    모든연구는 대학원생이 하는것이 아니다. 대학원생들이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연구만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도교수라 이름붙여진 굉장히 정치적인 한명의 사람이 연구실 밖을 배회하기 때문이다. 교수는 회사를 찾아가고, 다른 나라에 미팅에 참석하고, 학생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들고 정치인들을 만난다. 그 자리에서 그는 설명할것이다, 지금 필요한 그 미래, 제 연구실에 이런 연구에 투자하면 그 미래를 만날겁니다. 예를들어, 핵폭탄이 필요하십니까? 그럼 제 컴퓨터공학 연구실에서 연구중인 이 계산프로그램 연구에 투자하십니오, 그렇다면 머지않아 핵폭탄을 떨어뜨릴때 필요한 미사일의 궤도를 정확하게 계산해낼 프로그램을 만나게 될겁니다.
    이런 과정도 과학의 일부라 말할 수 있는가?는 어디에 경계선을 그어보느냐의 차이겠으나, 분명한것은 교수가 연구실이 밖에서 더 열심히 배회할수록 연구실 안에있는 대학원생들은 나는 정치같은거 모르고 연구만 해요 라는 말에 힘이 실린다는것이다. 교수가 밖에 나가 연구비를 끌어오는것에 집중했기 떄문에, 연구실 안에있는 연구자들은 돈의 출저따윈 모른체로 연구에만 몰두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디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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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데님 2018/05/27 22:53

    펙트: 대학원생이 연구비를 따기위한 자료도 만들고 계획서도 쓰고 실제 연구도 함. 교수 중엔 연구비 땄는데 그거 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학원생 나갈까봐 졸업을 안시키거나 포닥자리를 일부러 안알아봐주는 경우도 흔히 있음. 참고로 내가 목격한 바에 의하면 포닥들조차 교수 연구 계획서 쓰는데 동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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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2:54

    돈의 출처를 모르는 대학원생이 있을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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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ywis 2018/05/27 22: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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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수물 2018/05/27 22:41

    그럼 어떻게 외워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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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D 2018/05/27 22:42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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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크루벨 2018/05/27 22:43

    그래서 뭐가 유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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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inte aos 2018/05/27 22:43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은 그래도 맞는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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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사니 2018/05/27 22:48

    요즘 설은 집현전 학자보다 유력하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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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atre 2018/05/27 22:59

    사실상 1인창제가 학계 주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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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구루텐 2018/05/27 23:03

    그건 진짜 당대 최고의 언어학자가 개발한 거라 맞음.
    왕자들과 공주들도 이것 저것 돕긴 했는데, 그거 안 도왔다면 훈민정음이 못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데 드는 시간만 좀 더 길어지는 수준이었으니 말 다 했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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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43

    글 잘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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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44

    프로젝트란 현판은 괜히 있는게 아니지... 다만 서술하는 사람만 영웅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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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맛 오렌지 2018/05/27 22:44

    책임자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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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물컹 2018/05/27 22:44

    뿅뿅난 유게의 이미지도 작성자 혼자가 아닌 유게이 모두가 만들어낸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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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릭시 룰라문 2018/05/27 22:45

    읽을만한데 왜이리 비추가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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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2:45

    전구는 에디슨이 갈아넣은거 보다 이미 개발된 전구를 개량했다 정도 입니다.
    전구 개발은 에디슨이 만들기 이전에 이미 됐던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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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동안손님 2018/05/27 22:46

    루리웹도 수십명이 관여햇지만 맨날 까이는건 한분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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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보다는횃불 2018/05/27 22:46

    쓸데없는데 신경쓰는 느낌인데
    이런식으로 따지면 수학에서 사용되는 각종 정리들을 말할때 ~~정리 이러면 안되고 ~~와 ~~의 ~~를 이용해서 ~~가 증명한 정리 이런식으로 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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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이 Bounce 2018/05/27 22:48

    수학은 틀리지
    그쪽은 철저히 천재들이 주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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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보다는횃불 2018/05/27 22:48

    이런 부가적인 말 없이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의 노력또한 포함되어 있다는걸 알고있는데
    그들의 노력을 폄훼해서는 안되지만 억지로 의미부여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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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멜빵 2018/05/27 22:46

