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시를 공개했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는 2013년 유시민 작가의 추모시 '대답하지 못한 질문'이 올라왔다.
유시민 작가는 추모시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그런 시대가 와도 거기 노무현은 없을 것 같은데/…(중략)…/2002년 뜨거웠던 여름 마포경찰서 뒷골목/퇴락한 6층 건물 옥탑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 난 대답했지/노무현의 시대가 오기만 한다면야 거기 노무현이 없다한들 어떻겠습니까./솔직한 말이 아니었어… "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떠났고/사람 사는 세상은 멀고/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들은 거기 있는데/마음의 거처를 빼앗긴 나는/새들마저 떠나버린 들녘에 앉아/저물어 가는 서산 너머 /무겁게 드리운 먹구름을 본다"라고 했다.
눈물납니다
진짜 미친 필력...
괜히 눈물이 ㅜㅜ
ㅠ ㅠ
이 양반 참...
고뇌와 자괴감과 후회가 절절히 느껴지네요. 눈물납니다..
하, 이형님 진짜...
진짜 저 필력은... 근데 저 글을 말로도 술술 할것 같음
에효...ㅠ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우린 실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고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었는데...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의 몸부림이 의미없어진것 같아 화가 나기도 했는데.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분이 씨앗을 뿌려주셨구나...
글쓰는거는 타고난듯
한숨이 절로 나는구나
유시민이 저때 이후로 마음을 놓고 살게된겁니다.
그래서 유해져서 보기 좋다..그러는 사람도 있지만 유시민으로서는 세상만사 허망한것 다 겪고 놓아버린것도 있죠.
하아.............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노무현,유시민은 시대를 앞서간 인물들인거 같습니다.
요즘에 이 둘이 있었다면 결국 국민들은 진심을 알아주었고 한없는 지지를 해주는 국민,청렴결백은 기본이고 일 잘하는 관료.. 정말 살맛 나는 세상이였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노무현은 갔지만 그가 남기 사상과 시대 정신은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인 이 시점에서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하네요.
하늘에서 흐뭇한 미소로 웃고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샤키레또// 공감합니다..ㅡㅜ
ㅠㅠ
'물을 가르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작은 씨들을 뿌리셨고 그 씨앗들이 머지 않은 날에 큰 아름드리 나무들이 되어 푸른 바다를 만들 것입니다.' ㅠ ㅠ
기득권으로 대표되는 이명박이 기득권 타파를 외치던 노무현을 죽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노무현의 정신이 우리 마음 속에 더 깊숙히 박혔죠. 이번 촛불이 그걸 증명해 냈고요. 몇 달만 견디면 대청소가 시작될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투표로 보여주면 됩니다.
ㅠㅠ
그립습니다 노무현
유시민은 진심으로 노무현을 사랑한거임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