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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때려 죽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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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화가 "일리야 레핀"이 그린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이반"

러시아 제국의 옛 일화를 담은 그림으로 유명하다.

 

 

 

이반 4세는 폭군으로 불리기도 한 군주로 심성이 잔인한 걸로 유명했다.

그가 유이하게 사랑했던 사람들은 아내 아나스타샤와 아들 이반이었다.

(아들 이반을 자신이 출정하는 전쟁에 직접 데리고 다니거나

황제인 자신이 직접 교육할 정도로 사랑했다.)

 

 

 

아내가 세상을 뜬 후 그의 광기는 더욱더 심해졌고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

황태자비 옐레나가 얇은 옷을 입고 다니자 경박하다며 며느리를 마구 폭행했고

당시 황손을 임신중이던 옐레나는 유산을 하고 만다.

 

 

 

그 소식에 충격을 받은 황태자 이반은 자신의 아내를 때려 유산시킨 아버지를 저주했다.

자신을 저주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반 4세는 자신의 아들을 찾아가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쇠 지팡이로 사정없이 폭행했고 

문득 정신을 차려 아들을 살펴보니 상태가 심각했다.

 

 

 

황태자 이반은 살아나지 못하고 3일 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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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죽음을 지켜보는 이반)

댓글
  • 진지한숫사자 2018/05/20 19:37

    그렇게 중세이전부터 이어오던 류릭 가문이 대가 끊어지고 이어서 로마노프가문이 러시아 황실을 계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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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상주녀 2018/05/20 20:55

    ,,,그림에서  감정이 정말 살아있는거같아요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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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永久童精 2018/05/20 21:06


    첫 이미지의 표정이 이 그림의 사투르누스/크로노스와 비슷하군요.
    Francisco de Goya (1746–1828), Saturnus, 1819-23, 146 8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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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정원 2018/05/20 22:17

    이거 보니까 예전에 어떤 재벌가 얘기 생각나네요.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와 골프장. 그리고 골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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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사르 2018/05/21 00:03

    이일로 왕조의 맥이 끊어지고 별별 골때리는 일이 벌어집니다...맞아죽은 아들이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아서 이반4세사후 사망한 아들을 사칭한 가짜왕이 3명이나 나와서 혼란이 극에 달한적이 있었죠...더 골때리는건 가짜왕이 등극할수 있었던 이유도 맞아죽은 아들의 어머니가 저가짜왕이 자기 아들이라고 인증을 해줬기때문에 가능했구요...물론 모두 1년을 못넘기고 쫓겨나고 쇄골분신이후 그 가루는 폴란드로 쏘아버려 영구추방된자까지 있을정도였구요....그이후는 아나스타샤의 스토리로 유명한 로마노프왕가가 이어받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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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태보면짖음 2018/05/21 00:28

    아들 눈물표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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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젛아 2018/05/21 08:44

    윗 그림에는 검은 수염 이었는데 밑 그림에는 흰수염.... 급격히 늙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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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킬라 2018/05/21 11:13

    때려죽인 후 갑자기 정신이 돌아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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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따 2018/05/21 12:20

    Ivan the Terr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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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창왕자 2018/05/21 12:48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국립 미술관에서 전시중입니다
    와이프집 옆동네라 얼마전에 다녀왔거든용
    가는도중 모스크바강도 꼭 둘러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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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는닉이뭐냐 2018/05/21 13:11

    살을 더 덧붙이자면 저 이반황제는 어릴 때부터 대영주들의 권력 다툼에 러시아황가가 별볼일 없을 때 태어나 유일한 자기편이자 사랑하던 어머니가 10살때인가 독살당함..그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냉혈한으로 숙청과 폭압으로 황위를 다지게 되죠. 황량한 인생에서 어머니 다음으로 유일하게 사랑하게 된 존재가 여러 신부후보 중에서 자신이 직접 손수건을 건네며 선택한 아내 아나스타샤였는데 둘은 금슬이 매우 좋아서 이반이 아내를 부르던 애칭도 남아있음..거기서 태어난 첫째가 아기 때 죽고 (자신의 순회여행때 무리하게 면역력 약한 아내와 어린 아기를 동행시켜 병에 걸렸다고 여겨지지만 황제 본인은 정적들에게 독살당했다고 믿음..) 그 다음 낳은 아들이 저 그림 속의 황태자임....
    아나스타샤 마저 결혼 14년만에 병인지 독살인지로 죽자 광기에 휩싸인 이반은 무시무시한 대숙청 감행하고 점점 괴팍해지쥬. 아나스타샤 이후로 왕비를 넷인가 다섯인가 정교회의 반대까지 뭉개버리며 더 갈아치우는데 저 아들인 황태자 비 뽑을 때도 ㅇㅇ 1등한 여잔 내 새왕비 2등한 여잔 황태자비해라 했을 지경...
    저 황태자의 비는 임신 중에 황제가 연 사열식이던가에 참석해야 느는데 배가 부르고 몸이 힘드니 평소의 예복 보다 편한 옷 입었다가 성난 황제의 지팡이로 배를 맞아 유산해버림. 황태자가 따지러 갔다가 이번엔 그 지팡이로 머릴 때려 저렇게 되죠..
    저 황태자 죽은 후의 다음 왕손이 머리가 좀 모자라 교회 종소리만 들으면 헿헤거랴서 종지기나 시캬애
    한다던 남동생이어서 개판이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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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티제 2018/05/21 13:28

    저 그림 덕택에 악평 자자하던 이반이 재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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