    맞기는 한데 그 사람들은 대체될수도 있다면 책임자 이름이 나올수밖에 없게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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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아 2018/05/27 22:46

    이건 걍 쿨병 같은데
    시발 그럼 소련이 없었으면 핵폭탄이 만들어지기나 했겠습니까?
    소련도 핵무기 개발에 기여한 공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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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하루이틀 2018/05/27 22:47

    아니 일리는 있는데 예시를 너무 잘못들은거 같음
    그냥 같은 프로젝트를 맡은 싱크탱크의 과학자들이라고 하지
    청소부나 요리사는 너무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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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이쓰카메라 2018/05/27 22:54

    이런 식의 사회연결망이론을 통해서 과학의 역사를 설명하러 할때 자주 접하는 문제의식은 님이 말한 그것임. 예를들어보자, 대학교에 있는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두두리는 대학원생은 분명 과학을 하고있다. 그를 가르치는 포닥은 과학을 한다. 그 포닥은 고용한 교수는 과학을 하는데 이 교순느 사실 연구의 디테일을 잘 알지 못할 수 있고, 정치적이다. 이 교수와 만난 모 회사의 중역은 공과대학출신이지만 회사에서 어떤 연구에 어떤 투자를 할지를 담당하는 매우 정치적인 입장에 있다. 이 회사의 중역은 과학을 하는것일까? 아마도 아닐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그럼 이 회사 중역을 고용한 회사의 사장은? 이 회사 사장은 아마도 자판기사업으로 작은 회사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수많은 사람이 연관된 화학제품 회사를 운영하게 됬을지 모른다. 이 사장은 과학을 모른다. 학교에서 과학수업때도 제대로 들은적이 없다. 하지만 회사 중역이 와서 설몋알것이다 우리 회사에 왜 이런 과학연구가 필요한지. 사장은 서명을 하고 그 과학에 이 회사의 돈을 써도 된다고 할것이다. 그럼 사장은 과학을 하는가? 사장은 단지 돈을 줄 뿐일탠데?
    어디까지를 과학을 하는자로 보는가는 매우 어렵다. 특히나 지금 지적한것처럼 아랫쪽에 위치할수록 더욱 그렇다. 연구실에 컴퓨터를 들고와 설치해준 인부는 과학을 하는것인가 아니면 노가다를 하는것인가? 그 인부가 없다면 컴퓨터는 미국에서 한국의 연구실까지 어떻게 올 수 있을까? 그럼 그 컴퓨터를 박스에 포장한 사람은? 컴퓨터가 실린 비행기를 운전한 자도 과학을 하는가? ㅇ여기까지 오면 더이상 누가 과학을 하는지보다, 걔들은 과학을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강력해진다. 경계선을 그어보는것은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회사 사장 정도까진 과학을 할수도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본 게시글에서는 조금 더 멀리 나간 예시를 만들어봤다. 글의 주제가 영웅주의에 대한 비판이므로 영웅에서 꽤 멀지만 너무 멀지않는 최하점을 찾고싶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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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하루이틀 2018/05/27 23:01

    아니 글의 주제는 주제고 예시는 합당한거를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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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이쓰카메라 2018/05/27 23:05

    내가 글에서 말하고 싶은것은 한국에 넓게 자리잡은 영웅적 서사의 단점이고, 그 영웅적서사에 의해서 누군가는 상처받는다는것이고, 그것을 타파하는것이 좋은쪽이라는 것임. 누가 더 중요한가, 청소부는 중요하지않고 오펜하이머는 중요했다 라는 구분 자체는 영웅주의의 극단이다. 교수는 대단하다. 그 아래에 있는 포닥도 대단하다. 그 아래에있는 박사과정 학생은 음 대단해질것같은데, 그 아래에있는 석사를 막 시작한 사람은? 음 얘는 뭘 몰라서 우리 프로젝트가 뭔지도 몰라 그니까 안대단해?
    아니다 모든사람이 지금과 같은 약한연결고리를 구성할때 비로서 모든것이 작동한다. 그러므로 그런 극단적 예시는 통해서 본 글이 말하고자 하는, 과학이란 마치 대단한 영웅에 의해서 뚝딱 만들어진것 같지만, 사실은 수많은 네트워크와 사회 정치가 얽힌 구성물이다 라는 것이다. 그 속에는 청소부도 있어야하고, 요리사도 있어야하고, 과학을 하지않는것 같은 정치인도 있어야 했고, 미국의 대통령이 있어야한다. 맨하튼 프로젝트와 청소부 사이의 거리는 맨하튼 프로젝트와 맨하튼프로젝트에 동의한 정치인과의 거리처럼 연결점을 쉽게 찾기 힘들정도로 멀다. 하지만 분명 둘은 맨하튼프로젝트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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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하루이틀 2018/05/27 23:08

    아 글을 잘못읽었었네...
    주제도 내 생각과 다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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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두구정향 2018/05/27 22:48

    문제의식은 알겠다만 그런 사고방식이 역사의 기술방법 만의 문제가 원인이라는 것이 좀 아닌 것 같음.
    지적한 문제점의 근본 원인은 승자독식과 경쟁의 자본주의적 방식에 대한 미화와 긍정이
    역사에 대한 기술에 까지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함.
    사회구조, 배분방식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데 그 체제를 뒤집어버릴 교육을 할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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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atre 2018/05/27 22:48

    인과관계를 어디까지 넓히냐 문제지
    그렇게 따지면 잘못도 한없이 줄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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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윈의식탁 2018/05/27 22:48

    그냥 아직도 만연하고 있는 영웅주의 서사를 비판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비추 먹을 글은 아닌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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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아 2018/05/27 22:51

    영웅주의 서사 비판이라 해도 너무 나갔잖아
    이건 마치 '그게 진짜 너의 힘만으로 해낸거라 생각해? 밥해준 사람 청소해준 사람 생각 안 함?' 같은 식으로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는 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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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571431877 2018/05/27 22:48

    응 현실은 소수의 천재가 이끄는거 맞지 ㅋㅋㅋ
    이 세상이 이상속 유토피아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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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일점- 2018/05/27 22:48

    아무리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청소부, 요리사 백만명 모여도 핵폭탄 안 만들어짐.
    애초에 핵폭탄 다큐의 본질이랑 상관도 없는 청소부니 요리사니 왜 나오는데
    너님이 말한 문제는 사회 구조문제를 다루는 다큐에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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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슬달 2018/05/27 22:49

    뭐 어쩌라고 그래서 청소부랑 요리사도 전부 이름 올려달란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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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슬달 2018/05/27 22:50

    진짜 중요한 것들 대부분은 소수의 천재들에 의해서 탄생하는거 맞고 거기 참여한 나머지 사람들은 얼마든지 대체가능한 자원들이니까 이름이 보이질 않는 것. 당장 영화만 해도 왜 영화를 감독의 것이라고 하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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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52

    단적으로 맨해튼프로젝트에 수많은 천재 과학자들이 동원됬는데 넌 얼마나 델수있음?
    난 오펜하이머 아이슈타인밖에 못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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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슬달 2018/05/27 22:54

    나도 마찬가지임. 나머지 이름 모르는 과학자 중에서도 대체불가 핵심역할 한 과학자가 몇명 더 있을 순 있겠지. 근데 이름 안 알려진 그 과학자들 전부가 오펜하이머나 아인슈타인같은 대체불가 자원들이었을 것이냐고 하면 난 그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함. 그럼 할 일은 알려지지 않은 천재의 이름을 발굴해내는 것이지 거기 참여한 모두를 치켜올리는 공산주의식 성과는 아니라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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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2:56

    글쓴이는 그걸 말하는게 아니고 그런 역사적으로 집대성된 성과를
    왜 개인의 영웅만들기로 만들어버리냐, 그걸로 영웅주의를 숭배하냐 하고 묻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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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슬달 2018/05/27 22:58

    난 그러니까 실제로 개인이나 소수가 핵심 역할을 맡아서 다 해먹은게 맞으니까 영웅주의로 폄하할 문제가 아니란 소리 하는거임. 100명이 모여서 게임 만들어서 대박치면 그중 최소 90명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능한 작업자들이야. 저 논리대로면 이순신도 영웅으로 치켜세우면 안되것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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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3:00

    영웅을 만들어서 교과서에 서사하는게 문제인거지
    단적인 스펙쌓기의 우상이 되어버리잖아
    너희도 오펜하이머같은 사람이 되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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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슬달 2018/05/27 23:03

    그럼 교과서에서 '맨하탄 프로젝트에는 오펜하이머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청소부나 요리사도 그 자리에서 자신의 할 일을 해냈기에 이런 성과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 무슨 일을 하건 자신의 일이 중요하다는 자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그것만으로 가치있습니다' 라고 가르쳐야 하나? 현실적으로 저건 그냥 행복회로 태우란 소리밖에 더되나. 난 저렇게 말하는 거보단 그냥 지금처럼 본받을 사람 보여주는 게 훨씬 나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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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5/27 23:04

    그래? 그럼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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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밀 2018/05/27 22:49

    별 효용 없는 지적질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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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밀 2018/05/27 22:58

    마치 영화 제작자를 언급하기 위해선 스탭롤에 있는 명단을 전부 다 불러줘야지, 그러지 않고 감독과 주연배우 몇명만 언급하고 말면 영웅적 서사방식이 돼서 이름 없이 애쓴 스탭들의 사기를 꺾이니까 안 된다는 궤변 같다... 누군가가 '핵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이머'라고 말한다고 해서 이 말을 들은 일반 상식의 사람 중에 과연 몇명이나 핵폭탄은 오직 오펜하이머의 원맨쇼로 만들었을 거라고 잘못 생각하겠느냔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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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딮퍼플 2018/05/27 22:49

    근데 실제로 학계 좀이라도 발담근 사람은 알겠지만 특정 분야 스타학자>>>>>>한국대학교수>>>>>>>>>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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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쵸코 2018/05/27 22:50

    그래서 왜 유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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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머솔트빵야빵야 2018/05/27 22:50

    이 워딩으로 대표적으로 득본게 다까기마사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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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게 접을꺼다 2018/05/27 22:50

    이게 왜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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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보다는횃불 2018/05/27 22:51

    성공적 어그로 ->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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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ron 2018/05/27 22:51

    얘가 말하고 싶은건 피라이드모양의 구조식이라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10미터에 도달하기위에 청소, 요리 전반적으로 기본적인걸 쌓아올리면서 도달하는 거지 결국 10미터에 도달하는 건 과학자등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10미터 아래의 기반이 없으면 올라갈 수가 없고10미터에 다을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기반은 무쓸모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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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머솔트빵야빵야 2018/05/27 22:51

    맞음 scv없인 승리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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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ron 2018/05/27 22:52

    Scv없이 승리 못하고 scv만 가지고는 승리 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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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머솔트빵야빵야 2018/05/27 22: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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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잡이 2018/05/27 22:51

    요즘 .워딩.이란 단어 많이 사용하던데 왜 그런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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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머솔트빵야빵야 2018/05/27 22:52

    문장 서술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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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삼튀김 2018/05/27 22:54

    대가리는 비었고 있는척은 하고 싶고
    개소리도 뭔가 있는척 포장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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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슬달 2018/05/27 23:13

    이거 진짜 맞는 이유인게 워딩이란 단어 퍼진게 딱 여초들이 쓰면서부터였음. 내기억상 2014년 여시사태 이후로 자주 보였던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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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도 라팡 2018/05/27 22:52

    어떻게 할지 방향이나 이론을 제시하는게 천재 아닌가
    그게 전체 과정중에서 매우 중요하게 적용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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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영역 2018/05/27 22:52

    그래 그냥 다 합쳐서 인류가 만들었다고 하자
    아니 우주가 만들었다고 하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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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2:58

    의외로 사실임
    수소보다 무거운 원자로 구성된건 전부 우주가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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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데스 2018/05/27 22:52

    이 글도 작성자와 유게이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루리웹 관계자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한전, 컴퓨터 소모품 판매업계의 도움으로 작성되었다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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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_crash 2018/05/27 22:59

    저자 부분이 백과사전급으로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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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lilil!!l 2018/05/27 23:03

    결국 부랄마왕또한 한낱 미천한 xMM에 불과하며
    얼마든지 대체될 수 있따는 끆딴쩎인 논리쩐꺠또 가능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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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딮퍼플 2018/05/27 22:53

    내 생각에 해당 인물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가능하면 빼도 된다고 봄. 근데
    엘론머스크나 스티브잡스대신 이재용으로 바꾸면 됐을까? 그래서 이사람들이 인정받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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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머솔트빵야빵야 2018/05/27 22:56

    확실히 과학계는 인정할 수 밖에 없음 천재들이 쩔어주니까
    근데 다까끼 마사오 없인 한국 발전이 안 됐다는 식의 워딩은 고쳐져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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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릉부르릉 2018/05/27 22:55

    청소부가 청소를 안하면 ? 요리사가 요리를 안하면 ? 그럼 돈 못벌고 굶어 뒈지는거고 . 다른 사람 구하면 그만이지
    과학 업적은 아이디어를 내고 방향성을 제시한 사람이 만든거지 뭔 헛소리야 ㅋㅋ
    니 식으로 따지면 그 청소부가 살 집을 만들어준 목수는 ? 그 청소부를 낳아준 부모는 ? 그 부모의 부모는 ? 전 인류가 그 업적에 동참했다 그래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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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lilil!!l 2018/05/27 22:56

    이 논리면 프로젝트가 뭔 의미냐
    그냥 무작정 최소값으로
    mm산정해서 갈아넣기만 하면 뚝딱뚝딱 다 나오는데
    프로젝트 개념을 모르나?
    공돌이 빨아주는 척 하면서
    졸라 행정가적인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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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슬이 2018/05/27 22:57

    그런식으로 따지면 우리몸에 구성하고 있는 원자와 분자에게도 감사해야겠네. 어디까지 범위를 포괄시킬 생각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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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lilil!!l 2018/05/27 23:01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임원 자리에 오르면
    오직 mm만 아는 뿅뿅이 되어버리지
    MM!MM!
    맨먼스 귀신이라는 책좀 읽어봐라.
    반성되는 부분이 많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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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잭 2018/05/27 23:02

    이런건 사회복지나 자원의 분배에는 맞는 얘기인거 같은데
    과학이나 공학으로 가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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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의음악 2018/05/27 23:02

    영웅정서사 방식을 취하면 오나도 이런 업적을 이뤄야지 생각하지 누가 나는 못될거야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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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Ucal 2018/05/27 23:04

    충분히 할 만한 말인 것 같은데 왜 다들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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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슬이 2018/05/27 23:07

    범위가 너무 넓다는 거임......
    저런식으로 범위확장하면 윗댓글중 하나 있는대로 그시대 이전의 전인류가 도움을 줬다라는 서술이 나와버림.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적어도 나한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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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이쓰카메라 2018/05/27 23:14

    이 글의 핵심은 사실 승리자, 영웅이 과학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이지, 어디까지 과학을 했다 라는 표창을 받느냐가 아님.
    오펜하이머와 청소부 사이에는 분명 핵폭탄 개발에 들인 공헌이 다르지만, 다만 이 예시는 그것이 오펜하이머 한 사람에 의한것이 아님을 지적하는것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청소부와 요리사는 과학을 하는가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건 사실 글의 핵심에서 약간 벗어난거임. 이 영웅적 서사는 우리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어버림. 우리는 모두가 사회를 구성한다는것은 과학교육이 부정하는것은 문제가 있다는것이지. 난 연구실에서 교수ㅇㅇㅇ, 대학원생ㅇㅇㅇ, 학생식당 청소부ㅇㅇㅇ, 학교 지을때 시멘트 나른 ㅇㅇㅇ 을 논문에 넣자는게 아님. 최소한 교수ㅇㅇㅇ과 대학원생 그리고 많은이들이 이 프로젝트에 어떤식으로든 연결되있다는걸 인지하고 그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알자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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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lilil!!l 2018/05/27 23:17

    뭘 어떻게 알고 어떻게 인지를 해 이양반아.
    패배자가 되면 어떠냐, 뭘 꼭 이겨야 성에 차드냐?
    애시당초 왜 패배자가 되냐.
    왜 멀쩡히 일하는 많은 평범한 사람을 열등감에 쩌든 뿅뿅으로 만드냐는 말임.
    사람들이 당신 까는건 이 맥락인데 이해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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